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전 세계 1위 야스퍼스 최성원 연파…8강 진출 우승까지 3경기 남아…산체스 쿠드롱 강동궁 등 강자 즐비
기사입력:2017.07.08 21:59:32
최종수정:2017.07.08 22:19:34
돌풍을 넘어 이젠 태풍이다.
종반전을 향하고 있는 ‘2017 포르투월드컵’에 세계 랭킹 142위 최완영의 태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7 포르투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한 최완영. (코줌코리아 제공)
최완영은 8일(한국시간) 열린 ‘2017 3쿠션 포르투월드컵’ 16강전에서 최성원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최완영은 이날 최성원과의 경기에서 시종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40대 3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32강전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은데 이어 전 세계 1위인 최성원(현 16위)마저 꺾은 것.
이에 따라 예선 2라운드(Q라운드)부터 시작한 최완영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당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연맹 소속으로 천안 K2클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최완영은 국제대회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국제무대에선 무명이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완영은 앞으로 세 경기(8강-4강-결승)만 더 승리하면 포르투월드컵 정상에 서게 된다. 비록 딕 야스퍼스, 최성원을 물리쳤다 해도 아직도 강자들이 즐비하다.
예상대로 ‘당구의 신’ 토브욘 브롬달도 이날 가볍게 8강에 진출했고, 김행직도 8강에 올랐다. 터키의 루트피 세넷은 조재호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또한 다니엘 산체스, 프레데릭 쿠드롱, 에디 먹스, 강동궁, 허정한 등이 16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최완영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은 한국시간으로 8강전(9일 새벽) 4강전(9일 저녁) 결승전(9일 자정)만 남았다. 최완영 태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7 포르투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한 최완영. (코줌코리아 제공)
2017 포르투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한 최완영. (코줌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