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천재’ 김행직, 한국의 5번째 ‘월드챔프’ 허정한이 9일 새벽 3시(한국시간)까지 치러진 ‘2017 3쿠션 포르투월드컵’ 8강에서 각각 최완영,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17 포르투월드컵 4강에 진출한 김행직. (코줌코리아 제공)
먼저 승전보를 알린 건 김행직. 이번 대회 ‘무명의 돌풍’을 일으키던 최완영을 22이닝만에 40:16으로 이겼다. 하이런 6점, 애버리지는 1.818. 최완영은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야스퍼스, 최성원을 꺾는 등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2017 포르투월드컵 8강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꺾고 4강에 오른 허정한. (코줌코리아 제공)
이어진 8강전에선 허정한이 세계 2위 산체스에게 40:38로 신승, 한국 팬들에게 ‘4강 진출 낭보’를 전했다. 허정한과 산체스는 초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14이닝 28:28, 16이닝 31:31로 팽팽했던 승부는 이후 조금씩 허정한에게 기울었다. 17~19이닝 7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38:35로 만들었고, 22이닝에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끝냈다. 하이런은 6점, 애버리지는 1.818을 기록했다.
허정한을 끝까지 추격한 산체스는 37점으로 맞이한 마지막 22이닝 후구공격에서 1점만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또 다른 8강에선 세계 38위 루트피 세넷(터키)이 세계 ‘4대천왕’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에게 40:24로 대승, 최완영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베트남의 강자들 응우옌 쿠억 응우옌 대 동 안 부의 8강전에선 응우옌이 40:22로 승리, 준결승에 몸을 실었다.
우승까지 단 세 경기만이 남은 ‘2017 포르투월드컵’ 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9일 오후 7시, 결승전은 10일 자정에 각각 시작된다.
◇8강전 경기결과(괄호안은 점수)
김행직(40)-(16)최완영, 루트피 세넷(40)-(24)토브욘 브롬달, 허정한(40)-(38)다니엘 산체스, 응우옌 쿠억 응우옌(40)-(22)동 안 부
2017 포르투월드컵 4강에 진출한 김행직. (코줌코리아 제공)
2017 포르투월드컵 4강에 진출한 김행직. (코줌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