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컵 7일 종합]8강전 확정...이충복-브롬달, 강동궁-홍진표
쿠드롱-니코스, 야스퍼스-자네티...8일 오전 11시부터
본선 진출을 확정한 쿠드롱의 스트로크명승부와 화려한 샷이 어우러진 ‘LGU+컵3쿠션 마스터스’. 최종 우승자를 가릴 종착지가 가까워지고 있다.
세계 최대 8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쥘 8강전은 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예선리그 3경기를 종합해 결정한 조 편성은 이충복-브롬달, 강동궁-홍진표, 쿠드롱-니코스, 야스퍼스-자네티. 누가 우승컵을 들어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호들만 살아남았다.
7일은 8강전을 향한 숨 막히는 경기가 펼쳐졌다.
A조=경기 막판까지 8강 진출자를 가릴 수 없었던 대 혼전. 이충복:브롬달, 응우옌:김행직 두 경기 모두 40:38로 끝났다. ‘디펜딩 챔프’ 이충복은 예선리그 첫 3연승을 기록하며 8강 확정. 옆 테이블 경기에서는 후구 김행직이 마지막 이닝에서 1점에 그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경기가 끝난 후 홍진표와 이승진이 악수를 하고있다.1승1패인 김행직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 올라가 수 있었는데, 단 두 점이 모자랐다. 덕분에 브롬달이 운 좋게 8강행.
B조=에버리지 0.026차이로 본선 진출이 갈렸다. 주인공은 홍진표, 고배는 뷰리가 마셨다. 먼저 쿠드롱:뷰리 경기. 쿠드롱이 40점을 채웠을 때 뷰리는 35점. 뷰리는 5점을 다 치면 자력 진출. 마지막 16이닝의 남은 샷은 비교적 쉬운 더블샷인데... 안타깝게 빗나갔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옆 테이블로 향했다. 홍진표가 40점을 먼저 끝내고 후구로 나선 이승진이 마지막 29이닝 30점으로 그쳐, 종료. 홍진표 애버리지가 1,885, 뷰리는 1.859. 단 0.026차이로 홍진표가 조 2위 8강행 확정.
C조=‘절친 대결’에서 강동궁이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같은 조에서 만난 강동궁과 조재호. 니코스의 8강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남은 자리는 단 1개. 경기 후반 강동궁이 하이런 14점을 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강동궁과 조재호는 경기가 끝난 후 관람석에서 포켓볼 김가영 선수와 나란히 앉아 다른 선수의 경기를 웃음꽃을 피우며 관람. 역시 절친은 절친. 산체스는 니코스를 꺾으며 세계랭킹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D조=어제 명승부의 주인공인 최성원:허정한의 대결. 최성원이 접전을 펼치며 허정한을 꺽고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조 3위로 8강행 티켓을 자네티에 넘겨줬다. 야스퍼스와 자네티는 두 선수 모두 경기 초반부터 달렸다. 불과 18이닝 만에 야스퍼스의 승(40:38), 2승1패인 야스퍼스가 조1위.
8강은 대진표는 조1위 그룹과 조2위 그룹이 예선 성적(승점, 에버리지)에 따라 1~8위로 나눠 결정됐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