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8 16:54:42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해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 협업해 갈라디너를 선보인다.
오는 10일 오후 6시 호텔 연회장인 ‘콘스텔라홀’에서 진행하는 갈라디너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지형 셰프와 방기수 셰프, 파르나스 호텔 제주 김재선 총주방장이 함께 6코스를 선보인다.
각 셰프가 두 코스씩 맡아 제주 식재료의 진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요리를 총 120명의 초청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선 총주방장은 25년 경력을 보유한 호텔 셰프다. 그는 정통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요리로 이번 디너를 이끌 예정이다.
아뮤즈 부쉬로는 제주 성이시돌목장의 생치즈, 구좌 당근, 대정 마늘 등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성이시돌목장 보코치니’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제주 재래닭인 구엄닭을 압력솥에서 1시간 조리해 살을 얇게 찢고 콜라비 장아찌와 섞어낸 ‘제주 구엄닭’, 제주 푸른콩된장과 비트에 24시간 절인 민어를 콩잎으로 말아낸 ‘제주 비트로 절인 제주민어롤’을 제공한다.
최지형 셰프는 뉴욕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출신이다. 이북요리 전문가로 손꼽히는 최 셰프는 함경도 출신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전통 이북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이번 갈라디너에서는 제주 양배추를 활용한 사찰음식 스타일의 요리와 제주 흑돼지와 월동무로 빚어낸 평안도식 만둣국을 차려낼 예정이다.
방기수 셰프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쉐린 1스타 셰프다. 2005년 미쉐린 3스타의 초기 모델로 평가받는 한식 레스토랑 ‘가온’에 입사해 약 15년간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비채나’에서는 셰프로 재직하며 한국 최초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고, 이후 총괄 셰프로서 메뉴 개발과 운영을 이끌었다.
현재는 돼지고기구이 전문점 ‘깃든’을 운영하며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고품질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갈라디너에서는 전복과 미역을 활용한 따뜻한 미역죽, 그리고 제주 흑우 채끝등심 구이를 통해 제주의 식재료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주한라대학교 호텔조리과 학생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학생들은 셰프들과 함께 조리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협업하며, 실무 중심의 현장 경험을 쌓게 된다.
이번 갈라디너는 와인 수입업체 ‘아베크 와인(Avec Wine)’이 후원한다. 아베크 와인은 셰프와 협업을 통해 각 코스의 식재료와 어울리는 페어링 와인 리스트를 완성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셰프들의 협업을 통해 한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전달하고, 제주만의 미식 가치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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