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1점차 승리’ 4강 진출, 최성원 탈락‘3쿠션월드컵’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조, 페드로에 40:39 勝
최성원 꺾은 쩐꾸옛찌엔과 결승행 다퉈
다른 4강전은 초클루-타스데미르간 ‘터키 매치’

기사입력:2019.02.17 03:25:40
최종수정:2019.02.17 03:27:36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조재호(서울시청·세계랭킹 6위)가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8강서 접전 끝에 ‘1점 차’ 신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반면, 최성원(부산시체육회·17위)은 ‘베트남 강호’ 쩐꾸옛찌엔(7위)에 패배, 탈락했다.

17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마무리된 대회 8강전 결과, 조재호는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63위)를 상대로 33이닝 접전 끝에 40:39로 승리했다. 최성원은 쩐꾸옛찌엔에 24:40(14이닝)으로 패했다.

이로써 안탈리아월드컵은 조재호와 쩐꾸옛찌엔,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12위)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14위)의 4강 맞대결로 압축됐다.

◆‘역전에 재역전’ 조재호 접전 끝 1점차 승리

선구로 경기를 시작한 조재호의 출발은 좋았다. 조재호는 초구로 4점을 뽑은데 이어 5이닝까지 9득점을 낼 동안 페드로는 1이닝째 4득점 이후 2이닝부터 5연속 공타에 머무르며 스코어는 9:4로 벌어졌다.

조재호의 리드는 전반전을 22:17(18이닝)으로 마칠 때 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조재호가 후반들어 19이닝부터 연속 4이닝 공타에 머무른 사이 페드로가 20이닝째 7점으로 단숨에 역전했고, 24이닝째 5득점에 성공해 32:25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25이닝부터 6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는 등 다시 페드로의 부진이 이어지자 조재호가 침착하게 반격했다. 조재호는 29이닝째 8득점을 내 35:32 재역전에 성공, 33이닝째 먼저 40점에 선착했다. 40:35서 후구 페드로의 공격이 39점에서 멈춰 경기는 40:39 조재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최성원, 초반열세 극복 못하고 패배

최성원은 경기 초반 넘어간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쩐꾸옛찌엔에 무릎을 꿇었다. 쩐꾸옛찌엔은 3이닝 5점, 4이닝 하이런 10점 등 5이닝까지 무려 21점을 뽑아내며 그대로 전반전을 마쳤다. 최성원도 5이닝째 6점으로 뒤를 쫓았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6이닝부터 경기가 종료된 14이닝까지 최성원이 4번의 공타를 범한데 반해 쩐꾸옛찌엔은 단 2차례만 공타를 범하며 속도를 냈다. 최성원은 11이닝째 4점, 12이닝째 2점으로 21:29 8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곧바로 다음 이닝서 쩐꾸옛찌엔이 8점, 14이닝째 남은 1점을 추가해 쩐꾸옛찌엔의 40:24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서는 초클루가 마틴 혼(독일·26위)에 40:28(22이닝), 타스데미르가 루피 세넷(터키·30위)에 40:33(18이닝)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samir_@mk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