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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2023] 新개념 당구연습장 연 강동궁 차명종 “유소년 육성에도 앞장”

③경기도 화성에 ‘강차당구연구소아카데미’ 개설
유럽식 회원제+선수레슨…상주직원 없는 無人시스템
“당구 代 끊길 위기…유소년 육성에 앞장”
당구계 여성·유소년층 유입 위해 노력해야

  • 김동우
  • 기사입력:2023.01.09 13:53:01
  • 최종수정:2023.01.09 14: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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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절친’인 강동궁과 차명종이 최근 경기 화성시에 ‘강차당구연구소아카데미’를 개장했다.


[편집자주] 당구계는 지난 한해 힘들게 보냈다. ‘코로나19’여파가 3년째 이어졌고,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당구장과 용품업계 등 당구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다. 새해 경기전망도 그다지 밝지않지만, 그럼에도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당구계 얘기로 새해를 연다. 그 동안 소외됐던 전국장애인당구협회와 신규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당구업계, 선수들의 각오를 차례로 소개한다. 세 번째로는 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강동궁과 차명종이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과 유소년 육성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절친’인 강동궁과 차명종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신개념 당구연습장을 개장했다. 이름하여 ‘강차 당구연구소아카데미’. 이름부터 거창한 이곳은 새로운 방식의 당구연습장이다. 강동궁과 차명종은 특히 이곳은 단순히 당구연습만 하는 곳이 아니라, 유소년 육성이라는 뜻깊은 취지가 담겨있는 곳이라고 했다.

◆유럽식 ‘회원제+레슨’ 당구연습장…유소년 육성 계획도

지난해 12월 1일 개업한 ‘강차당구연구소아카데미’(이하 강차당구연구소)는 기존 당구장과 달리 회원제 당구연습장으로, 등록회원은 자유롭게 이곳을 드나들며 연습할 수 있다. 아울러 레슨 신청 시에는 강동궁과 차명종을 포함, 대한당구연맹 및 PBA 소속 6명의 선수들에게서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운영방식으로,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유럽권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당구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강차당구연구소‘는 운영방식이 대부분 무인화돼 있다. 강동궁과 차명종을 비롯해 PBA서 활약하는 에디 레펜스, 히다 오리에, 전인혁(3부투어) 등이 이곳을 개인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일반 당구장처럼 상주 직원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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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강차당구연구소 내부 연습장 전경. 이곳엔 허리우드, 프롬, 가브리엘, 브레통 등 4종류의 대대 6대가 비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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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벽면 한쪽엔 강동궁과 차명종을 상징하는 이들의 트로피와 피규어 등 장식품들이 늘어서 있다.


회원이 연습장에 들어서면 그 다음부터는 모든 과정이 ‘셀프‘다. 모든 테이블에 청소도구는 물론, 볼클리너가 비치돼 있어 본인이 사용한 테이블을 스스로 정리한다. 또 자기 소지품은 개인락커에 보관할 수 있다.

강동궁과 차명종은 이러한 ‘무인’ 운영방식이 점차 보편화된다면, 당구장 점주들이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궁과 차명종은 애초 ‘강차당구연구소’를 기획할 당시부터 ‘유소년 육성’을 중요한 키워드로 삼았다고 한다. 차명종은 “현재 당구계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고, 연령대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자칫 대가 끊길 위기에 있다”며 “당구계에 유소년 유입이 절실한 시기”라며 설립 취지를 강조했다.

따라서 강동궁과 차명종은 유망한 유소년 자원들을 ‘강차당구연구소’에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선수들이 발로 뛰어 유소년들에게 후원처를 연결해줄 생각이다. 차명종은 실제로 ‘강차연구소’ 회원 중 한분은 이미 개인적으로 학교대회 후원금을 지원한 적 있다고 전했다.

강동궁 “새해에는 왕중왕전서부터 성적내겠다”

차명종 “국내외 대회서 성적내 세계20위 이내 목표”


◆새해 각오 강동궁 “왕중왕전서 성적 내겠다” 차명종 “세계 20위 이내 들겠다”

의욕적으로 ‘강차당구연구소’라는 전례 없는 사업을 시작한 강동궁과 차명종은 국내 당구계를 이끌어가는 선수로서 새해 소망도 밝혔다.

PBA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동궁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다가오는 왕중왕전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궁은 이어 “지금 당구계는 ‘코로나19’등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다”며 “선수는 물론, 많은 유관단체들이 당구 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합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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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강동궁(가운데)이 히다 오리에(왼쪽)를 지도하는 가운데, 차명종도 이를 지켜보고 있다. 히다를 비롯, 에디 레펜스와 전인혁 등이 이곳 ‘강차당구연구소’를 개인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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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강차당구연구소’ 외벽 간판. 특히 창문에는 강동궁과 차명종 사진들이 붙어있다.


그는 이어 “당구를 배우고 싶은 유소년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당구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창이 만들어진 만큼, 많은 참여 속에 좋은 당구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3쿠션월드컵’서 준우승을 차지한 차명종은 “새해에는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서도 더욱 성과를 내 세계랭킹을 20위(현재 27위) 이내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면서 “강차당구연구소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키워 미래 챔피언을 배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당구연맹 선수위원장인 차명종은 “어려운 당구계가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선수와 당구장 등 ‘필드’가 살아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집행부 및 유관단체들이 여성과 유소년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법을 활발히 연구, 실행해 나가야 한다”강조했다. -시리즈 끝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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