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8 19:09:06
2025 하이델 연회서 발표…UI·편의성 개선에 전투 시스템도 개편 신규 클래스 ‘오공’과 가칭 ‘세이비어’ 눈길…신규 말 등장 ‘환호’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의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을 이어줄 공간인 신규 지역 마계 ‘에다니아’의 상세 내용이 공개됐다. 새로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난이도, 새로운 창세급 방어구 ‘에다나의 방어구’, 새로운 PvP ‘에다나의 권좌’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갖췄다. ‘검은사막’의 메인 스토리가 본격화되는 만큼 서사에도 큰 공을 들인 것이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에다니아’의 파트1 업데이트를 오는 8월 6일 콘솔과 중국 서버를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2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검은사막’의 이용자 초청 행사 ‘2025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고 여름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를 시작으로 신규 클래스 ‘오공’과 ‘세이비어’, PvP 전투 시스템 개편, 신규 이용자 대상의 주요 개선사항, 해상 PvP ‘푸른 전장’, 군왕 보조무기, 신규 탈것 ‘디네아두아나트둠(가칭)’, 클래스 최강자전 ‘마스터 클래스’, 신규 여름 의상 등 풍부한 콘텐츠와 개선 사항이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발표 내용을 4개의 챕터로 구분해 UI 개선을 비롯한 기존 기능과 콘텐츠 개선을 우선 소개하고 PvP 전투 규칙 개편과 신규 지역 마계 ‘에다니아’, 신규 클래스 순으로 발표하며 이용자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신규 지역 ‘에다니아’다. ‘에다니아’는 파트1과 파트2로 구분해 업데이트 예정이다. 파트1에서는 총 5개의 성과 5개의 사냥터가 마련된다. 이용자는 기존 ‘검은사막’ 사냥터와 다르게 성과 성주를 보호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최종적으로 우두머리를 만나 사냥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도전 욕구를 자극하도록 사냥터별로 요구하는 공격력과 방어력에 차이를 뒀다. 이용자들이 사냥터를 공략하며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냥터에 따라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 계단형 구조로 설계했다는 서명이다.
‘에다니아’ 파트1에 등장하는 우두머리는 일주일에 하나씩만 토벌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일주일 단위로 공략할 우두머리를 선정해 공략에 나서야한다.
새로운 창세급 방어구 ‘에다나의 방어구‘가 선보인다. ‘에다니아’에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전리품으로 세계관에 맞게 어두운 분위기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에다나의 방어구‘는 보유 중인 유(IV) 등급 태고 방어구에 ‘에다나의 조각’ 1개를 더해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보다 강화를 더욱 어렵게 설계했다. 장비 강화에는 전용 강화재료 ‘에다나의 블랙스톤’을 사용하며 ‘에다니아’ 우두머리 토벌을 통해 얻은 ‘에다니아 조각’을 모아 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유물’과 ‘광명석’도 추가한다. 기존 보유한 유물과 광명석과 함께 개량해 더욱 강한 능력을 지닌 유물과 광명석으로 제작할 수 있다.
‘에다니아’에서는 새로운 PvP 규칙 ‘에다나의 권좌’도 만날 수 있다. ‘에다나의 권좌’는 ‘에다니아’의 각 성을 가장 먼저 정복한 이용자가 얻을 수 있는 권력 형태다. 해당 이용자는 성의 주인과 영역의 지배자인 ‘에다나’가 될 수 있다. 길드 단위가 아닌 개인 PvP 구조인 것이 특징이다.
‘에다나’가 되기 위해서는 ‘에다니아’ 우두머리를 토벌 후 토벌을 완료한 다른 이용자 10명과 전투를 치르는 ‘에다나의 전투’에서 승리한 최후의 1인이 되어야 한다. ‘에다나’가 된 이후에도 매주 1대1 전투를 치뤄 ‘에다나’의 자리를 지켜야한다.
