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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단풍미인배 당구대회] ‘우승’ 오성욱 “4강서 명우 이겨 자신감”

두 번째 선수 생활서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
“결승상대 진표는 실력파여서 맘 못 놓아”

  • 기사입력:2017.07.15 22:05:59
  • 최종수정:2017.07.15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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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녁 ‘2017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단풍미인배 전국당구대회(이하 정읍 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결승에서 오성욱(서울연맹‧39)이 홍진표를 40:3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에겐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직후 그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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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정읍 당구대회 3쿠션 남자부 우승자 오성욱이 활짝 웃고 있다.
▲이번이 첫 우승이라 더 기쁠 거 같다.

사실 나는 선수 생활을 두 번째 하고 있다. 2007년도에 선수 등록을 했는데 당구장 운영과 병행하기 힘들어서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포기했다가, 3년 전에 선수로 재등록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 4강, 8강 정도였는데 드디어 우승컵을 쥐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도 컸을 것 같은데.

어떤 선수라도 그러하듯 우승은 언제나 원하고 바라는 것이 아닐까. 나는 이 우승이 시작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결과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결승전에서 우승을 예감한 순간이 있었나?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다. 점수가 10점정도 벌어지면 승리를 예감한다고들 하는데, 진표 같은 실력자를 상대할 때 10점은 큰 점수차가 아니다. 진표는 집중력이나 장타력이 워낙 좋은 선수니까. (경기 끝나고)수고했다고, 잘 쳤다고 악수하기 전까지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다. 사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는지?

처음에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 7이닝에 진표가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20점을 찍었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어적으로 쳐도 진표가 난구를 쉽게 풀기에, 욕심을 내려놓고 ‘하던 대로 하자’고 마음먹고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대회에선 우승뿐 아니라 최고 하이런(15점) 기록도 냈는데.

자신감과 좋은 컨디션에 운이 잘 버무려져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테이블 상태도 좋았고 큐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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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오성욱이 매서운 눈빛으로 샷을 준비하고 있다.
▲4강전에서 조명우를 만났는데.

역시 명우가 가장 난적이었다. 4강전에서 명우를 40:21로 이긴 게 결승서 큰 힘이 됐다. 명우가 유난히 안 풀렸다. (경기 끝나고 명우를 안아주던데) 명우는 우리 당구계의 미래 기둥이지 않나. 아껴줘야죠.

▲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미소 유지’는 정신력을 관리하는 나만의 비법 같은 것이다. 시합이 항상 즐거울 수가 있겠는가. 어려운 상대나 어려운 상황에 닥치더라도 웃음을 유지하면 ‘즐기면서 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일부러 웃으면서 치는 건데 시합 중에 웃지 말라고 지인들한테 종종 혼난다.(웃음)

▲우승 기쁨을 누구와 함께할 생각인가?

일단 서울 올라가서 유진희 (서울연맹)부회장님과 (조)재호와 만나기로 했다. 가볍게 한잔 해야죠.

[정읍=MK빌리어드뉴스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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