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조재호, ‘亞3쿠션’정상 놓고 최종 승부
[아시아캐롬]각각 김행직, 최성원 꺾고 결승 진출
허정한, 김행직과 승부치기 끝에 2;1승
조재호, 최성원과 막판접전 끝에 40:37승
조재호-허정한이 "2018 아시아캐롬선수권"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허정한은 8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8 아시아캐롬선수권" 4강에서 김행직과 40:40 동점 후 승부치기에서 2:1로 승리, 앞서 최성원을 꺾은 조재호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허정한(경남)은 8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8 아시아캐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 4강 제2경기 김행직(전남)과의 경기에서 40:40 동점을 이룬 뒤 승부치기에서 2: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2017 포천 전국당구대회’ 결승전이 재현된 이날 대결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였다.
경기 초반엔 허정한이 5이닝째에 5득점을 올리는 등 13:10(7이닝)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행직은 7득점(7이닝)에 이어 8~10이닝 허정한의 공타가 이어지는 동안 3점을 채우며 전반전을 7점차(20:13)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전에는 두 선수의 다득점 행진이 펼쳐졌다. 11이닝째에 허정한이 하이런 10점으로 역전(23:20)에 성공하자, 김행직은 5득점으로 응수했다. 점수는 25:23 김행직의 우세. 이후에도 김행직은 두 번의 4득점(12이닝, 14이닝) 등 점수를 쌓으며 근소한 우세를 가져갔다. 18이닝째 점수는 37:32.
하지만 이때부터 허정한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19이닝에만 8점을 치며 40점을 먼저 채웠다. 김행직은 이에 질세라 후구공격에서 침착하게 3점을 더했고, 경기는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결승을 목전에 둔 긴장된 순간, 허정한은 2득점으로 본인 경기를 끝냈다. 2점은 승부치기에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점수. 얼굴이 굳은 허정한을 뒤로한 채 공격에 나선 김행직. 그러나 그는 1득점에 그쳤고, 승부는 그걸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2018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은 앞선 4강전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을 꺾은 조재호(서울시청)와 허정한 대결로 압축됐다.
조재호-허정한이 격돌하는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은 8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열린다.
◆2018 아시아캐롬선수권 결승전 대진
조재호-허정한
◆2018 아시아캐롬선수권 4강전 결과
조재호(40)-최성원(37)
허정한(40)-김행직(40), 승부치기 2:1(허정한 승)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