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재호! 초클루에 2점차 아깝게 敗…결승진출 좌절
[안탈리아3쿠션W]4강 ‘절친매치’서 38:40으로 패배
38:38 동점서 마지막 이닝 쉬운 옆돌리기 놓친게 결정적
‘세계 1위’ 쿠드롱-‘개최국 자존심’ 초클루 우승 다퉈
조재호(서울시청·세계 9위)가 ‘2018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4강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무랏나시 초클루(터키·11위)에 아깝게 38:40(20이닝)로 패배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2014년 이스탄불월드컵에 이어 4년만의 왕좌탈환을 노렸던 조재호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7위)와 함께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사진제공=코줌스튜디오)[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조재호(서울시청·세계 9위)가 무랏나시 초클루(터키·11위)에 아깝게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에 따라 2018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결승전은 ‘세계1위’프레데릭 쿠드롱과 초클루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조재호는 29일 밤(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8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4강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초클루에 38:40(20이닝)으로 패했다.
이 대회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며 4강에 오른 조재호는 초클루와의 경기에서도 15점 차이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는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경기 막바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선구로 경기를 시작한 조재호는 1이닝째 3득점 후, 2이닝째 뒤돌려치기가 빗나가며 1득점에 그쳤다. 초클루가 이를 놓치지않고 하이런 13점을 기록한데 이어 3이닝째에서도 4득점을 추가해 점수차가 15점(19:4)으로 벌어졌다. 전반전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21:9.
조재호는 후반전 들어 맹공격을 퍼부었다. 6~7이닝 4득점, 8이닝째에 11득점하며 24:22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구 초클루가 2득점을 추가하면서 승부는 다시 24:24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두 선수는 9이닝째 나란히 공타, 10이닝째에 2득점씩 내는 등 박빙승부를 이어갔다. 14이닝째 조재호가 쉬운 뒤돌려치기를 놓치며 3이닝 동안 1득점에 머무르는 사이, 초클루가 10점을 추가하며 36:30으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초클루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조재호가 6득점을 기록하며 37:38, 한 점차로 따라붙었고, 20이닝째 1점을 추가하며 38:38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비교적 쉬운 옆돌리기가 아쉽게 빗나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후구인 초클루가 차분하게 2점을 내며 40:38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014년 터키 이스탄불월드컵에 이어 4년만의 왕좌탈환을 노렸던 조재호는 쿠드롱에 패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7위)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4강전 1경기에서는 쿠드롱이 산체스(스페인)에 12이닝만에 40:16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쿠드롱은 작년 2월 터키 부르사월드컵에 이어 14개월만의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개최국 터키의 초클루는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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