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피아비 다승‧상금‧애버리지 3관왕[女당구리그]
WPBL 정규리그 마감…심리스 14승1패 단연 선두
파워풀엑스 2위…잔카와 벤투스 ‘애버’차이로 3‧4위 갈려
김민아 ‘하이런9점’ 이신영 11:0 퍼펙트 승 기록
‘심리스-파워풀엑스’챔피언결정전 12월11~13일 9전5선승제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의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심리스는 14승 1패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강지은, 스롱 피아비, 히다 오리에.[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지난 7월31일 ‘세계 최초 여자당구리그’를 내걸고 시작한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가 112일간의 장정 끝에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팀별로 15경기씩 총 30경기를 치른 정규리그 우승은 심리스(스롱 피아비, 히다 오리에, 강지은)가 차지했다. 2위는 파워풀엑스(김민아 이신영 하야시 나미코), 3위는 잔카(김보미 김예은 김진아)였고 벤투스(이미래, 김정미, 고바야시 료코)가 4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에서는 스롱피아비가 다승‧개인상금‧에버리지에서 3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히다 오리에가 다승 공동1위, 상금과 애버리지 2위로 활약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한 WPBL 정규리그를 각종 기록을 통해 돌아본다.
◆심리스, 시종일관 1위…막판까지 3위 다툼 치열
WPBL 시작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심리스는 정규리그 내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심리스는 4차리그 첫 경기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팀 10연승을 질주했다. 파죽지세를 달리던 심리스는 4차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파워풀엑스에 일격을 당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심리스는 이후 열린 네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14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8승7패의 파워풀엑스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갈린 3위 다툼도 흥미로웠다. 5차리그까지 모두 마친 시점에서 잔카와 벤투스는 4승11패로 동률을 이룬데 이어 승점마저 15점으로 똑같았다. 결국 3위 자리의 주인은 팀 애버리지로 갈리게 됐고, 0.688을 기록한 잔카는 0.619를 기록한 벤투스를 0.069 차이로 따돌리고 3위를 기록했다.
◆스롱 피아비, 다승‧상금‧에버리지 3관왕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는 심리스의 스롱 피아비와 히다 오리에가 가장 눈에 띈다.
스롱 피아비는 다승과 상금, 애버리지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전적 13승2패를 기록한 스롱 피아비는 이 부문에서 히다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개인상금 부문에서는 경기상금 1,360만원에 하이런상금 200만원을 더해 총 1,560만원으로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개인 애버리지에서도 0.937을 기록, 역시 수위를 차지했다.
히다의 기록도 만만치 않았다. WPBL 정규리그 개인 최다 연승인 9연승을 포함해 13승2패로 다승 공동선두에 오른 히다는 개인상금(1,500만원)과 이버리지(0.910)에서도 모두 2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파워풀엑스의 김민아와 이신영도 선전했다. 김민아는 다승(10승5패)과 상금(1,250만원)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하며 팀을 이끌었고, 이신영도 다승(9승6패) 4위, 애버리지(0.819) 3위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리그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미래(벤투스)는 갈수록 경기력을 회복하며 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 자존심을 지켰다.심리스의 강지은은 8승7패에 상금 1,070만원으로 팀의 1위 등극에 일조했고, 이미래(벤투스)도 초반 부진을 딛고 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자존심을 지켰다.
김민아(파워풀엑스)는 지난달 24일 4차리그 5일차 심리스와의 경기에서 히다를 상대로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WPBL 최고 하이런 기록을 수립했다.◆김민아 최고 하이런 9점…히다, 단 3이닝 만의 세트 승리
WPBL 정규리그 최고 하이런 기록은 김민아가 세웠다. 김민아는 지난달 24일 4차리그 5일차 심리스와의 경기에서 히다를 상대로 9연속 득점을 올렸다. 당시 1경기 2세트에서 2:3으로 뒤지고 있던 김민아는 하이런 9점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세트를 종료시켰다.
같은 날 이신영(파워풀엑스)은 강지은(심리스)과 맞대결을 펼쳐 2세트를 11:0으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같은 날 2경기 2세트에서는 이신영이 강지은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1:0으로 세트를 승리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히다는 최단이닝 승리 기록을 세웠다. 히다는 지난달 25일 4차리그 6일차 잔카와의 경기에서 김보미를 상대로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승리(11:2)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편 심리스와 파워풀엑스가 격돌하는 WPBL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2월 11일~13일에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9전 5선승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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