최초입력 2025.09.18 11:08:47
200억원 쾌척…대전 이어 완공
부영그룹이 올해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캠퍼스 기숙사 리모델링에 이어 서울캠퍼스 기숙사 새단장도 완료했다. 18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KAIST 서울캠퍼스에서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식을 열었다.
부영은 지난해 KAIST의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대전에 이어 서울캠퍼스의 기숙사인 소정사·파정사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소정사와 파정사는 모두 준공된 지 50년이 넘어 시설 노후로 인한 학생들 생활 불편이 지속돼 왔다. 부영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관 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의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KAIST는 이중근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명명했다. 서울캠퍼스 기숙사 역시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로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이 회장은 “과학 인재들이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KAIST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도 “부영의 기부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건물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KAIST는 이중근 회장의 큰 뜻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세계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교에 130개 이상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을 건립·기증해 왔다.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창신대를 인수해 신입생 전원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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