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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3쿠션 새로운 스타 탄생…허진우, 김행직 꺾고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결승서 50:35 승
김포당구연맹 소속…올해 27세, 당구선수 경력 6년
256강전부터 시작…허정한 조치연 등 강호들 연파
“롤모델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김행직”
김행직, 전국대회 3회 연속 우승 아쉽게 무산
공동3위 김진열 유윤현

  • 김우진
  • 기사입력:2022.09.18 01:58:32
  • 최종수정:2022.09.18 0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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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7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선수권’ 남자 3쿠션 결승전에서 김행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허진우.
남자 3쿠션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95년생으로 이제 27세이고, 당구선수 경력이 고작 6년인 신진 선수다.

17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선수권’ 남자 3쿠션 결승전. 결승 무대 한 자리는 국내랭킹 2위로 3회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는 김행직(30·전남당구연맹)이었고, 또 한 자리는 당구팬에게는 낯선 ‘무명’선수였다.

공교롭게도 그 ‘무명’ 선수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김행직이었고, 가끔 결승전에서 김행직 선수를 만나는 꿈을 꿔왔다고 했다.

주인공은 허진우(김포당구연맹)였다. 얼굴도 앳되보였지만, 마스크를 쓴 모습도 얼핏 김행직과 비슷했다.

일산 정발고등학교 출신으로 2016년 선수등록한 허진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두가지 꿈을 이뤘다. 김행직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는 것과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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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마지막 매치포인트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큐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허진우.
이날 결승전에서 허진우는 예상을 깨고 김행직에게 50:35(33이닝)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공동3위는 김진열(23위·서울당구연맹)과 유윤현(30위·세종당구연맹).

결승전 초반 김행직이 7이닝까지 13:5로 앞서갔다. 허진우가 10이닝에 하이런9점을 응수하며 17:1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김행직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19이닝 ‘선공’까지 28:21로 앞서갔다. 하지만 허진우가 또다시 9점짜리 장타를 터뜨리며 29:28로 역전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종반전인 25이닝부터 급격히 허진우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허진우는 25이닝에 5득점하며 42:33으로 점수차를 8점으로 벌렸고, 26~27이닝에 5점을 추가, 우승까지 3점을 남겨놓았다.(47:33) 하지만 첫 우승에 대한 긴장감인지 4이닝 연속 공타(28~31)를 기록했다. 반면, 허진우의 공타에도 김행직이 난구배치를 만나 점수가 35점에 머물렀다. 결국 허진우가 32이닝 1점, 33이닝에 2점을 보태며 첫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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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허진우가 롤모델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행직 앞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허진우는 강호들을 연파하며 승승장구했다. 국내랭킹 39위로 256강전부터 시작한 허진우는 김정길(256강)-배성호(128강)-김휘동(64강)을 차례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 허진우는 예상을 깨고 국내랭킹 4위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을 1점차(40:39)로 꺾었다. 16강전에선 조치연을 17이닝만에 40:22로 제압하며 애버리지 2.353을 기록했다.

이때부터 차츰 경기장 안팎에서 허진우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8강전에서 정동일(강원당구연맹)에 50:40(39이닝)으로 승리한 허진우는 4강전에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진열(서울당구연맹)을 50:3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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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공동 3위는 김진열(왼쪽)과 유윤현이 차지했다.
우승 직후 허진우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아직 우승할 실력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운이 따라줘서 결과가 좋았다”며 “응원해준 가족들과 이명행 회장님 등 김포당구연맹 사람들, 빌킹, 안산 빌포츠클럽, 마지막으로 항상 도움을 많이 주는 용준이 형까지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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