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혁 PBA드림투어 4차전 정상…드림투어 첫 ‘2회 우승’
[민테이블 PBA드림투어]결승서 김군호에 세트스코어 4:1 승리
8월 2차투어 이어 2개월만에 또 우승…상금 1000만원
‘발목 부상’ 김군호 아쉽게 우승 좌절…공동3위 박정근 박성관
‘2차 드림투어 챔피언’ 김기혁(37)이 2개월만에 또한번 ‘PBA드림투어(2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시상식후 김기혁이 PBA 김영헌 부총재, 민테이블 민상준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30일 밤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서 김기혁은 김군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5:8 13:15 15:11 15:14 15:14)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박정근과 박성관.
김기혁이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김기혁은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선구 김기혁은 첫 이닝째 5득점에 이어 4-2-3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14점에 도달, 10이닝째 남은 1점을 추가해 15:8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김군호가 반격했다. 김군호는 7이닝까지 3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으나 6:13으로 뒤지던 10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15:13으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는 18이닝이나 가는 장기전이었다. 김기혁은 15이닝까지 9:11로 끌려가다 16이닝부터 1-1-4점을 연속득점하며 15:11(18이닝)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1.
김기혁은 3세트 9:11을 15:11로 역전승하며 승기를 잡았고 4,5세트도 역전승으로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서 뉴뱅킹을 준비하고 있는 김군호와 김기혁.
김군호는 경기중 발목 부상을 입는 등 집중력을 찾지 못했고, 우승 문턱서 고배를 마셨다.우승 문턱서 좌절한 김군호로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최근 자세교정을 통해 새로운 자세에 적응하던 김군호는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던 3세트째 입은 발목 부상으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이후 집중력을 되찾지 못하고 내리 역전을 허용, 우승 문턱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김기혁이 우승직후 큐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김기혁은 지난 8월 ‘김치빌리아드 PBA드림투어 2차전’ 결승서 박흥식을 꺾고 우승한 후 2개월만에 또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드림투어 최초 2회 우승 주인공이 됐다. 김기혁은 지난 1999년부터 2년간 대전당구연맹 선수로 활동하다 어려워진 생계로 선수의 꿈을 접고 동호인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다 프로당구 출범 소식을 듣고 18년만에 다시 선수에 도전, ‘PBA 오픈챌린지’에서 6.93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1부투어 티켓은 따지 못했지만 4차례 드림투어 중 두차례나 우승하며 드림투어 최강으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 김기혁은 191강부터 매 라운드 조1~2위로 상위라운드에 진출했고 16강서 윤도영에 세트스코어 3:1(6:15 15:5 15:0 15:12), 8강서는 진이섭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13:15 6:15 15:12 15:3 11:8) 승리했다. 준결승서는 박성관을 3:1(7:15 15:4 15:5 15:1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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