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최고의 해`...올 마지막당구대회도 우승, 올 3승
부산시장배 3쿠션 결승서 강동궁에 40:29로 승리
월드컵 2연속 우승이어 2년만에 국내대회 정상 올라
김행직이 "2017 제6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오픈 당구대회" 결승에서 강동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샷을 하기 전 볼을 주시하고 있는 김행직. [부산=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월드컵 2연속 우승`의 김행직이 올해 마지막 국내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2017년을 `최고의 해`로 장식했다.
김행직은 24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제6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오픈 당구대회’ 결승에서 강동궁을 40:29(21이닝)로 꺾고 승리했다.
지난 2015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의 국내대회 정상이다. 김행직으로서는 지난 7월 포르투월드컵, 9월 청주월드컵 우승 이후 올해 3번 째 우승컵이다.
결승 경기 초반은 접전이었다. 김행직과 강동궁은 9이닝 까지 9:9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김행직이 10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강동궁은 12~16이닝에만 13점을 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김행직은 20이닝 째 8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김행직은 2017 후반기에만 3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올 한 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대회 8강에는 김행직을 비롯,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 등 한국당구 간판들이 대거 진출,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다.
이에 따라 당구팬들도 각 경기결과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행직은 이러한 대회에서 우승, 명실상부한 한국당구 에이스로 떠오르게 됐다.
준우승에 머문 강동궁도 이달초 대한체육회장 배 우승에 이어 20일만에 결승에 진출,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탈출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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