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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세계주니어3쿠션’ 정상 2년만에 탈환

결승서 장대현에 35:18 승…통산 2회 우승
예선부터 6연승 ‘애버리지 2.022’ 압도적 기량
베스트게임(5이닝25점) 등 주니어세계新 2개 수립
김행직 4회 우승 및 3연패 기록 도전 여부 관심

  • 기사입력:2018.09.23 23:14:22
  • 최종수정:2018.09.24 19: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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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 25위)가 시상식에서 파룩 엘 바르키 세계캐롬연맹(UMB) 회장과 축하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임윤수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한국대표팀 감독)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 25위)가 2년 만에 ‘세계주니어3쿠션’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조명우는 23일 밤(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 할카피나르스포츠홀에서 열린 ‘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이하 세계주니어3쿠션)’ 결승전에서 장대현을 35:18(18이닝)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신정주(부산‧44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조명우는 통산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장대현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첫 출전 세계주니어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등 한국3쿠션 차세대 주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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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 25위‧오른쪽)와 장대현(성남‧679위)이 "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임윤수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한국대표팀 감독)


◆조명우, 특유의 공격력 과시하며 역전 우승

경기 초반에는 장대현이 앞서나갔다. 장대현은 2이닝 3점, 5이닝 5점 등을 묶어 조명우에 10:1까지 앞서갔다.

1~2이닝에서 공타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조명우는 5이닝부터 특유의 공격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조명우는 5~9이닝에만 공타없이 17점을 몰아치며 18:10으로 역전했다. 리드를 빼앗긴 장대현은 샷이 크게 빗나가는 등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11~12이닝에도 7점을 추가, 25:14로 앞서 나간 조명우는 이어진 15~18이닝에도 10점을 더 추가하며 35점째를 기록, 그대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장대현은 총 18이닝 동안 공타 이닝이 11번에 이르는 등 기복을 보이며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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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입상자들. 오른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승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 25위), 준우승 장대현(성남‧679위), 공동 3위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417위),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173위). (사진=임윤수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한국대표팀 감독)


◆대회 에버리지 2점대…“주니어 무대가 좁다”

이번 대회 내내 조명우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조별예선 B조에서 대회를 시작한 조명우는 조별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단순히 전적만 좋았던 것도 아니다. 25점제로 치러진 조별예선에서 조명우는 첫 경기 상대인 산티아고 오캄포(콜롬비아)를 25:12(15이닝)로 가볍게 제압했다.

예열을 마친 조명우는 두 번째 상대이자 지난 대회 공동 3위였던 그웬달 마르샬(프랑스‧150위)을 에버리지 3.571(7이 25:6)을 기록하며 제압했다. 이어 조별예선 최종전이었던 알페렌 세베오글루(터키)를 상대로는 단 5이닝 만에 25:3으로 경기를 마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세베오글루와의 경기 에버리지는 무려 5.000점이었다.

조명우의 상승세는 8강과 4강에서도 지속됐다. 8강전에서는 조별예선에 이어 다시 만난 오캄포를 35:18(27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이탈리아 3쿠션 랭킹 2위이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4위)’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알레시오 다가타(173위). 하지만 다가타조차 조명우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가타와의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조명우는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17이닝 만에 35:12로 낙승을 거뒀다.

결국 결승까지 6연승을 내달린 조명우는 대회 총 에버리지 2.022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탈 주니어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가 기록한 대회 총 에버리지 2.022와 조별예선 세베오글루와의 경기에서 만든 5이닝 25득점은 모두 주니어 세계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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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입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윤수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한국대표팀 감독)


◆김행직 4회 우승‧3연패 도전?

세계주니어3쿠션 참가연령은 만 22세 이하까지다. 1998년생으로 아직 만 20세에 불과한 조명우는 2년 뒤 세계주니어선수권의 개최 시기에 따라 두 번 더 출전할 수 있다. 이미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의 다음 목표는 김행직(전남‧3위)의 4회우승 및 대회 3연패 기록이다.

김행직은 지난 200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0~2012년 대회 3연패를 포함, 총 4번의 우승 기록을 갖고있다. 만약 조명우가 두번 더 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승을 거머쥐면 김행직의 기록과 동률을 기록할 수 있다.

반면, 주니어무대를 넘어 성인무대에서도 세계정상급 실력인 조명우가 앞으로도 주니어대회에 계속 출전할지는 불투명하다. 성인무대에 집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감독으로 팀을 이끈 임윤수 감독과 조명우, 장대현은 화요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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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장대현(성남‧세계 679위)은 첫 출전한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3쿠션의 차세대 주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임윤수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한국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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