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 쿠드롱 꺾고 24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
[후루가다3쿠션월드컵]결승서 ‘공타 11회’ 쿠드롱에 40:32 승
32강~결승 애버 2.123…공동3위 김행직 세이기너
6월 블랑켄버그월드컵 이후 올해 두번째 정상
韓 7명 본선…김행직 4강, 조재호 16강 성과
세계랭킹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8일 새벽 이집트에서 열린 `2018 후루가다3쿠션월드컵` 결승서 세계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40:32로 꺾고 우승, 통산 24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직후 세리모니 하고 있는 야스퍼스.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야스퍼스는 9일 새벽(한국시간) 이집트에서 열린 ‘2018 후루가다3쿠션월드컵’ 결승에서 쿠드롱을 맞아 21이닝만에 40:32로 승리했다.
야스퍼스로선 지난 6월 블랑켄버그월드컵 이후 6개월만의 3쿠션월드컵 정상이고, 국제대회는 (10월)세계3쿠션선수권 이후 2개월만의 우승이다. 공동3위는 김행직(전남‧19위)과 세미 세이기너(터키‧5위)가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 총 7명이 출전, 조재호(서울시청‧6위)와 김행직이 16강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작년 9월 청주월드컵 우승 이후 1년 4개월만에 3쿠션월드컵 4강에 올랐다.
야스퍼스는 우승상금 2,000만원(1만6000유로), 준우승 쿠드롱은 상금 1,300만원(1만유로)을 받는다. 공동3위 김행직과 세이기너에겐 780만원(6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2018 후루가다3쿠션월드컵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우승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공동3위 세미 세이기너(터키), 공동3위 김행직(전남). (사진=코줌 스튜디오) 결승전 4이닝까지 쿠드롱은 9득점(3이닝) 포함 12점, 야스퍼스도 7득점(3이닝)을 비롯 12점을 치며 스코어는 12:12 동점이 됐다. 이후 8개 이닝(6~13이닝)서 쿠드롱이 6개 이닝을 공타로 날리며 5점을 기록하는 동안, 야스퍼스는 20점을 쌓아 점수가 32:17로 확 벌어졌다.
쿠드롱은 14이닝째 3득점에 이어, 17이닝째 하이런 10점 등을 앞세워 20이닝째엔 3점차(37:3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구 야스퍼스가 21이닝째 공격에서 남은 3점을 모두 채우며 결승전이 마무리됐다.
쿠드롱으로선 총 21이닝 중 11개 이닝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쿠드롱은 올해 열린 8개 3쿠션월드컵에서 이번 대회 준우승 포함, 우승 2회(안탈리아‧포르투), 공동3위 2회(5월 호치민, 10월 라불) 등 무려 5개 대회에서 입상했다.
야스퍼스의 "2018 후루가다3쿠션월드컵" 우승이 확정된 순간, 결승상대인 쿠드롱이 먼저 다가와 승자에게 악수를 청했다.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야스퍼스는 32강서 터키의 루트피 세넷(36위)을 19이닝만에 40:29로 누르고 16강서 사메 시돔(이집트‧10위)을 만났다. 이 경기서 야스퍼스는 시돔과 40:40(21이닝) 무승부 후, 승부치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어 야스퍼스는 8강서 디온 넬린(덴마크‧54위)을 맞아 하이런 11점 등으로 15이닝만에 40:29 완승을 거뒀다. 4강선 김행직에게 40:39(22이닝) 1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야스퍼스의 본선(32강~결승) 평균 애버리지는 2.123.
◆韓 본선진출 7명 중 16강 2명, 김행직은 4강까지
한국은 총 7명의 선수가 본선 32강에 출전, 그중 조재호(서울시청‧7위)와 김행직이 각각 오성욱(서울‧57위)과 이승진(대구‧68위)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허정한(경남‧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4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23위)는 모두 탈락했다. 조재호도 16강서 덴마크의 디온 넬린(54위)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행직은 16강서 아드난 윅셀을 13이닝만에 40:24로 누르고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선 세계 11위 제레미 뷰리(프랑스)를 맞아 두 번의 ‘하이런 11점’으로 무려 23점차(36:13)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4강에 진출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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