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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배당구 우승’ 새한통신팀 “직장인 당구대회 더 많았으면”

3회 이어 5회도 우승…3년연속 결승진출 ‘직장당구 최강’
새한통신 김상인‧정민욱 대리 “매경대회=새한통신이죠”
장충중 1년 선후배, 당구로 인연…‘직장도 같아’

  • 기사입력:2019.12.02 14:59:53
  • 최종수정:2019.12.02 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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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매경배 당구대회하면 새한통신부터 기억나게끔 하겠습니다.” ‘2019 제5회 메디체크-매경닷컴배 직장인당구대항 대회’ 복식전서 우승한 새한통신 김상인(왼쪽), 정민욱 대리는 2017년 3회대회에 이어 매경배 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직장인 당구"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매경배 당구대회하면 새한통신부터 기억나게끔 하겠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2019 제5회 메디체크-매경닷컴배 직장인당구대항 대회’ 복식전 우승 새한통신(김상인 정민욱)팀의 각오다.

이들은 결승서 LGU+(이준형 문영식)를 20:11(21이닝)로 꺾고 우승을 차지, 2017년 3회대회 에 이어 매경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새한통신은 2016년 2회대회 공동3위, 2018년 4회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4대회 연속입상과 3대회 연속 결승진출로 직장인 당구 최강 실력을 자랑한다.

‘매경배 당구대회=새한통신’ 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다는 우승 주인공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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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새한통신팀이 대회 결승서 우승을 확정한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3회대회 우승에 이어 5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우승 후 회사 반응은 어땠나.

△김상인(이하 김)=3회대회 첫 우승만큼 뜨거운 반응은 아니었다. 하하. 대표님을 포함한 회사 직원 30여명이 속해있는 메신저 단체방이 있는데 우승 직후 많은 축하메시지를 받았다. 대표님도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정민욱(이하 정)=새한통신이란 회사는 케이블 방송사 딜라이브 파트너사다. 나와 형(김상인)은 현장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직급은 모두 대리다. 서울 장안동 베스트당구클럽을 즐겨찾는데 이곳을 운영하는 박정기 선수(서울·국내랭킹 181위)도 먼저 우승소식을 듣고 메시지로 축하한다고 해줬다.

▲우승 직후 기분이 어땠나.

△김=우승을 확정하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승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대회에 참여하다는 것 자체가 즐겁더라. 우리 팀은 1회대회부터 출전해 어느덧 5번째 출전했는데, 대회장에서 다른 팀 선수들과 안부도 묻고 농담도 주고받았다. 대회 자체가 직장인 화합의 장이어서 즐겁게 대회에 임했다.

△정=나도 마찬가지다. 대회 참가한다는 것 자체로 스트레스가 날아가더라. 하하. 하지만 물론 우승도 좋지만 내용면에서 살짝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 이번 대회 애버리지를 1.000을 못넘겼는데(새한통신 대회 애버리지는 0.949, 이는 전체1위 기록이다)다음대회 때는 우승은 물론, 애버리지 ‘1’도 넘겨보고 싶다.

▲지난대회에선 삼척시청(박성균-김양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가 한 대회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한 덕인가.

△김=사실 이번 대회 준비를 거의 못했다. 대회 일주일을 앞두고 당구장도 한 번 갔다. 거의 기본 실력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더욱 기분좋은 우승이다.

△정=나도 마찬가지다. 요새 바빠서 당구장에 가질 못했는데 우승해서 기분좋다. 또 이번대회 우승은 조금 전략적으로 임한 것도 도움이 됐다. 아예 못 칠 공은 확실히 수비를 했는데 효과를 봤다. 다만 수비를 염두에 두다보니 공격력이 조금 부족한 점은 아쉽다.

▲예선 2경기부터 결승까지, 총 7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가장 어려웠던 경기를 꼽자면.

△김=아무래도 8강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최규복-천윤상)과의 경기였다. 16이닝까지 19:11로 앞서고 있어 1점만 내면 끝나는 경기였는데 3이닝만에 상대팀이 8점을 득점해 19:19 동점까지 왔다. ‘아 여기서 끝나나’ 했는데 상대 팀이 마지막 1점에 실패하더라. 다행히 우리가 득점해 이길 수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정=나도 8강이었다. 대회 당시 단 한 경기도 방심하지 말자 생각했는데도 추격을 당하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결국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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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새한통신팀이 대회 시상식 후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둘이 알고지낸지 25년이라니 놀랍다. 어떻게 인연이 시작됐나.

△김=25년 전, 중학교 때 당구로 알게됐다. 우리는 서울 장충중학교 동문이다. 민욱이가 나이는 2살 어리지만 빠른 년생이라 학년으론 한 학년 차이다. 중학교 때는 서로 얼굴이랑 이름만 알고 있었고 이후 나는 성동고, 민욱이는 장충고로 진학했다.

고등학교는 달랐지만 사는 동네는 같았는데 서로 학교 내에서 그 또래 중 가장 당구를 잘친다는 소문이 나있었다. 하하. 그러다 우연히 장충동 당구장에서 보게됐고 함께 당구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정=맞다. 참 오래된 인연이다. 고등학교 이후에도 함께 당구장 가서 당구치며 어울려지냈고 형이 먼저 새한통신에 입사했는데 나에게 입사를 권유해 또 같은 직장을 다니게 됐다.

▲다음 대회도 출전할 생각인가. 출전한다면 각오 한마디 해달라.

△김=물론 다음대회도 출전할 것이다. 다음 대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고 또 2연패도 해보고 싶다. 다음 대회까지 우승해 매경배 대회하면 새한통신이 먼저 떠오르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그렇다. 이제 주변에서 ‘나가면 우승하고 와야지’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또 회사내에서 매경배 대회에 관심있는 직원들이 있다. 다음 대회부터 출전한다고 하니 함께 나가 새한통신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끝으로 하고싶은 얘기가 있다면.

△김=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사실 전국동호인 대회는 수준이 굉장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직장인 중에 실력이 좋은 분도 많지만 당구를 자주 치지 못하는 직장인을 위한 대회는 별로 없다. 그런데 이렇게 직장인대회를 매년 열어주시는 주최 측에 감사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고 매경배와 호흡이 좋은 만큼 열심히 다음대회를 준비하겠다.

△정=나도 주최 측에 고마운 마음이다. 직장인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란 것도 좋고 또 다른 직장인들과 당구로 교류할 수 있다는 자리가 정말 좋다. 직장인들이 서로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인 만큼 좋은 자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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