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리아3쿠션W] ‘세계 778위’ 라흐멧 8연승 돌풍
PPPQ부터 예선 4라운드서 전승 기록…본선 진출
32강전서 ‘4대 천왕’다니엘 산체스와 격돌
"2018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에서 무명 돌풍이 거세다. 주인공은 개최국 터키의 무아메르 라흐멧. 세계랭킹 778위인 그는 네 번의 예선 라운드(PPPQ → PPQ → PQ → Q)를 ‘8전 전승’으로 장식하고 당당히 본선에 올랐다. [사진제공=코줌스튜디오][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32강 본선이 확정된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에서 무명 돌풍이 거세다. 주인공은 개최국 터키의 무아메르 라흐멧이다.
라흐멧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8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Q라운드(최종예선) G조서 1위를 차지해 32강 본선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778위인 그는 네 번의 예선 라운드(PPPQ → PPQ → PQ → Q)를 ‘8전 전승’으로 장식하고 당당히 본선에 올랐다. 32강 진출자중 PPPQ부터 올라온 선수는 라흐멧이 유일하다. 한국의 김현석(광주연맹·241위)은 PPPQ부터 순항해오다 32강 직전인 Q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라흐멧은 최종 예선인 Q라운드에서 강호 토니 칼센(덴마크‧35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22위)와 한 조에 배정됐다. 라흐멧은 칼센을 40:38(41이닝)로 꺾은데 이어, 마르티네스마저 18이닝만에 40:13(애버리지 2.22)으로 제압하고 2승을 기록, 본선에 올랐다.
3쿠션 월드컵 PPPQ(1차예선) 라운드부터 참가하는 선수가 32강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총 4개 라운드를 뚫어야 한다.
라흐멧은 4번의 난관을 차례대로 이겨내며 무려 8연승을 내달렸다. PQ라운드에선 한국의 홍진표(대전연맹)를 30:16(20이닝)으로 꺾고 2승을 확정짓기도 했다.
이제 32강에 오른 라흐멧 앞에 ‘큰 산’이 나타났다. 16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7위)를 만나게 됐다. ‘안탈리아 돌풍의 주역’ 라흐멧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한편,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프리데릭 쿠드롱(벨기에·1위)과 파티노 휴고(미국·63위) 경기를 시작으로 32명의 선수들이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samir_@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