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통 완화 위해...이르면 다음주 시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열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대중국 관세를 6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중 관세 인상에 따른 경제적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 트럼프 행정부가 긴장 완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관세를 대폭 낮추는 복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있으면 관세 인하 조치를 이르면 다음 주 시행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협상이 상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탐색전이 될 가능성이 크고,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관세 인하에 대한 확신은 없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 미국의 희망 사항 중 높은 순위에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미국의 다양한 산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중 관계에서 문제 삼고 있는 펜타닐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펜타닐 원료의 미국 수출을 줄이는 것에 대한 별도의 논의가 곧 열릴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목표 관세율에 대한 논의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과 재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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