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네덜란드 꺾고 8년만에 우승…韓·벨기에 공동3위
[세계팀3쿠션]네덜란드에 40:22 낙승…통산 5회째 우승
한국, 4강전서 터키에 패배, 3연패 도전 무산
17일(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2019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터키의 루피 세넷(왼쪽)과 무랏 나시 초클루가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무랏 나시 초클루(세계 10위)와 루피 세넷(25위)이 호흡을 맞춘 터키가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8년만에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3연패’를 노리던 한국과 벨기에는 공동3위를 기록했다.
터키는 17일(한국시간) 밤 11시에 시작된 ‘2019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딕 야스퍼스-레이몬드 버그만)를 17이닝 만에 40:2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9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왼쪽)와 레이몬드 버그만이 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터키, 17이닝 만에 네덜란드에 낙승
터키는 9이닝까지 14:12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터키는 10이닝부터 14이닝까지 하이런 8점을 포함, 무려 18점을 몰아치며 32:20으로 도망갔다.
터키는 32:21 상황이던 16이닝에 6득점을 추가하며 38:21로 승기를 잡았고, 17이닝에 남은 2점을 더 추가해 40점 고지에 선착했다. 이어진 네덜란드의 후구공격이 1점에 그치면서 최종점수 40:22로 터키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터키는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대회 공동 3위를 차지한 한국과 벨기에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메달과 트로피를 받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벨기에 프레데릭 쿠드롱, 한국 조재호, 김행직, 벨기에 에디 먹스.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한국, 벨기에 공동3위
국내1, 2위 김행직(전남)과 조재호(서울시청)가 나서 3연패를 노리던 한국은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터키와의 4강전에서 39:40(20이닝)로 1점차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터키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22:13(7이닝)으로 앞섰다. 12이닝까지 30:25로 앞서던 한국은 14이닝에 32:33으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이 다시 16이닝에 37:34로 역전했으나 17이닝에 38:38로 동점을 허용했다. 18이닝에 나란히 1득점한 한국과 터키는 19이닝에 공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20이닝에서 터키가 1득점, 40점을 채웠고, 후구의 한국이 초구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또다른 4강전에서는 네덜란드가 벨기에(쿠드롱-먹스)에 13점차를 뒤집으며 40:37로 역전승,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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