‘에다나’에게는 전용 왕관과 함께 다양한 권한이 부여된다. ‘에다나’는 ‘에다니아’ 내 사냥터에서 ‘마르니의 밀실’을 이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이용권의 판매 금액 일부를 얻으며 성 부근에서 사냥하는 이용자에게 아이템 획득 확률 100% 증가 버프를 2시간 동안 부여할 수 있다. 또 성 영역 내 서버 이동 시 제한 시간과 다른 이용자 강제 공격 시 성향 감소가 없고 사망 시에도 패널티 없이 즉시 부활 가능하다.
펄어비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에다니아’는 발렌시아 북쪽에 위치한 대륙으로 세상의 끝자락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마물과 싸움을 해온 영웅들인 하사신들이 주요 NPC로 등장한다”라며 “‘에다니아’는 검은사막의 지난 10년을 갈무리하는 장소인 만큼 설정이나 무대 배경, 주변 인물들의 서사까지 꼼꼼하게 준비했고 우두머리 선정에 많은 공을 들였다.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10년이 이어지게 했다. 마무리할 내용은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파트2에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양완수 게임디자인실장도 “7월 한 달 동안은 밸런스를 비롯해 사냥터 재정립까지 큰 패치들을 잘 마무리하고 8월에 ‘에다니아’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신규 클래스도 공개됐다. ‘검은사막’의 30번째 신규 클래스 ‘오공’이 오는 7월 2일 출시된다. 서유기 속 손오공의 후손으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이 특징이다. 외형은 인간이지만 비범한 기운을 가진 존재로 설정됐다. 주무기로 ‘여의봉‘을 사용하며 각성 무기로는 ‘옥경주‘를 사용한다. ‘옥경주‘는 무기 사용 시 더욱 거대해지는 특성을 지녔으며 ‘오공‘은 주무기와 각성 무기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캐릭터인 점도 특이점이다.
호리병에 도력을 가득 채우면 사용할 수 있는 ‘제천대성 모드’를 통해 적에게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제천대성 모드’에서는 여의봉의 공격 범위가 늘어나고 ‘오공’의 분신들이 나타나 전투를 돕는다. 이동 수단 ‘근두운’도 활용할 수 있어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에다니아’ 파트2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클래스 ‘세이비어(가칭)’도 공개했다. ‘세이비어’는 각성 워리어의 여성 버전 느낌의 클래스로 거대한 양손 대검을 사용한다. 마계 ‘에다니아’와의 연계성이 강조된 것도 특징이다.
장제석 총괄은 “이용자들의 양손 대검 로망을 가득 채우기 위해 만들고 있는 캐릭터로 각성 워리어의 여성 버전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신규 캐릭터 ‘오공’이 ‘에다니아’와 연관이 없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시는 것 알고 있다. ‘세이비어’는 마계 ‘에다니아’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캐릭터”라고 살명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PvP 전투 시스템 개편도 예고했다. 10여 년간 쌓아온 복잡했던 전투 시스템을 정리하고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피해량 계산 공식 정비, PvP 저항 삭제, 클래스 상성 계수 그룹화, 장비 성장 체감 구조 개선이 골자다.
피해량 계산 공식은 적중률과 회피율도 적중력과 회피력으로 용어를 통일한다. 클래스 기술에 포함된 적중력 효과를 모두 제거해 모든 클래스가 콤보 제한 없이 다채롭게 콤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공통 패시브 효과에는 적중력을 더하고 기본 패시브도 유지한다. 종족 추가 피해, 슈퍼아마 피해 감소 등도 개선한다.
PvP 저항도 삭제한다. 저항 관련 효과를 클래스 특징에 맞는 다른 효과로 대체하고 원거리 잡기 기술도 전조 동작을 추가하는 형태로 개선할 생각이다.
클래스별 상성 계수도 클래스 특징에 따라 수호, 쇄도, 맹공 3개로 클래스 상성을 그룹화해 적용한다. 기술 사용 중 마우스 이동도 금지한다.
