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국토정중앙배’ 3쿠션선수 391명→143명 급감
PBA 프로당구 영향…작년보다 220명(63%) 감소
男개인전 346명→126명, 女개인전 45명 →17명
경기방식 변경…男개인‧복식 예선 조별리그로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7회 국토정중앙배 2019 전국당구대회" 3쿠션 개인전 출전선수 수가 PBA프로당구 출범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3.4%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국토정중앙배 대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서현민. PBA프로당구 참가를 확정지은 서현민은 이번 국토정중앙배 대회에는 불참한다.[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7회 국토정중앙배 2019 전국당구대회(이하 국토정중앙배)’ 3쿠션 개인전 출전선수가 143명으로 지난해(391명)보다 무려 63.4%나 감소했다. 이는 PBA프로당구 출범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당구연맹은 경기진행 방식을 바꿔, 3쿠션개인전의 경우 예선전은 조별리그로, 64강전 이후는 토너먼트로 진행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예선부터 단판 토너먼트였다.
◆개인전 출전선수 男 346명→126명…女 45명→17명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최근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남여 3쿠션 출전선수는 모두 143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391명) 부문별로는 3쿠션 남자부 개인전이 지난해 346명에서 126명으로 220명 감소했고, 여자부는 45명에서 17명으로 28명이나 줄었다. 즉, 작년 양구대회에 출전했던 3쿠션 선수 10명중 6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셈이다.
이는 PBA프로당구 참가 선수들이 당구연맹의 제재방침에 따라 대거 불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PBA 트라이아웃에는 331명(오픈챌린지 통과 동호인 32명 포함)의 선수가 참여했다. 또한 PBA 1부투어 등록선수 120명 중 국외선수 등을 제외한 90명이 당구연맹 등록선수이다.
LPBA투어 역시 60명중 국외선수 및 동호인을 제외한 42명이 당구연맹 등록선수다.
앞서 당구연맹은 지난 3월 “경기인등록규정상 이중등록이 불가하기 때문에 연맹 등록선수가 프로대회에 참가하는 경우 연맹 등록선수 신분이 말소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프로당구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는 연맹등록선수 자격이 상실되며 PBA 등록이 마감된 후 당구연맹과 PBA에 이중등록한 선수를 파악해 전문선수 등록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PBA 참가 선수들 대부분이 스스로 국토정중앙배에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4명은 참가신청을 냈으나 당구연맹 측이 ‘참가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대한당구연맹 나근주 사무차장은 “프로당구 참가 선수들은 이번 국토정중앙배 대회부터 출전할 수 없다”며 “해당 선수에 대한 연맹 등록선수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곧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선수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3쿠션 경기 진행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남자부 개인전과 복식전은 모든 경기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던 종전과는 다르게 예선전에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했다.◆男 개인전 및 복식전 예선 조별리그로 변경
출전선수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3쿠션 경기 진행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 동안 남자부 개인전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단판토너먼트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양구대회에는 예선전이 조별리그로 치러진다.
예선에서는 3~4명씩 한 조로 총 32개 조가 편성돼 각 조1‧2위가 본선(64강)에 합류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예선은 30점제, 본선은 40점제다.
복식도 예선전은 조별리그로 진행된다. 복식은 3개팀씩 1개조로 총 11개 조를 편성해 예선전을 두차례나 거친다. 1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11개팀과 조 2위 중 최상위 1개팀까지 총 12개팀이 2차예선으로 향한다. 2차 예선에서는 12개팀이 다시 4개 조에 편성, 각 조 1위 4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구연맹 나근주 사무차장은 경기방식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PBA로)출전선수 수 감소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연맹에서도 그 동안 경기방식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왔고, 많은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하기 위해 경기방식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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