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사이그너, 이상대 김임권 장가연 등 15명 소속팀서 방출…필리포스 차유람 등 영입 물망

PBA, 팀리그 구단 방출-보호선수 발표
휴온스-웰컴, 이상대 장가연 등 4명씩 방출
‘포스트시즌 1~2위‘ 하나카드-SK렌터카 전원 잔류
’신생팀‘ 우리금융, 블루원 선수 전원 보호선수로
14일 드래프트…이신영 모랄레스 등 향배 주목

김동우
기사입력:2024.05.10 09:59:02
최종수정:2024.05.10 10:33:01

PBA 대표스타인 사이그너가 팀리그 소속팀 휴온스에서 방출됐다. 또한 이상대와 김임권, 장가연 등 15명이 각 소속팀을 떠나게 된 가운데 ‘신입생’ 필리포스와 차유람 모랄레스 이신영 등이 새 영입선수 물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PBA(프로당구협회, 총재 김영수)는 10일 24/25시즌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 참가하는 9개 팀들의 보호선수 및 방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휴온스-웰컴저축은행, 각 4명씩 방출…하나카드-SK렌터카는 전원 보호선수 지정

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비롯, 장가연과 전애린을 방출했다. 김봉철도 2부(드림투어) 강등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반면 ‘주장’ 최성원과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김세연 3명은 보호선수로 지정했다.

휴온스는 지난 시즌 대대적인 선수보강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최하위인 9위로 가라앉으며 부진했다. 특히 지난 시즌 개인투어서 개막전부터 우승을 차지, 프로 데뷔시즌부터 포인트랭킹 3위에 오른 사이그너는 팀리그에선 승률이 전체 61위 중 53위(40%)로 최하위권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시즌 공동6위에 머문 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도 지난 시즌 영입선수 4명 중 3명을 내보냈다. 이상대와 김임권,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가 방출된 가운데, 최근 UMB(세계캐롬연맹) 무대로 복귀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도 선수단에서 빠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주장’ 서현민과 김예은, 최혜미만 보호선수로 지정했다.

‘신생팀’ 에스와이바자르(지난시즌 공동6위)는 이영훈 이우경 한슬기를 방출한 가운데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황득희 박인수 한지은을 보호선수로 묶었다.

하이원위너스는 지난 시즌 8위에 그쳤음에도 ‘주장’ 이충복을 비롯,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임성균 이미래 용현지까지 5명을 보호선수로 지정했고, 베트남 듀오 D.응우옌과 P.응우옌은 방출했다.

포스트시즌 1~2위에 올랐던 하나카드하나페이와 SK렌터카다이렉트는 팀 선수 전원을 보호선수로 묶었고, NH농협카드그린포스도 큐스쿨을 통과하지 못한 오성욱을 제외, 조재호 김민아 등 기존선수 6명을 보호선수로 지정했다.

크라운해태라온은 ‘주장’ 김재근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임정숙 등 5명을 보호선수로 남긴 가운데 최근 큐스쿨을 거친 김태관만 방출했고, ‘신생팀’ 우리금융캐피탈은 인수한 전 블루원앤젤스 선수단 전원을 보호선수로 묶었다.

◆14일 드래프트…필리포스 차유람 모랄레스 등 주목

각 팀별 방출 및 보호선수 명단을 발표한 PBA는 오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서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PBA-LPBA투어 등록 선수 전원(PBA 92명, LPBA 139명)이 지명 대상자다.

PBA 대상자 중에서는 각 소속팀서 방출된 사이그너와 이상대를 비롯, 최원준 박기호 ‘복귀생’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신입생’ 하스하스 부락(튀르키예)의 향배가 주목된다.

LPBA 대상자 중에는 지난 시즌 복귀한 차유람이 팀리그 지명 ‘0순위’로 꼽힌다. 차유람 외에 이신영과 김갑선 김상아 오수정도 팀리그 합류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필리포스와 차유람의 경우엔 당초 원소속팀인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에 우선지명권이 있었으나 모두 방출명단에 올랐다. 이로써 필리포스와 차유람도 이번 드래프트서 1라운드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는 보유 선수 인원이 적은 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최종 순위 역순(포스트시즌 미진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역순)부터 지명 권리를 행사한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최종 정규리그 9위를 차지한 휴온스가 1라운드(보유선수 3명) 1순위로 지명권을 갖게 됐다. 2순위는 역시 3명을 묶은 웰컴저축은행(정규리그 공동 6위)이 행사한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각 팀은 최소 7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해야 하며, 남자 선수 4명 이상, 여자 선수 2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또 최소 2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의무로 보유해야 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