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3:57:42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가 화려한 실적 반등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7316억원, 영업이익 1조18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0.5%, 85.1% 급증했다. 글로벌 투자 심리 회복과 가상자산 시장 반등이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넘어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송치형 회장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장 흐름을 읽는 통찰로 두나무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투자 시대를 예견하며 서비스를 시작한 ‘증권플러스’,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포착해 선보인 ‘업비트’는 사용자 경험과 기술 신뢰성을 결합해 후발 주자임에도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업비트는 국내 거래량과 사용자 수에서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콘텐츠 분야로의 확장은 송 회장의 또 다른 혁신이다. 지난해 말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 운영사 MPAG를 인수하며 음악 창작자와 소비자를 잇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MPAG는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교육 시장 공략의 핵심 자산으로, 두나무의 플랫폼 비전을 한층 구체화했다.
2021년 제시한 ‘Connect & Unlock Value(연결하고 가치를 열다)’ 비전 아래 두나무는 글로벌 도약을 가속화했다. 2025년 2월 한국경제인협회 가입으로 제도권과의 협력을 공고히 했고, 가상자산 산업과 전통 기업 간 시너지 가능성을 열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도 이어졌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기술 협력과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입지를 넓혔다.
송치형 회장은 “기술로 가치 있는 거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하겠다”며 두나무의 미래를 그린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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