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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10대’ 김하은, 허채원 물리치고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

양구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결승서 허채원에 25:14(28이닝) 승 ‘11이닝연속’ 공타에도 애버리지 0.893 랭킹 1, 2위 장가연 한지은 16강서 탈락

  • 김우진
  • 기사입력:2022.11.26 11:23:01
  • 최종수정:2022.11.27 1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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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결승서 허채원에 25:14(28이닝) 승

‘11이닝연속’ 공타에도 애버리지 0.893

랭킹 1, 2위 장가연 한지은 16강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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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하은이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하자 친구와 선배 선수들이 김하은을 들어올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왼쭉부터)조영윤 이형호 정재인 정예성 김하은 손준혁 원재윤 박정우 김동룡(스승) 김회승.


김하은이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전국당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허채원은 2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김하은(18, 서울당구연맹)은 25일 저녁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결승전서 허채원(서울당구연맹)을 25:14(28이닝)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이신영(충남당구연맹)과 김도경(대구당구연맹). 지난 2018년부터 성인부대회에 출전한지 4년만의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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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하은(왼쪽)과 허채원이 결승 시작 전 뱅킹을 준비하고 있다.


결승전 초반 김하은은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선구’ 김하은은 초구부터 놓쳤고, 무려 11이닝까지 무득점했다. 부진하기는 허채원도 매한가지였다. 1이닝 3득점, 3이닝 2득점, 6이닝 1득점으로 6:0으로 앞서가다 갑자기 공타에 빠졌다. 무려 13이닝(7~19이닝) 연속 무득점이었다.

중반 이후 김하은의 공격이 살아났다. 12이닝에 첫 득점한 이후 4이닝(12~15이닝) 연속득점, 17이닝 하이런5점을 기록하며 17이닝에 10:6으로 역전했다. 허채원은 20이닝째에 하이런5점으로 공격에 물꼬를 다시 텄지만, 다시 또 잠잠해졌다.

김하은은 13:11로 앞선 22이닝에 3점, 24이닝에 하이런6점으로 22:13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26이닝 1득점, 28이닝 2득점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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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여자 3쿠션 우승자 김하은(왼쪽)과 허채원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하은은 초반에 11이닝 연속공타를 기록했지만, 후반 장타가 터지면서 0.893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공동3위 이신영 김도경

10살 때 당구 시작, 13살 때 학생부 출전


이로써 김하은은 성인대회 첫 우승과 함께 지난 10월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박정현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달랬다.

허채원은 열흘 전 ‘동트는동해배’결승에서 이신영(충남당구연맹)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도 아쉽게 정상정복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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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결승전에서 김하은이 마지막 28이닝째에 2득점하며 우승을 확정짓자 경기장 주변에서 응원하던 친구와 선배 선수들이 박수치며 환호하고 있다.


김하은은 16강서 최봄이를 20:11(27이닝), 8강서 염희주를 25:21(32이닝), 4강서 김도경을 25:19(23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여자랭킹 1위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은 이유나에게 12:20(24이닝), 2위 한지은(성남당구연맹)은 염희주에게 11:20(21이닝)으로 져 16강서 탈락했다. 랭킹3위 이신영(충남당구연맹) 4강서 허채원에게 24:25(27이닝)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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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하은이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하자 손준혁 정예성 이형호 등 동료선수들이 헹가래 쳐주고 있다.


[김하은 미니 인터뷰]

△몇살때 당구를 시작했나.

=10살 때 큐를 처음 잡았다. 당구를 배울 때부터 기본기를 갖추기 위해 하루에 3000번 넘게 연습했다. 3년간 연습하고 13살 때(2017년)부터 학생부 대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성인부대회에는 언제부터 참가했는지.

=학생부대회 출전한지 1년 후부터인 2018년이다. 다들 저보다 잘 치는 선수들이라 당연히 어려웠지만 배우는게 많았다. 하지만 학생부는 학생부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고 성인부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 동안 성인부 대회에 4년간 출전했는데 그런 경험이 이번 우승에 도움이 됐겠다.

=많이 됐다. 성인부 대회에선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더 많았다. 지고 많이 울기도 했고 이겨도 울 때가 있었다. 그렇게 경험이 쌓이고 보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11이닝 연속 공타 등 초반 공타가 많았다.

=방송 경기다 보니 떨리기도 했고, 초구를 실패하니 이후에 팔이 굳어서 제대로 스트로크를 하지 못했다. 첫 득점(12이닝)하고 나서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공격이 조금씩 풀렸다. 거기에 경기 시작 전 김행직 선수가 알려준 배치가 경기 도중에 나왔고 득점에 성공하니 자신감이 붙더라.

△결승전때 친구들이 많이 응원해주던데.

=초반에 경기가 안풀렸는데 옆에서 “파이팅” “나이스” 하며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 응원해준 친구와 오빠들 너무 감사하다. 또한 가장 가까이서 응원해주는 가족, 파이브앤식스 오성규 대표님, 경북당구연맹 권영일 선생님, 김동룡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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