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의 스포츠특강]프로당구 출범 서둘러야할 이유
최근 당구경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규 방송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TV, 종편채널, 24시간 당구 경기만을 방영하는 당구 전문 TV 채널의 등장으로 당구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는 필자 주위의 골프 매니아들조차 낮에는 골프 라운드를 하고 밤에는 당구장으로 몰려가는 소위 ‘주골야당족’까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당구장의 열기는 시중의 경기와는 반비례한다는 사실이다. 즉 시중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을수록 당구장은 성업을 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충분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력이 차이나는 사람들끼리도 아무런 불편 없이 쉽게 어울려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위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당구 경기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개업을 하고 동시에 폐업하는 업종이 당구장이라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만큼 시중의 경제사정에 민감하다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때문에 당구경기가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당구업계가 계속해서 호황을 누릴 수 있도록 당구계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이 이 세상은 변화하려는 열망으로 발전돼 왔고 그리고 그 변화를 행동으로 옮기는 자가 세상을 바꾸었다.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당구경기가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계속해서 받고 당구업계가 호황을 누릴 수 있을까? 그 대책을 알아본다.
우선 당구장의 분위기를 보다 밝고 건전하게 개선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당구장에 들어가 보고 싶을 정도의 환경으로 바꾸어야 한다. 대부분의 당구장 분위기나 규모는 60여 년 전인 1960년대 초나 지금이나 몇몇 당구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당구를 치지 않는 청소년들과 특히 여성들은 당구장을 스포츠 장소로 인식하기보다는 불량 청소년들이나, 할 일 없는 실업자들의 사행성 퇴폐 행위 장소 정도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당구관계자들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는, 청소년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여성들이 선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당구 인구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중 장년 층이 주를 이루고 나이 어린 학생층이나 여성들은 선수층을 제외하면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려면 나이 어린 청소년층의 참가자 수와 여성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한다. 반면에 그렇지 못하면 쇠퇴하여 비인기 종목으로 추락하는 것이 스포츠계의 정설이다.
그러므로 당구 경기의 총체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당구연맹은 보다 전망 밝은 당구계의 발전을 위하여 가장 첫 단계이며 시급한 나이 어린 청소년 당구 선수의 육성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이들이 보다 쉽게 당구경기에 입문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해야 하겠다. 지금과 같은 청소년층의 참여도로는 몇 년 안에 당구 경기력은 물론 당구 인구도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 결국에는 당구계 전체가 몰락하고 파국하는 지경에 이르는 일은 불을 보듯 훤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능한 빨리 프로당구협회를 출범시키는 일이다. 프로 협회가 창립되면 우선 당구인들의 위상이 달라진다. 즉 당구 선수도 당구경기를 통하여 합법적으로 많은 상금과 수입을 획득하는 직업 스포츠 선수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어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당구 경기에 입문하여 당구 경기를 통하여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꿈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경기와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중요 매스컴들의 정규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치와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잘만 운영하면 스포츠 토토에도 가입하여 당구선수들과 당구 연맹을 비롯한 당구유관단체들의 재정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바라건대 대한당구연맹이 중심이 되고 앞장서서 당구인들과 유관 단체들이 눈앞의 조그만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합심하여 프로당구연맹 출범에 총력을 경주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고려대 명예교수>
■ he is…
△한국대학당구연맹 명예회장 △전 한국대학골프연맹 회장 △SBS·KBS 골프해설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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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방송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TV, 종편채널, 24시간 당구 경기만을 방영하는 당구 전문 TV 채널의 등장으로 당구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는 필자 주위의 골프 매니아들조차 낮에는 골프 라운드를 하고 밤에는 당구장으로 몰려가는 소위 ‘주골야당족’까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당구장의 열기는 시중의 경기와는 반비례한다는 사실이다. 즉 시중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을수록 당구장은 성업을 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충분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력이 차이나는 사람들끼리도 아무런 불편 없이 쉽게 어울려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위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당구 경기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개업을 하고 동시에 폐업하는 업종이 당구장이라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만큼 시중의 경제사정에 민감하다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때문에 당구경기가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당구업계가 계속해서 호황을 누릴 수 있도록 당구계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이 이 세상은 변화하려는 열망으로 발전돼 왔고 그리고 그 변화를 행동으로 옮기는 자가 세상을 바꾸었다.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당구경기가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계속해서 받고 당구업계가 호황을 누릴 수 있을까? 그 대책을 알아본다.
우선 당구장의 분위기를 보다 밝고 건전하게 개선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당구장에 들어가 보고 싶을 정도의 환경으로 바꾸어야 한다. 대부분의 당구장 분위기나 규모는 60여 년 전인 1960년대 초나 지금이나 몇몇 당구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당구를 치지 않는 청소년들과 특히 여성들은 당구장을 스포츠 장소로 인식하기보다는 불량 청소년들이나, 할 일 없는 실업자들의 사행성 퇴폐 행위 장소 정도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당구관계자들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는, 청소년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여성들이 선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당구 인구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중 장년 층이 주를 이루고 나이 어린 학생층이나 여성들은 선수층을 제외하면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려면 나이 어린 청소년층의 참가자 수와 여성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한다. 반면에 그렇지 못하면 쇠퇴하여 비인기 종목으로 추락하는 것이 스포츠계의 정설이다.
그러므로 당구 경기의 총체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당구연맹은 보다 전망 밝은 당구계의 발전을 위하여 가장 첫 단계이며 시급한 나이 어린 청소년 당구 선수의 육성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이들이 보다 쉽게 당구경기에 입문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해야 하겠다. 지금과 같은 청소년층의 참여도로는 몇 년 안에 당구 경기력은 물론 당구 인구도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 결국에는 당구계 전체가 몰락하고 파국하는 지경에 이르는 일은 불을 보듯 훤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능한 빨리 프로당구협회를 출범시키는 일이다. 프로 협회가 창립되면 우선 당구인들의 위상이 달라진다. 즉 당구 선수도 당구경기를 통하여 합법적으로 많은 상금과 수입을 획득하는 직업 스포츠 선수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어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당구 경기에 입문하여 당구 경기를 통하여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꿈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경기와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중요 매스컴들의 정규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치와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잘만 운영하면 스포츠 토토에도 가입하여 당구선수들과 당구 연맹을 비롯한 당구유관단체들의 재정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바라건대 대한당구연맹이 중심이 되고 앞장서서 당구인들과 유관 단체들이 눈앞의 조그만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합심하여 프로당구연맹 출범에 총력을 경주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고려대 명예교수>
■ he is…
△한국대학당구연맹 명예회장 △전 한국대학골프연맹 회장 △SBS·KBS 골프해설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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