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30점 황기자의 당구톡톡⑦] ‘선택과 집중’
마케팅 기법 중 ‘빼기(-) 마케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사이트 초기 화면에는 콘텐츠나 아이콘이 없습니다. 대신 회사로고와 검색어 입력창만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맞게 최적화돼있습니다. 또다른 예로 애플 아이패드는 기존 노트북에서 과감히 키보드를 빼고 터치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모든 것을 만족 시킬 수 없어서 ‘빼기(-)’를 한겁니다.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을 선택하고 집중하기 위해서죠.
당구에서 득점을 하기 위해선 두께, 당점, 스트로크, 스피드 4가지가 필요합니다. 이 중 포지션별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글을 문답 방식으로 쓰겠습니다. 그림 보시고 저의 정답을 보기 전에 자신이라면 어떻게 칠 것인가 먼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림 1>
<그림 1>배치에서 노란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제각 돌리기를 치려합니다. 과연 어떻게 쳐야할까요?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1/3두께에 원팁 주고 살살 쳐야지’라면서 조합을 하고 있을 겁니다. 4가지를 조합하려니 조합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조합이 되었습니까? 땡! 이제 조합하지 마세요. 이 포지션에서 뭐가 가장 중요할까를 생각하세요. 쉬운 포지션이죠? 그런데 실수가 나오죠? 왜 실수가 나올까요?
혹시 스트로크의 변화를 주나요? 아니면 회전을 많이 주나요? 그것도 아니면 두께를 얇게 하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어떻게 치든 득점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장 확률 좋고 편하게 치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이 포지션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두께라고 생각합니다.
반 두께, 중상단(제회전 느낌팁), 기본 스트로크.
지금까지 뭔가 변화를 주고쳤다면 이제는 변화를 빼야 됩니다. 그래야만 에버리지가 올라갑니다. 무회전에 기본 스트로크, 반 두께를 치면 득점되는 배치입니다.
그럼 두께에 집중하고 반두께만 생각하세요. 스트로크, 당점 생각하지 마세요. 한 가지만 집중하면 됩니다.
<그림 2>
<그림 2>배치에서 노란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제각돌리기를 치려합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스피드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당점? 스트로크? 또! 또! 또!
스트로크가 안됩니까? 당점을 모릅니까?
이 또한 두께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당점 중하에 기본 스트로크를 고정시키고 두께만 생각하세요. ‘브릿지 길이는 짧게하며 샷의 깊이는 어떻게할까’이런 생각 버리세요. 이미 당신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쳐왔던 습관이, 내 팔이 알아서 쳐 줄겁니다.
여기서 가장 예민한건 두께라 생각하고 두께에만 집중해보세요.
<그림 3>
노란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뒤돌려치기를 치려 합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스피드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두께? 당점인가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한번 쳐보세요. 뭐를 염두하고 치나요? 여기서 정답은 스트로크 입니다.
두께는 당연히 자신이 칠 수 있는 가장 얇은 두께 1/8, 당점은 9시 맥시멈 회전.
누구나 이 배치를 보면 두께, 당점은 답이 나와 있습니다. 답이 나와 있는걸 괜히 신경쓰지마세요. 여기서 중요한건 스트로크 입니다.
샷이 짧게 나갈수록 유리하겠죠?? 가속 샷이 짧게 나가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니 두께, 당점 맞춰놓고 팔에만 신경 써서 스트로크를 하면 되는겁니다. 짧게!! 짧게!! 이렇게 속으로 외치세요. 저점자들을 위해 부가설명하면 (가속샷에 큐가 짧게나갈수록 원쿠션에서 회전이 살아납니다. 반대로, 큐가 길게 들어간다면 원쿠션에서 회전이 짧게 나간거 대비해서 회전이 덜 생깁니다)
<그림 4>
<그림 4>는 노란공을 1적구로 뒤돌려치기를 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당점입니다.
두께 : 반두께 or 그 이상
당점 : 중에서 중하단 원팁 or 투팁
스트로크 : 기본
두꺼운 두께와 기본 스트로크를 고정시켜 놓고 당점만 정확하게 칩니다. 원팁이면 짧게 갈 것이고 투팁이면 바로 아니면 길게 득점이 될 겁니다.
