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고 고준서 ‘황득희배 경기학생대회’ 3쿠션 2연패
준우승 권민수 3위 박건 임상엽…초중등부 우승 정병진 준우승 신념
포켓 중고등부 1위 장빈 2위 윤은비, 초등부 1위 이민 2위 송나경
제8회 황득희배 경기도학생당구대회 고등부 캐롬 3쿠션 부문 입상자들. 왼쪽부터 3위 임상엽(시흥 진위고), 1위 고준서(수원 매탄고), 2위 권민수(시흥고), 3위 박건(매탄고) (사진제공=경기도당구연맹)[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수원 매탄고 고준서(18)가 ‘제8회 황득희배 경기도학생당구대회’ 고등부 3쿠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고준서는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프롬당구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권민수(시흥고)를 만나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준서는 예선 첫 경기에서 김현석(수원 수성고)을 상대해 15:14로 어렵게 이기며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 고민욱(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 조재현(매탄고), 박건(매탄고)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동 3위는 박건과 임상엽(평택 진위고)이 차지했다.
3쿠션 부문 초중등부에서는 정병진(수원 상촌중)이 신념(오산 원동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에는 강윤호(시흥 장곡중), 김태현(용인 용천중)이 올랐다.
포켓 부문 중고등부에서는 장빈(수원 율현중)이 윤은비(매탄고)를 꺾고 우승했고, 장다빈(매탄고)이 3위를 차지했다. 초등부에서는 이민(남수원초)이 우승을, 송나경(성남 한빛초)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8회 황득희배 경기도학생당구대회 포켓 부문 입상자들. 왼쪽부터 중고등부 1위 장빈(수원 율현중) 2위 윤은비(매탄고), 3위 장다빈(매탄고), 초등부 2위 송나경(성남 한빛초), 1위 이민(남수원초) (사진제공=경기도당구연맹)경기도당구연맹(회장 차동활)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황득희의 당구종목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고 당구의 학교체육 보급과 꿈나무 발굴,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다.
----------------------------------------------
아래는 고등부 3C에서 2연패한 고준서 선수 인터뷰.
“한체대 합격했는데, 조명우 형한테 많이 물어봐야죠”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 2회 연속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우승해서 더 뜻깊기도 하고. 우승하기까지 쉽진 않았는데, 대학교 진학이 확정된 상태라 편하게 임했던게 도움이 됐다. 운도 조금 따랐다(웃음).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에 합격했다고.
=대학생활도 기대되고 공부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매탄고 선배인 명우 형(조명우)이 한체대에 진학해 있다. 대학 합격 문자를 받고 곧바로 연락했는데 자주보자고 하더라. 수강신청 등 대학생활에 있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생각이다.
▲당구를 시작한 계기는?
=어머니가 당구클럽을 운영하셨다. 원래 축구선수가 꿈이었는데 부상위험 때문에 그만두게됐다. 어머니 일을 도와드리다가 우연히 최성원(부산연맹) 선수가 출전한 세계 팀선수권대회를 보게 됐다. 지고 있어도 끝까지 따라붙어 경기를 뒤집는 근성에 반하게 됐고, 당구에 매력을 느꼈다.
▲올해 목표는?
=학생선수와 성인선수의 실력차이는 정말 크다. 성인무대에선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 실력도 엄청 나더라. 쉽지 않겠지만 자신있다. 전국대회에서 32강부터 한 단계씩 천천히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