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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대 히트작 ‘팀리그’…당구 사상 첫 6개 기업팀 경쟁

포스트시즌·승부치기·혼합복식 도입…긴장↑ 인기 몰이
[2020~21 PBA결산]② ‘팀리그, 최대 히트작…완벽한 대회 운영’
‘당구=개인종목’ 편견 깨며 축구 야구처럼 팀웍 플레이 눈길
‘코로나19’에도 PBA투어 등 13개 대회 개최…확진자 0
입국시 2주간 자가격리에도 외국선수 25명 출전, 관리능력 탁월

  • 이상민
  • 기사입력:2021.03.31 07:00:03
  • 최종수정:2021.03.31 09: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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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TS‧JDX는 포스트시즌서 SK위너스와 웰뱅피닉스를 차례로 격파하고 팀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민·박상훈 기자] 3쿠션 사상 최고 우승상금(3억원)이 걸린 PBA 왕중왕전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엔젤스)와 김세연(LPBA‧1억원)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2020-21시즌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프로당구(PBA)는 지난해 7월 SK렌터카챔피언십 이후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코로나19로 시즌 중반 모든 일정이 2개월 가까이 중단됐지만, 지난해 12월31일 3차 대회(NH농협카드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재개했다.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PBA는 TV와 유튜브·네이버 등 온라인 중계를 통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 시즌 당구팬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첫 선을 보인 PBA 팀리그다. 6개 팀(TS‧JDX, 웰뱅, SK, 크라운해태, 신한, 블루원)으로 출범한 팀리그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당구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아울러 PBA는 ‘코로나19’에도 단 한 명 확진자 없이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며 뛰어난 대회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상금부분에 대해서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0-21시즌 PBA투어 결산 시리즈를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①‘흥행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PBA’에 이어 ②‘최대 히트작 팀리그…’확진자 제로‘ 완벽 대회 운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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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0-21시즌 PBA가 처음 선보인 팀리그는 ‘당구=개인종목’ 편견을 깨고 새 바람을 일으켰다. 팀리그 6개 팀(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TS‧JDX-웰뱅피닉스-크라운해태라온-블루원엔젤스-신한알파스-SK위너스.
◆최대 히트작은 팀리그…기업 참여, 흥미‧긴장↑

20-21시즌 PBA 최대 히트작을 꼽자면 단연 팀리그다. 6개 팀(TS‧JDX, 웰뱅, SK, 크라운해태, 신한, 블루원)으로 구성된 팀리그는 6라운드 정규리그로 진행됐다. 한 팀이 라운드당 5경기씩 30경기를 소화, 정규리그가 끝난 뒤에는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러 우승팀을 가렸다.

정규리그는 웰뱅피닉스가 우승했고,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TS‧JDX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첫 시즌을 마쳤다.

팀리그는 여러 측면에서 당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 무엇보다 7개 기업(팀은 6개)이 팀을 꾸려 리그에 참여했다. 이는 줄곧 세계 3쿠션을 선도해온 유럽은 물론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없던 일이다.

또한 15점(11점) 단판 6세트로 진행된 경기는 다소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남자복식-여자단식-남자단식-혼합복식-남자단식-남자단식으로 짜여진 대진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며 당구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울러 팀리그는 특히 개인종목인 당구가 팀워크를 중시하는 단체종목으로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 도중 타임과 벤치타임을 통해 5~7명의 팀원이 공격을 상의하는 모습도 그 동안 당구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특히 선수들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처럼 팀이라는 소속감을 갖고 안정적으로 선수활동한다는 측면에서 당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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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웰뱅피닉스는 13승9무8패 승점 48점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 후 세레머니 하고 있는 웰뱅피닉스 선수들.
팀리그에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엄상궁’ 엄상필(블루원엔젤스 주장)은 “팀리그가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당구선수하면서 이렇게 긴장하면서 했나 싶을 정도로 긴장되고 부담됐다”며 “솔직히 개인대회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아마 이런 점들이 당구팬들에게는 더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SBS스포츠 이장희 해설위원은 “종목특성상 당구선수들은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경기하는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팀워크, 소통, 응집력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런데 “팀리그를 통해 서로 상의하고 가르쳐줌으로써 선수들 경기력과 경기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팀리그는 다음 시즌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6개 구단에 NH그린포스(조재호 김민아 전애린 오태준 김현우 프엉 린)가 합류해 7개 구단체제로 운영된다. PBA 공언대로 8번째 구단이 생길지도 지켜볼 일이다.

◆20-21시즌 PBA투어 등 13개 대회 개최…확진자 0명 ‘대회운영 능력 탁월’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국내외 모든 스포츠에 비상이 걸렸다. 2020도쿄올림픽도 제때 열리지 못하고, 올해로 연기됐다.

당구계 역시 마찬가지다. UMB(세계캐롬연맹)도 지난해 6차례 3쿠션월드컵 중 터키 안탈리아대회만 정상적으로 개최했고 나머지 5개 대회는 취소했다. 대한당구연맹 역시 고성대회를 끝으로 전국대회를 열지 못했다.

이에 비해 PBA는 지난해 7월 SK렌터카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1시즌에 정규투어 5회, 왕중왕전 1회, 드림투어 4회, 챌린지투어 3회 등 총 13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 기간 완벽한 방역으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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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PBA는 매 대회 철저한 방역지침으로 단 한명의 확진자 없이 시즌을 완주했다.(사진=PBA)
특히 PBA투어에는 입국시 2주간 격리기간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11개국 25명의 외국선수가 참여했다. 그 중 한 명이 왕중왕전 우승자인 ‘3억원의 사나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엔젤스)다.

이 같은 PBA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는 철저한 방역과 선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PBA는 정규투어와 팀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는 물론 대회‧방송 관계자에게 대회 전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경기장에서는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QR코드는 물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회기간에는 방역업체를 동원, 매일 두 번씩 방역을 실시했다.

PBA 장재홍 사무국장은 “매 대회전 선수, 관계자, 방송사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방역도 실시했다”라며 “스텝, 선수, 심판 등 모두가 절차대로 잘 따라줘서 확진자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imfactor@mkbn.co.kr] [hoonp77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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