자세 잡고 당점에 큐를 갖다 됩니다. 그 당점을 정확하게 치는게 여기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두껍게 치는데 중상단 당점으로 치면 위험하겠죠? 중상단 당점을 주고 치면 밀릴까봐 스트로크의 변화를 주는 겁니다. 변화를 주니 확률이 줄어드는 거고요. 편안하게 두꺼운 두께를 잡고 기본 스트로크에 밀리지 않는 당점을 찾으세요.
마지막 예입니다.
<그림 5>
<그림 5>에서 노란공을 1적구를 뒤돌려치기 선택을 합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바로 정답부터 말하면 당점입니다.
‘어라? 스트로크 아니구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먼저 스트로크라고 생각한 사람의 공략법 볼까요? 반두께에 7~8시 방향 투팁정도 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트로크를 생각하겠죠? 깊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아예 짧게 샷을 잘라주던가. 또 키스가 날까 두렵죠? 샷이 자신없게 나가겠죠? 그래서 안되는 겁니다. 두께부터 틀렸음, 확실하게 키스를 배제할 수 있는 두께를 쳐야합니다. 저 각에서 반두께치면 일적구가 장 쿠션 투 포인트 정도 맞으면서 위로 올라와 키스 타이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라면 아예 2/3이상 두껍게 칠겁니다. 그래서 그림과 같이 1적구를 코너쪽으로 돌려서 키스를 아예 배제하죠. 그리고 스트로크는 기본 스트로크에 스피드만 빠르게 합니다. 당점은 8시 방향 풀회전 다 줄겁니다.
두께, 스트로크를 정해놓고 당점에만 집중합니다. 당점 조준하고 당점에 힘을 실어줍니다.
스트로크에 변화없이 치는거라 실수 확률이 덜합니다. 키스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포지션에서 스트로크가 아닌 당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당점에만 집중을합니다.
위 내용 정리하겠습니다.
공 배치를 보고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 조합할까 고민했더라면 배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나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여러 생각을 해서는 그만큼 미스가 많습니다. 평균 타수를 높이려면 그만큼 확률을 높여야겠죠?
같은 배치, 똑같은 초이스지만, 조금 더 중요한 것에 ‘선택과 집중’한다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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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에서 득점을 하기 위해선 두께, 당점, 스트로크, 스피드 4가지가 필요합니다. 이 중 포지션별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글을 문답 방식으로 쓰겠습니다. 그림 보시고 저의 정답을 보기 전에 자신이라면 어떻게 칠 것인가 먼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림 1>
<그림 1>배치에서 노란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제각 돌리기를 치려합니다. 과연 어떻게 쳐야할까요?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1/3두께에 원팁 주고 살살 쳐야지’라면서 조합을 하고 있을 겁니다. 4가지를 조합하려니 조합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조합이 되었습니까? 땡! 이제 조합하지 마세요. 이 포지션에서 뭐가 가장 중요할까를 생각하세요. 쉬운 포지션이죠? 그런데 실수가 나오죠? 왜 실수가 나올까요?
혹시 스트로크의 변화를 주나요? 아니면 회전을 많이 주나요? 그것도 아니면 두께를 얇게 하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어떻게 치든 득점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장 확률 좋고 편하게 치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이 포지션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두께라고 생각합니다.
반 두께, 중상단(제회전 느낌팁), 기본 스트로크.
지금까지 뭔가 변화를 주고쳤다면 이제는 변화를 빼야 됩니다. 그래야만 에버리지가 올라갑니다. 무회전에 기본 스트로크, 반 두께를 치면 득점되는 배치입니다.
그럼 두께에 집중하고 반두께만 생각하세요. 스트로크, 당점 생각하지 마세요. 한 가지만 집중하면 됩니다.
<그림 2>
<그림 2>배치에서 노란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제각돌리기를 치려합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스피드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당점? 스트로크? 또! 또! 또!
스트로크가 안됩니까? 당점을 모릅니까?
