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역대최고’ 우승상금 3억원 PBA투어파이널 2월말 열린다
필리포스,쿠드롱,신정주,최원준 등 상금랭킹 상위 32명 출전
종전 최고 뉴욕 맥크리초청대회(1억6천만원) 두배 수준
강동궁,데브루윈,황형범,홍진표,김형곤,레펜스 32위권 밖
LPBA는 임정숙 김갑선 이미래 강지은 등 16명 참가
경기방식 세트제 유력…LPBA 상금 증액 검토 중
3쿠션대회 사상 역대 최고 3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프로당구대회가 단, 32명만 참가한 가운데 내년 2월 말 열린다. 사진은 PBA투어 상금랭킹 1~5위. 왼쪽부터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신정주 최원준.7일 당구계에 따르면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올시즌 7개 정규투어를 마무리하는 우승 3억원 등 총상금 4억원 규모 ‘PBA투어 파이널’을 내년 2월 말 개최하기로 했다.
◆우승상금 3억…LGU+마스터즈 8000만원의 3.75배
‘PBA투어 파이널’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신정주,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등 PBA투어 우승자 등 상위 랭커만 참가하는 2019~2020 시즌 PBA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이다.
함께 열릴 LPBA투어 파이널은 우승 2000만원에 총상금 4000만원 규모다. 그러나 LPBA 상금은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PBA투어(우승 1억원) 3배에 달하는 ‘PBA투어 파이널’ 우승상금은 3쿠션 사상 역대 최고에 달한다. 또한 기타 다른 대회에 비해서도 압도적 수준이다.
종전 최고 우승상금 대회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한 차례 열린 초청대회 ‘맥크리 3쿠션챔피언오브챔피언스’로 우승상금이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다.
이어 LGU+3쿠션마스터즈(8000만원), 서울 서바이벌3쿠션마스터즈(6000만원)가 비교적 상금이 큰 3쿠션대회로 꼽힌다. 세계3쿠션선수권과 3쿠션월드컵 우승 상금은 각각 2600만원과 2000만원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참가 기준이다.
‘PBA투어 파이널’은 올시즌 7개 정규투어를 종합, 상금랭킹 상위 32명, LPBA는 상위 16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랭킹포인트 대신 상금랭킹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포인트는 128강 첫 경기서 탈락해도 500점을 받는 반면, 상금은 최소한 1승(64강)을 해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조금이라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게 PBA측 설명이다. (PBA투어 상금은 64강 100만원, 32강 150만원, 16강 250만원 등으로 올라간다)
최근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열린 5차투어까지 PBA 상금랭킹 선두는 ‘초대 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1억2000만원)다.
이어 2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1억1400만원), 3위 프레드릭 쿠드롱(1억700만원), 4위 신정주(1억450만원), 5위 최원준(1억400만원) 등 역대 우승자들이 1~5위에 위치해 있다.
상금 750만원의 임정완 박준영A 임준혁 이국성이 공동31위로 커트라인(32명)에 걸쳐있다. 바로 아래는 35위 이영훈(650만원).
또한 강동궁(36위·600만원) 장폴드 브루윈(51위·400만원) 황형범(58위·350만원) 홍진표(65위·300만원) 김형곤·에디 레펜스(72위·250만원)가 32위권 밖에 있다.
그러나 앞으로 두 번의 PBA투어가 예정돼 있는 만큼 상금 10위권 안팎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PBA투어 파이널’ 참가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LPBA에선 임정숙(3180만원)이 1위이며 김갑선(2160만원) 이미래·강지은(이상 1810만원) 서한솔(680만원)이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오수정 김율리 최보람 고바야시 로쿄(이상 150만원)가 공동14위로 커트라인(16명) 선상에 있다.
PBA투어 파이널은 참가자가 32명(LPBA 16명)으로 제한되는 만큼 서바이벌 방식은 배제하고 32강(LPBA 16강)전부터 세트제로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PBA 장재홍 사무국장은 “PBA투어 파이널 개최 방식과 관련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경기방식은 세트제가 유력하며, LPBA 상금 증액 등이 막바지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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