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 세계3쿠션선수권 네번째 우승
결승서 뷰리에 40:40 동점후 승부치기 3:2 勝
대회 7연승 및 총 애버리지 2.333 기록
공동3위 세미 세이기너·응우옌꾸억응우옌
‘6명 출전’ 韓 허정한만 16강 진출…부진한 성적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7일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펼쳐진 "2018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지난 2000년, 2004년, 2011년에 이어 개인통산 네 번째 세계3쿠션선수권 정상을 밟았다.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야스퍼스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세계20위)를 맞아 40:40(21이닝) 동점후, 승부치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노린 뷰리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터키의 베테랑’ 세미 세이기너(11위)와 베트남의 응우옌꾸억응우옌(14위)은 대회 공동3위에 올랐다.
야스퍼스는 우승상금 2만유로(한화 약 2600만원), 뷰리는 준우승 상금 1만2000유로(약 1500만원)를 받았다. 공동3위 상금은 7000유로(약 900만원)다.
결승전 후 우승자 딕 야스퍼스와, 준우승 제레미 뷰리가 포옹하며 승리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결승전에서 선구 뷰리는 5득점(1이닝)을 비롯 3득점(3이닝) 4득점(8이닝)하며 8이닝만에 까지 20:13인 상태에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전에선 야스퍼스가 곧바로 1점(8이닝), 6점(9이닝)을 내며 동점(20:20)을 만들었고, 11이닝째에 2득점해 22:20으로 역전했다. 이후 야스퍼스는 17이닝까지 7득점(14이닝) 5득점(17이닝) 등 13점을 쌓아 점수차를 9점(35:26)으로 벌렸다. 이어 뷰리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추격했다. 36:29로 끌려가던 뷰리는 19이닝부터 4-4-3점을 차례로 기록하며 야스퍼스보다 먼저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후구공격에 나선 야스퍼스가 침착하게 4득점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승부치기에서 뷰리는 2점에 멈췄다. 야스퍼스는 연속으로 어려운 배치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3점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2018 세계3쿠션선수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제레미 뷰리(프랑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공동3위 세미 세이기너(터키),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 (사진=코줌 중계화면 캡쳐)야스퍼스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부터 결승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그동안 총 애버리지는 2.333(7경기).
조별예선에선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37위)를 11이닝만에 40:8로 꺾는 등 2연승으로 가볍게 32강에 진출했다.
본선 32강전에선 아흐메드 압달라(이집트‧56위)를 13이닝만에 40:8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16강선 루벤 레가즈피(스페인‧96위)를 19이닝만에 40:35로, 8강선 타이푼 타스데미르(16위)를 40:30(21이닝)로 꺾었다. 준결승에선 ‘터키의 베테랑’ 세미 세이기너(11위)마저 16이닝만에 40:37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서 뷰리를 꺾은 야스퍼스는 이로써 2000년, 2004년, 2011년에 이어 네 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게 됐다. 또한 2016년 16강, 2017년 32강 탈락 등 최근 세계선수권에서의 부진도 털어냈다.
◆6명 출전에 16강 1명…한국 극도의 부진
이번 대회에 총 6명이 출전하며 4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 한국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예선을 거쳐 모두 32강에 진출했지만 김행직(전남·3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7위) 조재호(서울시청·8위) 강동궁(동양기계·23위) 서현민(충남·90위) 등 5명이 탈락했다.
유일하게 남은 허정한(경남‧6위)마저 16강전에서 대회 공동3위에 오른 응우옌에게 34:40(29이닝)패배했다. 한국대표팀은 2014년 우승(최성원), 2016년 준우승(김행직), 지난해엔 16강 3명(조재호 최성원 허정한) 등 성적을 거둔 바 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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