성장 체감 개선을 위한 작업에도 나선다. 장비 공격력 310 이상일 경우 추가되는 공격력 1당 몬스터 추가 공격력 +5를 더하는 방식으로 개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 전체 사냥터의 필요 공격력과 방어력을 리빌딩하는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이용자를 위한 개선 사항도 발표했다. 월드맵 내 가문 캐릭터들의 위치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한 UI를 추가한다. 월드맵 우측 상단에 추가된 ‘가문 캐릭터 관리’ 아이콘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가문 내 다른 캐릭터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예정이다.
신규 이용자들이 이벤트를 보다 많이 참여하고 놓치는 이벤트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인게임에 이벤트 리스트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UI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버프 현황판과 장비 강화 UI도 개선 예정이다. 알림 메시지도 간소화한다.
신규 이용자를 위한 정착 지원금도 총 100억 은화를 책정했다. 빠른 정착을 위해 초기 자본을 지원하는 형태로 의뢰 진행 및 콘텐츠 진행에 따라 지급한다.
신규 해상 PvP ‘푸른 전장’도 도입한다. 발레노스 해역을 무대로 펼치는 길드 간 거점전 점령 방식의 콘텐츠다. 선박으로만 전투를 펼쳐야 하고 함포를 활용한 포격전이 전개된다. 거점전과 같이 마지막 거점을 점령 중인 길드가 승리하는 방식이며 토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밤 9시부터 10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군왕 등급 보조무기도 추가한다. 누베르와 쿠툼 우두머리 무기를 통합한 형태다. 기존 군왕 무기와 같이 강화 단계는 환(X)까지 총 10단계며 군왕 보조무기 제작식을 1개 더 추가한다. 기존 동검은별 무기 2개와 황혼의 보석으로 제작하는 방법 등 외에 신규 아이템 ‘태초의 보석’과 동(V) 검은별 보조 무기를 더해 제작 가능하다. ‘태초의 보석’은 ‘태초의 파편’ 1000개를 모아 제작할 수 있다.
검은사막 내 꿈결 환상마 3종을 결합한 말 ‘디네아두아나트둠(가칭)’도 예고했다. 평지에서는 ‘둠’의 모습으로 빠르게 달리고 공중에서는 아두아나트가 되어 활공하고 바다에서는 ‘디네’로 변해 물 위를 달릴 수 있다. 현장 이용자들과 온라인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름을 확정짓기 위해 이용자들의 추천도 받는다. 크로그달로의 둥지를 보유한 이용자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클래스 최강전 ‘마스터 클래스’도 공개했다. 각 클래스별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클래스별 공방합(공격력, 방어력 합) 기준 상위 5% 모험가가 참여할 수 있다. 같은 클래스 이용자끼리 1대1 대결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클래스별 최후의 1인을 가린다. 각 클래스 최고의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나는 탈 것 ‘그리폰’이 주어진다. ‘그리폰’은 1년 간 사용할 수 있다. 특별 칭호와 명예를 과시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도 준비할 계획이다.
신규 여름 의상도 2종이 준비됐다. ‘바캉스’와 ‘물보라’다. ‘바캉스’는 핫팬츠, 비키니로 구성된 의상이며 ‘물보라’는 래쉬가드 기반에 고글, 볼캡, 샌들 등 여름 물놀이 쇼품들로 포인트를 줬다. ‘바캉스’는 7월 2일, ‘물보라’는 7월 30일 출시 예정이다.
다양한 선물도 제공됐다. 현장에 참여한 모험가들에게는 빵을 비롯해 티셔츠, 소니 에어팟이 지급됐다. 연회 중 발표한 주요 인게임 보상으로는 ‘역류한 가모스의 심장‘을 비롯해 ‘J의 망치’, ‘태초의 망치’와 ‘고대의 망치’ 선택 상자, 발크스의 조언(+300)과 크론석도 총 1만개 등이 주어졌다.
장제석 총괄은 “오늘 발표 중에는 (이용자들이 보시기에) 아쉬운 소식도 있있을 수 있고 이건 아니다 싶은 것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의견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의견 보면서 맞춰가며 서비스할 것이다. 믿어주시고 응원 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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