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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없을 기회” 4년 반만의 결승행 조건휘, ‘친한 후배’ 임성균과 우승 격돌

12일 ‘PBA투어’ 준결승전 나란히 통과
조건휘,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4:2 역전승
27세 임성균, 김병호에 4:2 승…첫 결승행
결승전 12일 밤 9시30분

  • 황국성
  • 기사입력:2024.02.12 19:45:02
  • 최종수정:2024.02.12 1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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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건휘(왼쪽)와 임성균이 웰컴저축은행배 PBA투어 4강전에서 각각 박기호 김병호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나란히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치겠습니다.”

PBA 출범 두 번째 대회 준우승 이후 무려 4년7개월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한 조건휘(32)가 프로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영건’ 임성균(27)도 처음 결승에 진출,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조건휘(SK렌터카다이렉트)는 1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8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이번 대회 태풍의 주인공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4:2(10:15, 15:6, 8:15, 15:13, 15:6,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다른 4강전에선 임성균(하이원위너스)이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에게 세트스코어 4:2(10:15, 15:8, 12:15, 15:14, 15:13, 15:4) 역전승했다.

◆조건휘 “(임)성균이는 학생선수때부터 친한 동생. 방심하지 않겠다”

1세트를 10이닝만에 10:15로 내준 조건휘는 2세트를 ‘끝내기 하이런8점’으로 6이닝만에 끝내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이번 대회 사이그너-팔라존 등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한 박기호가 7점 장타를 앞세워 3세트를 15:8(8이닝)로 따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세트는 화끈한 공격전이었다. 두 선수는 2이닝만에 7:7, 5이닝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6이닝 째 조건휘가 1점에 그치자 박기호가 3점을 추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나머지 2점을 남겨둔게 화근이었다. 조건휘가 7이닝 선공에서 4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4세트를 어렵게 따낸 조건휘는 5세트를 꾸준한 득점으로 15:6(10이닝)으로 끝내며 이날 경기중 처음으로 세트스코어에서 리드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박기호가 6세트에 반격하며 6:2로 앞서가는듯했다. 그러나 조건휘가 7~9이닝에 9점을 보태 11:11 동점을 만든 뒤 10이닝에 4득점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조건휘는 “사실 (결승에 오른게) 아직 믿겨지지 않아 어안이 벙벙하다. (임)성균이는 과거 학생선수 때부터 친한 동생이다. 방심하지 않고,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건휘는 PBA 원년 두 번째 대회인 19/20시즌 ‘신한금융투자배’ 준우승(결승서 신정주에 4:1 패) 이후 4년7개월만에 결승에 올라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비록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박기호는 이번 대회에서 몬테스-사이그너-이상대-팔라존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 당구팬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임성균 승부처 4~5세트 따내며 역전승

임성균도 김병호에게 끌려가다 세트스코어 4:2 역전승했다.

임성균은 1세트에선 ‘끝내기 하이런5점’을 터뜨린 김병호에게 10:15(9이닝)로 패했으나, 2세트를 하이런7점을 앞세워 15:8로 이기며 균형(세트스코어 1:1)을 맞췄다.

임성균은 3세트에선 하이런6점 등으로 2이닝만에 9:1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장기간 공타를 기록하며 12:15(12이닝)로 역전패,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유리했던 3세트를 내준 임성균이나, 질뻔한 경기를 뒤집은 김병호 모두에게 4세트가 승부처였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장타를 주고받으며 7이닝째 14:14 더블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임성균이 8이닝 째 1득점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1:3이 될뻔한 경기가 2:2가 됐다.

5세트에서 임성균은 6:13으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살려 3개이닝(12~14이닝)만에 9득점하며 15:13으로 신승,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했다.

마지막 6세트. 임성균이 5:4로 앞선 6이닝에 하이런8점으로 단숨에 13:4를 만들었고, 8이닝 공격에서 2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21/22시즌 2부투어(드림투어)로 데뷔, 한 시즌만에 1부투어에 승격한 임성균은 21/22시즌 5차전 8강, ‘왕중왕전’ 32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22/23시즌엔 8차전 공동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임성균은 올 시즌에 지난 7차전까지 32~64강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서 선전을 거듭, 결승까지 올랐다.

임성균과 조건휘 결승전은 오늘(12일) 밤 9시30분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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