이 또한 두께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당점 중하에 기본 스트로크를 고정시키고 두께만 생각하세요. ‘브릿지 길이는 짧게하며 샷의 깊이는 어떻게할까’이런 생각 버리세요. 이미 당신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쳐왔던 습관이, 내 팔이 알아서 쳐 줄겁니다.
여기서 가장 예민한건 두께라 생각하고 두께에만 집중해보세요.
<그림 3>
노란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뒤돌려치기를 치려 합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스피드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두께? 당점인가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한번 쳐보세요. 뭐를 염두하고 치나요? 여기서 정답은 스트로크 입니다.
두께는 당연히 자신이 칠 수 있는 가장 얇은 두께 1/8, 당점은 9시 맥시멈 회전.
누구나 이 배치를 보면 두께, 당점은 답이 나와 있습니다. 답이 나와 있는걸 괜히 신경쓰지마세요. 여기서 중요한건 스트로크 입니다.
샷이 짧게 나갈수록 유리하겠죠?? 가속 샷이 짧게 나가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니 두께, 당점 맞춰놓고 팔에만 신경 써서 스트로크를 하면 되는겁니다. 짧게!! 짧게!! 이렇게 속으로 외치세요. 저점자들을 위해 부가설명하면 (가속샷에 큐가 짧게나갈수록 원쿠션에서 회전이 살아납니다. 반대로, 큐가 길게 들어간다면 원쿠션에서 회전이 짧게 나간거 대비해서 회전이 덜 생깁니다)
<그림 4>
<그림 4>는 노란공을 1적구로 뒤돌려치기를 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당점입니다.
두께 : 반두께 or 그 이상
당점 : 중에서 중하단 원팁 or 투팁
스트로크 : 기본
두꺼운 두께와 기본 스트로크를 고정시켜 놓고 당점만 정확하게 칩니다. 원팁이면 짧게 갈 것이고 투팁이면 바로 아니면 길게 득점이 될 겁니다.
자세 잡고 당점에 큐를 갖다 됩니다. 그 당점을 정확하게 치는게 여기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두껍게 치는데 중상단 당점으로 치면 위험하겠죠? 중상단 당점을 주고 치면 밀릴까봐 스트로크의 변화를 주는 겁니다. 변화를 주니 확률이 줄어드는 거고요. 편안하게 두꺼운 두께를 잡고 기본 스트로크에 밀리지 않는 당점을 찾으세요.
마지막 예입니다.
<그림 5>
<그림 5>에서 노란공을 1적구를 뒤돌려치기 선택을 합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바로 정답부터 말하면 당점입니다.
‘어라? 스트로크 아니구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먼저 스트로크라고 생각한 사람의 공략법 볼까요? 반두께에 7~8시 방향 투팁정도 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트로크를 생각하겠죠? 깊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아예 짧게 샷을 잘라주던가. 또 키스가 날까 두렵죠? 샷이 자신없게 나가겠죠? 그래서 안되는 겁니다. 두께부터 틀렸음, 확실하게 키스를 배제할 수 있는 두께를 쳐야합니다. 저 각에서 반두께치면 일적구가 장 쿠션 투 포인트 정도 맞으면서 위로 올라와 키스 타이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라면 아예 2/3이상 두껍게 칠겁니다. 그래서 그림과 같이 1적구를 코너쪽으로 돌려서 키스를 아예 배제하죠. 그리고 스트로크는 기본 스트로크에 스피드만 빠르게 합니다. 당점은 8시 방향 풀회전 다 줄겁니다.
두께, 스트로크를 정해놓고 당점에만 집중합니다. 당점 조준하고 당점에 힘을 실어줍니다.
스트로크에 변화없이 치는거라 실수 확률이 덜합니다. 키스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포지션에서 스트로크가 아닌 당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당점에만 집중을합니다.
위 내용 정리하겠습니다.
공 배치를 보고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 조합할까 고민했더라면 배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나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여러 생각을 해서는 그만큼 미스가 많습니다. 평균 타수를 높이려면 그만큼 확률을 높여야겠죠?
같은 배치, 똑같은 초이스지만, 조금 더 중요한 것에 ‘선택과 집중’한다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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