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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동호인3쿠션 ‘1000명 참가 1000만원 상금

‘빌마트퓨리배’ 등 4개월새 3개 대회나 열려
우승상금 3~5배 커지며 3쿠션월드컵 준우승과 비슷
“동호인당구 발전 및 저변 확대에 큰 도움” 기대

  • 기사입력:2019.02.10 09:01:02
  • 최종수정:2019.02.11 15: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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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참가선수가 1000명을 넘어서고 우승상금으로만 1000만원이 걸린 대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동호인 3쿠션 대회의 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열린 ‘제1회 빌마트 FURY배 3쿠션 동호인 전국당구대회" 현장. 1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는 전국 각지 16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했다.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우승상금 1000만원에 참가선수만 1000여명. 당구 붐이 고조되면서 동호인 3쿠션 대회 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단순 우승상금만으로는 3쿠션월드컵 준우승(1200만원)에 못지않을 정도다.

◆4개월새 ‘우승상금 1000만원’ 대회 3개나

지난해 10월 열린 ‘KBF 클럽선수(동호인) 전국당구대회(이하 클럽선수대회)’는 동호인 3쿠션 대회로는 최초로 1000만원 우승상금이 걸렸다. 대한당구연맹 스포츠클럽운영위원회(위원장 문승만)가 개최한 이 대회는 당구계에 화제를 모으면서 10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달 13일 인천에서 열린 ‘제1회 빌마트 FURY배 3쿠션 동호인 전국당구대회(이하 빌마트퓨리배)’에는 무려 1600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는 인천지역 20개 당구클럽, 191개 테이블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제주 동호인 5명 등 워낙 많은 참가자가 몰리는 바람에 대회 결승전이 다음날 새벽 1시에 시작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에서 또다른 대형 대회가 열렸다. 대구캐롬연합회가 개최한 ‘제8회 대구캐롬연합회장배 전국 3쿠션대회(이하 대구캐롬연합회장배)’ 역시 1000만원 상당(우승상금 750만원, 부상 250만원 상당 당구 큐)의 우승상금이 걸려 전국에서 1112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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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동호인당구가 날로 성장하면서 동호인 3쿠션 대회 우승상금의 규모도 같이 커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KBF 클럽선수(동호인) 전국당구대회" 현장.


◆동호인당구 성장에 대회 규모도 증가

동호인 3쿠션대회 상금규모가 커진 데에는 동호인당구 성장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클럽선수대회를 개최한 대한당구연맹 문승만 스포츠클럽운영위원장은 “우승상금 5000만원의 슈퍼컵 등이 생기면서 선수대회 규모가 많이 커졌다. 또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운영되면서 동호인 당구도 함께 성장했다”며 “위상이 높아진 동호인대회에 걸맞게 1000만원이라는 상징적인 금액을 우승상금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빌마트퓨리배를 개최한 빌마트 정석용 대표는 “원래 우승상금을 700만원으로 검토했으나, 동호인대회 참가 선수 수도 늘면서 우승상금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 상금을 높였다”고 말했다.

대구캐롬연합회 하수보 회장도 “최근 전국적으로 동호인대회 규모와 상금이 계속 커지고 있어 임원들과 협의 끝에 대구캐롬연합배 우승상금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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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큰 규모의 동호인 3쿠션 대회가 연이어 개최되자 동호인들은 "동호인당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에 열린 ‘제8회 대구캐롬연합회장배 전국 3쿠션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재석(왼쪽) 동호인이 대구캐롬연합회 하수보 회장과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치빌리아드 홍종성 과장)


◆“동호인 저변 확대에 도움될 것”

당구계는 1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대규모 동호인대회 등장을 반기면서 동호인 당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승만 위원장은 “과거 동호인대회 우승상금이 200만~500만원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판이 아주 커졌다. 동호인 당구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더스핀 동호회 유준혁 총무도 “예전 생활체육 당구대회 시절엔 우승상금이 100만원만 걸려도 큰 대회로 여겨졌다. 당시에 비해 10배나 되는 상금이 걸린 대회가 생겨 동호인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참가자가 1000명 넘는 큰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대회운영 상의 미숙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동호인은 “큰 대회가 생기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몇몇 고점자를 위한 ‘그들만의 잔치’가 돼선 안된다”며 “보다 많은 동호인들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저점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A동호회 최수안 회장은 “동호인대회 상금이 늘고 규모가 커지는 것은 많은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동호인당구는 기본적으로 즐기는데 목적이 있는데 큰 규모 상금이 걸리면 동호인대회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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