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3쿠션서바이벌’ 우승…최성원 3위
우승상금 5600만원…준우승 세이기너·4위 자네티
"2018 월드서바이벌3쿠션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13위)가 우승 상패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인천=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13위)가 ‘2018 월드서바이벌3쿠션마스터즈(이하 3쿠션서바이벌)’에서 우승하며 5600만원(5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밤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열린 3쿠션서바이벌 결승전에서 산체스는 76점으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4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7위), 세미 세이기너(터키‧15위)를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72점의 세이기너가 준우승, 52점의최성원이 3위, 40점의 자네티가 4위를 차지했다.
2위 상금은 2350만원(2만1000달러), 3위 2015만원(1만8000달러) 3위 1680만원(1만5000달러)이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13위)가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세미 세이기너(터키‧15위)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결승전=박빙 승부 끝 웃은 산체스
결승전다운 박빙 승부였다. 전반전 초반 최성원이 3이닝에 10연속 득점으로 30점을 획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이후 3이닝 연속 공타에 그쳤다. 산체스는 대량득점은 없었지만 꾸준히 점수를 지켜 35점을 기록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전에는 시시각각 순위가 바뀌었다. 산체스는 9이닝 4연속 득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세이기너가 12이닝에 8연속 득점으로 24점을 챙겨 산체스의 선두 자리를 빼앗아왔다. 이후 우승경쟁은 산체스와 세이기너의 싸움으로 흘러갔다. 산체스는 14이닝에 5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그 사이 세이기너는 두 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며 산체스와 동점(75점)이 됐다.
마지막 15이닝에 산체스가 2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이기너를 다시 앞서갔다. 세이기너가 산체스를 잡으려면 최소 2연속 득점이 필요했다. 세이기너는 첫 득점에 성공한 이후 2연속 득점을 위한 샷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결국 세이기너의 점수가 72점에서 멈추며 최종 76점을 올린 산체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결승전 결과=산체스 76점/세이기너 72점/최성원 52점/자네티40점
"2018 월드서바이벌3쿠션마스터즈" 결승전을 치른 선수들 왼쪽부터 4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랭킹 4위), 우승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3위), 준우승 세미 세이기너(터키‧15위), 3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7위).◆‘역전의 명수’ 산체스, 대회 내내 빛난 뒷심
3쿠션서바이벌에서 산체스는 말 그대로 ‘역전의 명수’였다. 산체스는 조별예선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5위), 최성원, 제리미 뷰리(프랑스‧20위)와 묶여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였지만 조 2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자네티, 응오딘나이(베트남‧17위), 마틴 혼(독일‧45위)과 본선 C조에서 경기한 산체스는 전반전까지 주춤하다가 후반에 8연속 득점과 10연속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재호(서울시청‧8위), 사메 시돔(이집트‧11위), 세이기너와 겨룬 준결승에서도 산체스는 전반전에 잠잠하다 후반 들어 이번 대회 최고 하이런인 15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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