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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에서 꼴찌로…TS히어로즈에 무슨 일이

[PBA팀리그 21-22시즌 1R] 2무5패(승점2)로 최하위
8개팀 중 유일하게 무승(無勝) ‘굴욕’
정경섭 김병호 등 지난시즌 우승멤버 6명중 4명 교체
새 얼굴 가세에도 카시도코스타스·모랄레스 공백 실감
‘승리 보증수표’ 이미래마저 5전전패 ‘부진’
김남수 분투에도 팀분위기 되살릴 리더 부재

  • 최경서
  • 기사입력:2021.07.13 18:27:35
  • 최종수정:2021.07.13 18: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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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카시도코스타스, 김남수, 모랄레스, 이미래, 김병호, 정경섭(왼쪽부터)이 지난 ‘20-21 신한금융투자 PBA팀리그’에서 우승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본사DB)
7전 0승2무5패, 리그 꼴찌(8위)…8개팀 중 유일한 무승(無勝).

지난 시즌(20-21) PBA팀리그 ‘초대 챔피언’ TS히어로즈의 이번 시즌 1라운드 성적이다.

TS히어로즈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웰뱅피닉스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주장’ 정경섭, ‘맏형’ 김병호, ‘콜롬비아 특급’ 로빈슨 모랄레스, ‘여자 최강’ 이미래, ‘훈남’ 김남수 조합에 탄탄한 팀워크까지 뒷받침되면서 정상에 오른 것.

따라서 주력선수들이 이탈했음에도 이번 시즌(21-22) 중상위권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 1라운드 성적은 처참할 정도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8개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에서 ‘꼴찌’로 전락한 TS히어로즈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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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TS히어로즈 정보라, 문성원, 한동우, 김남수, 이미래(왼쪽)가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사진=본사DB)
◆우승멤버 6명 중 4명 교체…카시도코스타스·모랄레스 공백 ‘실감’

TS히어로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정경섭과 ‘맏형’ 김병호를 방출하고, 문성원과 정보라 등 새 얼굴을 영입했다. 또한 모랄레스가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PBA를 떠났고, ‘에이스’ 카시도코스타스도 건강상의 이유로 초반 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신 김종원과 한동우가 합류했다. 따라서 작년 우승멤버 6명 중 4명이 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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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TS히어로즈 문성원, 정보라, 한동우, 이미래, 김남수, 김종원(왼쪽부터)이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본사DB)
한동우와 김종원은 개막전 첫 경기 웰뱅피닉스와의 1세트(남자복식)에서부터 하이런7점을 앞세워 위마즈·한지승을 15:4(7이닝)으로 꺾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한동우와 김종원은 남자단식에서 각각 3승0패와 2승2패, 복식에서 4승3패와 3승2패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카시도코스타스와 모랄레스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운 셈이다.

그러나 문성원과 정보라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각각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에서 5패와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복식은 1승3패와 2승1패)

빌리어즈TV 김규식 해설위원은 “김종원과 한동우가 모랄레스와 카시도코스타스 대체선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모랄레스와 카시도코스타스가 상대팀에게 줬던 부담감 등을 대체하기엔 아직 약하다”며 “정보라도 굉장했던 선수지만 최근 플레이스타일이 공격적으로 바뀐 것이 팀리그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윤수 해설위원도 “김종원과 한동우 성적과 별개로 모랄레스와 카시도코스타스 전력은 대체불가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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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미래(TS히어로즈)가 "PBA팀리그 웰컴저축은행 1R"에서 여자단식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본사DB)
◆‘승리 보증수표’ 이미래마저 5전전패 부진

믿었던 이미래마저 막강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다.

이미래는 지난 시즌 승률(단식 53.3%·복식 60%)에서 김가영과 공동1위, 애버리지(0.855)에서 김가영(신한알파스·1.080)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 TS히어로즈 우승의 한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21-22) 1라운드 여자단식에선 5전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혼합복식에서도 지난 시즌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모랄레스가 떠나면서 2승6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모랄레스-이미래’조합은 ‘위마즈-차유람’(웰뱅피닉스)조합과 함께 최강의 혼합복식으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김규식 해설위원은 “이미래는 막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선수였으나 수비논란 이후 플레이스타일이 바뀌었다”며 “수비하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고 지나치게 공격적인데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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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주장" 김남수(TS히어로즈)가 "PBA팀리그 웰컴저축은행 1R"에서 남자단식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본사DB)
◆‘주장’ 김남수 분투…커보이는 정경섭 김병호 빈자리

특히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려줄 ‘리더’ 부재도 TS히어로즈 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TS히어로즈는 ‘주장’ 정경섭과 ‘맏형’ 김병호이 앞장서서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초반에 팀리그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하던 카시도코스타스도 나중에 ‘원(one)팀’의 일원이 될 수 있던 것도 팀워크 덕분이다.

이번 시즌에는 김남수가 어려운 가운데 주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정-김’조합의 리더십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원이 너무 많이 바뀌면서 아직까지 서로 섞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규식 해설위원은 “TS히어로즈가 2라운드에 반등하기 위해서는 우선 팀 분위기가 밝아져야 한다”며 “질 뻔한 경기를 무승부 혹은 역전승으로 바꿔줄 수 있는 게 바로 팀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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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종원(TS히어로즈)이 "PBA팀리그 웰컴저축은행 1R"에서 웰뱅피닉스와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본사DB)
임윤수 해설위원은 “김종원이 주장 김남수 옆에서 부주장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휴온스전 3:3무)처럼 0:3 경기를 3:3으로 만들 수 있는 끈끈한 팀워크가 생긴다면 TS히어로즈의 2라운드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반부터 위기를 맞고 있는 ‘디펜딩챔프’ TS히어로즈가 2라운드부터 어떻게 반등할지 지켜볼 일이다.

TS히어로즈는 14일 오후3시30분 블루원엔젤스와 팀리그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최경서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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