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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우야 또 너냐?” 주요 길목마다 빅뱅 ‘조-허 대전’…3년새 13번 맞대결

국내 1, 2위 조명우-허정한 ‘얄궂은 운명’
3년간 국내외 대회서 13차례 대결
조명우 13전 7승 6패로 약간 앞서
13일 앙카라3쿠션월드컵서 14번째 대결

  • 김동우
  • 기사입력:2024.06.11 11:35:01
  • 최종수정:2024.06.11 1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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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명우 대(對) 허정한, 허정한 대 조명우. 두 선수는 국내외 주요 대회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에서 유난히 자주 만난다. 2022년부터 최근 호치민3쿠션월드컵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무려 13번이나 맞대결했다. 전적은 13전 7승6패로 조명우가 약간 앞서지만, 호각지세다. 둘은 이번 앙카라3쿠션월드컵 32강조별리그에서 같은 C조에 편성돼 오는 13일 14번째 대결을 갖는다. 이번에는 과연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DB)


2022년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0 국토정중앙배전국당구대회 8강전. 허정한은 조명우를 34이닝만에 50:4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 결승에서 조치연을 50:34(25이닝)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로부터 10개월 후인 지난 2023년 5월 태백산배전국당구대회 준결승. 이번에는 조명우가 허정한을 50:24(25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으로 향했다. 조명우는 결승에서 차명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 대(對) 허정한, 허정한 대 조명우. 국내 랭킹 1, 2위이자 세계랭킹 4, 15위로 톱랭커들이다. 랭킹에서 알 수 있듯 두 선수는 우승으로 가는 주요 길목에서 자주 만날 수밖에 없다. 두 선수뿐 아니라 국내외 톱랭커들은 상위 라운드에선 자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쳐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와 허정한(경남) 대결은 너무 잦다. 지난 2022년부터 최근 끝난 호치민3쿠션월드컵까지 두 선수 대결은 무려 13차례나 된다. 게다가 이번 튀르키예 앙카라3쿠션월드컵에서도 14번째 대결이 예고돼 있다. 32강 조별리그에서 같은 C조에 편성돼 13일 맞대결한다.

막내 對 맏형…서로 밀고 끌어주는 사이

국내대회 조명우, 국제대회 허정한 ‘우세’


최근 3년간(2022~2024냔) 두 선수 대결 횟수는 13차례인데, 국내대회에서 8번, 국제대회에서 5번이다. (2022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

총전적도 막상막하다. 조명우가 13전7승6패로 1승 더 많을 뿐이다. 다만, 국내대회에선 조명우가 5승3패, 국제대회에선 허정한이 3승2패로 우세하다.

특히 조명우는 허정한을 이긴 국내대회에서는 4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조명우가 허정한에게 승리하면 우승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반대로 허정한은 조명우를 이긴 국내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3번 만났는데 조명우가 한발 앞선다. 지난 5월 안동하회탈배 결승에선 조명우가 허정한을 50:26(26이닝)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직전 끝난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리그에서도 조명우가 40:30(19이닝)으로 이겼다. 이조에선 허정한이 쿠드롱을 꺾으면서 조명우가 조1위, 쿠드롱이 조2위가 됐다.

앞서 지난 3월 콜롬비아 보고타3쿠션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는 허정한이 40:29(24이닝)로 이겨 조1위가 됐고, 조명우는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명우와 허정한은 국내 3쿠션을 대표하는 선수다. 톱랭커 중 조명우는 막내이고, 허정한은 맏형이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이다. 지난 3월 독일 비어센에서 열린 ‘3쿠션 국가대항전’ 세계팀선수권대회에는 나란히 한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에는 한치의 양보가 없다. 총전적이 호각지세인 이유다.

앙카라에서의 14번째 대결에서는 누가 웃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조-허’ ‘허-조’ 대결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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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13차례 조명우-허정한 맞대결 성적 (표= MK빌리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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