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매탄고 코치’ 한춘호 ‘사제대결 勝’…31년만에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

제9회 양구 국토정중앙배 결승서 ‘제자’ 김태관에 50:28 승
2012년부터 매탄고 코치…김준태 조명우 김태관 등 지도
4강서 형(김행직)꺾었던 김태관 아쉽게 준우승
공동3위 김행직 최완영

  • 이상민
  • 기사입력:2021.04.28 21:19:50
  • 최종수정:2021.04.28 21:25:56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41141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한춘호가 28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제9회 국토정중앙배 전국종합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서 김태관에 승리하며 31년 만에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춘호-김태관이 우승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양구=MK빌리어드뉴스 이상민 기자] 첫 우승까지 무려 31년이 걸렸다. ‘당구사관학교’ 수원 매탄고 코치 한춘호(54‧수원)가 ‘사제대결’에서 승리하며 우승의 恨을 풀었다.

한춘호는 28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제9회 국토정중앙배 전국종합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서 김태관에 50:28(28이닝)로 승리했다.

지난 2019년 대한체육회장배 준우승(조명우 40:26 패) 이후 2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한춘호는 ‘제자’ 김태관(화성시체육회‧50위)을 꺾고 31년 만에 우승 메달에 입을 맞췄다.

반면 4강전서 형 김행직(50:24)을 꺾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태관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는 김행직(전남‧3위)과 최완영(전북‧6위).

한춘호는 우승상금 500만원, 준우승 김태관은 200만원, 공동3위 김행직 최완영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411411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수원 메탄고 제자 김태관과 경기 중인 한춘호.
◆‘하이런 17점’ 앞세워 두 번째 사제대결서 승리

통산 두 번째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한춘호는 또다시 제자와 정상을 다퉈야 했다. 지난 2019 대한체육회장배 결승 상대도 ‘제자’ 조명우였다. 결과는 준우승.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411411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설명한춘호는 하이런 17점을 앞세워 김태관에 승리했다.
초반은 불안했다. 김태관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점수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그러다 한춘호는 12-17로 지고 있던 12이닝째 하이런 17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29-20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관은 당황한 듯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한춘호는 13이닝째 30점을 밟았다. 17~21이닝 동안 12점을 쓸어담으며 43-25로 점수차를 벌렸다. 23이닝째 4점을 추가해 47-26을 만들었고 남은 이닝서 1점씩 보태 경기를 끝냈다.

411411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춘호.
◆은퇴 후 복귀...31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

1990년 수원연맹 선수로 데뷔한 한춘호는 그동안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9년 대한체육회장배 준우승하기까지 1997년 ‘제1회 허리우드배 당구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1998년에 당구계를 떠났다가 2008년 다시 큐를 잡았다. 2012년부터는 수원 매탄고 당구부 코치로 부임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1위) 김준태(경북‧8위), 김태관 고준서(이하 화성시체육회) 등을 지도했다. 선수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2019년 대한체육회장배에선 처음 결승에 올랐다.

한춘호는 128강전부터 출전해 차곡차곡 올라왔다. 첫 경기서 안기성(양평‧190위)을 35:22(31이닝)로 물리쳤고, 오정수(제주‧57위) 40:34(41이닝), 고보경(충북‧190위) 40:26(31이닝)에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충복(시흥시체육회‧2위)과 16강에선 접전 끝에 40:39(28이닝)로 이겼다. 이어 8강 강자인(충북‧27위) 50:39(42이닝), 4강 최완영(전북‧6위) 50:36(32이닝)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imfactor@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