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세계주니어3쿠션 2연패…통산 3회 우승
[발렌시아 세계주니어대회]결승서 고준서 35:24 꺾어
올해 만21세…사실상 마지막 주니어무대 화려하게 장식
‘韓 4명 출전’ 조명우 고준서 조화우, 우승~공동3위 휩쓸어
조명우가 결승전에서 고준서를 꺾고 세계주니어3쿠션 선수권 대회 통산 3회 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아테네오 메르칸틸에서 열린 ‘2019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고준서(한국체대)를 35:24(24이닝)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는 조화우(대구 조일고)와 크리스티안 몬토야(콜롬비아).
◆조명우, 사실상 마지막 세계주니어대회 화려한 ‘피날레’
조명우는 예선A조 2경기 2전 전승을 포함해 16강과 8강 및 4강전, 결승까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의 결승전 상대는 4강서 조화우(대구 조일고)를 35:33(27이닝)으로 꺾고 올라온 고준서였다. 고준서와의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전반을 18:13(15이닝)으로 앞서며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조명우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조명우는 16이닝째 2점으로 예열을 시작했고 18이닝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18이닝 1득점에 그친 고준서를 29:14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조명우는 20이닝 2득점, 22이닝 3득점, 24이닝 1득점을 하며 35점에 선착했다.
후구 고준서가 21~24이닝 연속 10득점(4-1-2-3)하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 스코어 35:24 조명우 승.
이로써 조명우는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첫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과 2019년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조명우는 1998년 3월생으로 내년 3월 이후에는 만22세 된다. 만 21세까지 출전할 수 있는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개최 일정이 3월 이후라면 조명우의 세계주니어 선수권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 된다.
조명우의 세계주니어선수권 3회 우승은 한국선수 중 두 번째 기록이다. 최다 우승기록은 김행직(전남·세계12위)의 4회(2007, 2010~2012)다.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 3쿠션선수권에서는 우승, 준우승, 공동3위에 모두 한국대표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사진왼쪽부터 고준서, 조명우, 조화우, 김한누리.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2018년 대회에서도 조명우와 장대현(성남)이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한국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조명우 고준서 조화우 등 3명이 진출하며 한국선수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비록 고준서에게 4강에서 패해 공동3위에 오른 조화우는 16강서 ‘유럽챔피언’ 막심 파나이아(프랑스)를 35:33(31이닝)으로 제압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 16강에서 조명우를 만나 탈락했지만 김한누리(수원 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역시 본선무대에 진출하는 등 한국대표선수 4명 모두 본선무대를 밟아 3쿠션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조명우의 우승으로 한국선수의 세계주니어3쿠션 선수권 통산 우승 횟수는 8회(김행직 4회, 조명우 3회, 김태관1회)로 늘어났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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