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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바늘구멍’ 옆돌리기 성공이 승부처…조재호, 드디어 PBA 정상 등극

‘22/23 블루원리조트배’ 결승서 사파타에 4:1 완승
프로데뷔 1년6개월만…결승도전 2전3기만에 우승컵
‘3쿠션 최강 공격수’ 명예 회복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 3400만원
4강서 쿠드롱 꺾은 사파타 다섯번째 준우승
공동3위 쿠드롱·위마즈
웰뱅톱랭킹상도 쿠드롱…퍼펙트큐상 박명규

  • 김동우
  • 기사입력:2022.06.28 00:35:54
  • 최종수정:2022.06.28 0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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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프로데뷔 1년6개월만에 PBA첫 정상에 오른 조재호가 우승트로피 옆에서 엄지척을 하고 있다.
‘슈퍼맨’ 조재호가 드디어 PBA 정상에 올랐다. 프로데뷔 1년6개월만이며, 결승진출 세 번째만이다. 반면, 준결승전에서 ‘최강’ 쿠드롱을 꺾고 올라온 사파타는 조재호 벽에 막혀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준우승만 다섯번째다.

27일 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2/23 ‘블루원리조트배 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재호는 다비드 사파타를 세트스코어 4:1(15:9, 9:15, 15:9, 15:7, 15: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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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재호가 PBA 장상진 부총재, 타이틀 스폰서인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대표와 기념촬영하며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우승상금 1억원, 사파타(블루원엔젤스)는 준우승 3400만원을 받았다. 공동3위는 프레드릭 쿠드롱과 비롤 위마즈(이상 웰컴저축은행).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 PBA톱애버리지’상(상금 400만원)은 심민준과의 128강전에서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쿠드롱에게 돌아갔다. 퍼펙트큐상은 박명규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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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날 LPBA에서 우승한 스롱피아비가 조재호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조재호 우승으로 지난시즌 2차전(TS샴푸배 마르티네스)부터 이어진 외국선수 6대회 연속 우승도 멈췄다. 그 동안 외국 선수들은 21/22 개막전(블루원리조트배) 강동궁 우승 이후 마르티네스-레펜스(휴온스배)-쿠드롱(크라운해태배, NH농협카드배배, 웰컴저축은행배, 왕중왕전)가 돌아가면서 6회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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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재호가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한 후 큐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3세트 ‘난구’옆돌리기 성공이 승부처

이날 결승전은 3세트 7이닝째 공격이 사실상 승부처였다.

세트스코어 1:1이었고, 7:9로 끌려가던 조재호가 난구를 만났다. 제2적구가 코너쪽에 있었는데, 겨우 공 한 개 반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이었다. 입가에 살짝 얇은 미소를 띤 조재호는 옆돌리기를 시도했고, 기어코 그 좁은 공간을 비집고 성공시켰다. 이후 사파타가 난조에 빠졌고, 조재호는 9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며 15:9로 세트를 끝냈다. 세트스코어 2:1.

이후 조재호의 팔이 완전히 풀리며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갔다. 4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11점으로 치고 나갔고 2이닝 2점, 3이닝 2점으로 단 3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5세트도 비슷했다. 초구를 놓쳐 0:1로 뒤진 상황에서 2이닝 9득점에 이어 3이닝에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14:1 챔피언십포인트를 만들었다. 타임아웃을 쓰며 잠시 숨을 고른 조재호는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열세번째 뱅크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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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결승전이 끝난 후 조재호와 사파타가 서로 격려해주고 있다.
우승 인터뷰에서 조재호는 소속사인 NH농협카드 임직원과 김현우 등 동료선수, 큐 후원사인 JBS 박석준 대표 등 고마운 분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어머니와 아내(유수경 씨) 딸(조소연 양)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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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재호가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결승전용 당구테이블 천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있다.
◆20/21시즌 NH농협카드배로 프로무대 데뷔

조재호는 20/21시즌 ‘NH농협카드배’(2021년 1월1일)부터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1년6개월만에 PBA 우승컵을 든 셈이다.

조재호는 다음시즌(21/22)부터 PBA에 어느정도 적응하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그 동안 최고 성적은 준우승 두번이다. 21/22시즌 휴온스배와 NH농협카드배다. 그러나 에디 레펜스(휴온스배)와 쿠드롱(NH농협카드배)에 막혀 번번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절치부심한 조재호는 이번 대회에서 강의주와의 128강전을 시작으로, 고도영(64강) 이종주(32강) 김종완(16강) 김봉철(8강) 위마즈(4강)를 차례로 꺾은 뒤 결승에서 ‘난적’ 사파타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결승도전 2전3기만의 결실이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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