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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비매너] “동호인대회 예선부터 공인심판”검토

대한당구연맹 잇단 ‘비매너 논란’에 대책마련 추진
적발 및 징계기준 세분화…패자심판 부활도 고려
문승만 위원장 “동호인 스스로 인식개선도 필요”

  • 기사입력:2018.10.26 18:05:29
  • 최종수정:2018.10.27 1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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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본지의 "당구 비매너" 관련 보도이후, 비매너 근절을 위한 당구연맹의 노력을 촉구하는 동호인들의 의견이 이어졌고, 당구연맹은 이에 따른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문승만 당구연맹 산하 스포츠클럽운영위원장에게 연맹의 입장을 들어봤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전국 규모 동호인대회 예선부터 연맹 공인심판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26일 당구연맹 산하 스포츠클럽운영위원회(위원장 문승만)는 최근 당구계의 ‘뜨거운 감자’인 비매너 행위와 관련해 △(전국 동호인대회)예선부터 당구연맹 공인심판 투입 △비매너 관련 적발 및 처벌규정 세분화 △당구매너 홍보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본지의 잇단 ‘당구 비매너’ 관련 보도 이후, 비매너 근절을 위한 당구연맹의 노력을 촉구하는 동호인들의 의견이 이어졌고, 당구연맹이 이에 따른 해결책을 찾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문승만 위원장에게 비매너 행위 근절방안에 대한 당구연맹의 입장을 들어봤다.

▲‘당구 비매너’ 관련 보도후, 많은 동호인들이 ‘전경기 공인심판 투입’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매너를 예방하고, 관련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예선부터 심판을 투입하는 방안을 당구연맹 집행부와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정된 심판수, 심판들의 스케줄 조율 등 선결해야할 것들이 많다. 만약 시급하다고 판단되면 최근 1년여간 없앴던 ‘패자심판’을 재도입해야 한다. (패자심판이란 앞선 경기에서 패한 선수가 다음 경기의 심판을 봐주는 것)

▲‘패자심판’을 없앤 이유는.

=국제식 대대가 전국에 보급되면서 많은 동호인들이 당구의 기본 룰과 매너를 숙지하게 됐다. 때문에 선수들간 서로 매너를 지켜가며, 상대방의 대리심판 역할을 수행할 만한 소양이 갖춰졌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패자심판’의 부활은 국내 당구문화의 퇴보라고 생각한다.

▲비매너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데.

=스포츠클럽운영위원회 징계기준에 ‘고성방가’ 등 도가 지나친 경기방해 행위에 대한 조항이 있다. 1~2회 경고 후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실격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당구경기 중 발생하는 비매너 사례는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징계기준을 세부화할 계획이다.

▲동호인들이 당구연맹 차원의 비매너 근절을 촉구하면서도, 한편으론 대회에 참하는 일부 동호인들의 의식개선도 필요하다고 한다.

=옳은 지적이다. 몇몇 동호인들의 비매너가 자칫 당구계 전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대회에 나오면 자신이 속한 클럽의 대표선수임을 자각하고, 매너를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당구의 기본적인 매너를 설명한다면.

=우선 상대가 타석에 있을 때 방해되는 소리나 행동은 자제하는 게 기본이다. 나아가 상대선수가 예비 스트로크 동작을 취할 때 그 큐의 방향이 자신을 향할 경우, 자리에서 일어나 시야에서 벗어나 주거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 매너다. 스트로크를 할 때 시야에 움직이는 사물이 들어오면 공격자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중 팁을 손보거나 상대를 교체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샷을 준비할 땐 삼가는게 국제식 대대에서 공을 치는 사람들간의 암묵적인 룰이다. 요즘엔 경기를 구경하는 관중들도 선수가 샷하려고 하면 최대한 동작을 멈추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 이러한 당구계 매너를 알리기 위한 연맹차원의 홍보방안도 마련할 생각이다.

▲경기중 비매너 행위를 당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대회 운영진에게 꼭 알리길 바란다. 이는 대회에 앞서 방송으로 꼭 공지하는 내용이다. 운영진이 이의를 제기한 선수와 상대선수의 입장을 들어보고 비매너 행위 여부를 판단, 합당한 조치(제재 및 중재)를 할 것이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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