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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사지 한우물 대명 "세계시장서 인정받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대명상사 박중기 대표 “90년대 초 섬유도시 대구서 시작”
초기에 국산 이유로 퇴짜…“무료로 써봐라”하며 품질 인정받아
주력제품은 대대용 `타우루스’(TAURUS)…PBA투어에 사용
시장 점유율 20~30% 추정 “50%까지 욕심내야죠”
지난 7월 ‘라사지업계 최초’ 우수체육용구 생산업체 선정

  • 기사입력:2020.08.01 09:01:02
  • 최종수정:2020.08.01 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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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90년대 초 라사지 사업에 뛰어든 대명상사 박중기(66) 대표는 약 30년간 캐롬·포켓볼 등 라사지 생산에 매진하며 국내 라사지 품질 발전에 앞장서왔다. 박중기 대표가 대명상사 대구 본사서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여기(라사지 사업)에 젊은 시절을 다 바쳤죠. 라사지(당구천)는 일반 섬유에 비해 제작이 굉장히 까다롭기에 그만큼 책임감도 크게 느낍니다. 국산 라사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제품개발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90년대 초 특수사를 다루던 경험을 살려 라사지 사업에 뛰어든 대명상사 박중기(66) 대표는 약 30년간 캐롬·포켓볼 등 라사지 생산에 매진하며 국내 라사지 품질 발전에 앞장서왔다.

그간의 노하우를 담아 지난 2018년 출시한 국제식대대 라사지 ‘타우루스(TAURUS)’는 큰 호응을 얻었다. 당구계에 ‘국산 라사지도 외국 제품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인식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국내 라사지 생산업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체육용구 생산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중기 대표는 “최근 빨라지는 당구용품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라사지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명상사 대구 본사에서 박 대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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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명상사는 약 30년동안 캐롬·포켓볼 등 라사지 생산에 매진하며 국내 라사지 품질 발전에 앞장서왔다. 대명상사의 라사지.
▲언제부터 라사지를 생산했나.

=특수사를 관리하던 경험을 살려 90년대 초 라사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중대 라사지로 시작해 포켓, 국제식 대대 등으로 넓혔다.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대구는 섬유산업이 굉장히 활발했고, 원단을 구매하는 부분과 외주 작업을 맡기기도 수월했다. 그래서 사업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에 생산한 제품은.

=중대 라사지였다. 생산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구장주들이 검증되지 않은 라사지를 섣불리 사는걸 꺼려했다. 라사지는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전국을 뛰어다니며 무료로 ‘한번 써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이 좋은 홍보가 됐고, 이후 차츰 인지도가 쌓이기 시작했다.

▲라사지를 개발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을텐데.

=앞서 특수사를 관리하던 경험이 있어서 섬유에는 워낙 자신있었다. 그런데 큰 착오였다. 당구천이라는 게 제작 과정 중간에 불량이 발견되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정을 수십번 반복했다. 완제품이 나오면 구름도 좋아야하고, 동호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라사지 색상에도 신경써야 했다. 그렇게 계속해서 시장에 귀를 귀울여 수정·보완해 제품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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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검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에요" 대명상사는 본사 내 작업장(약 264.46㎡· 80평)에서 검수 전문 직원들이 검수과정을 거친다. 작업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박중기 대표.
▲대명 라사지는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하나.

=우선 천의 원료인 원사(실)를 국내,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조달하고 국내 공장에서 가공한다. 위 과정은 OEM(주문자위탁생산방식)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제작된 천을 본사 작업장으로 들여와 검수과정을 거쳐 재단, 제품 포장을 마치고 출고한다. 원사수입부터 출고까지 길면 약 5~6개월 걸린다.

▲검수과정에 특별히 신경쓴다고.

=라사지는 작은 흠도 경기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제작 과정마다 불량이 나오지 않도록 사람 눈으로 일일이 검수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는 본사내 작업장(약 264.46㎡· 80평)에서 검수 전문 직원들이 검수한다.

▲대명의 현재 주력 모델은.

=대명의 첫 대대 라사지였던 ‘탑클래스600’을 보급한 이후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내구성과 공의 구름, 반점현상 최소화, 색상변화 등을 보완해 지난 2018년 내놓은 ‘타우루스(TAURUS)’다. 우직하게 나아가겠다는 뜻을 담아 별자리인 ‘황소자리’에서 따왔다. 색상은 잉크, 스카이블루, 청색, 그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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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본사 내 검수작업장에서 검수 전문 직원이 생산된 천을 검수하고 있다.
▲지난해 PBA투어 공식 라사지로도 사용됐는데.

=19~20시즌 4차투어 ‘TS샴푸 챔피언십’에서 타우루스(그린)가 사용됐다. 많은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쳐줘 뿌듯했다. 한편으로는 프로무대를 통해 저희 제품이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지난달(7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체육용구 생산업체’에 선정됐다.

=시장 반응이 좋아지고, 국내 용품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되면서 자신감이 생겨 이를 인정받고 싶어 신청했다. 현장실사 등 조사단의 면밀한 평가를 거쳐 뽑혔다. 국내 당구천 부문에선 최초다. 앞서 2019년에는 ‘ISO9001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신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최근 당구용품업계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본다. 거기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수출도 하고 있는데.

=5~6년 전부터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캐롬과 포켓 천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국가는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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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30년간 노하우를 담아 만든 국제식대대 라사지 ‘타우루스(TAURUS)’는 큰 호응을 얻었다. 박중기 대표가 타우루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은 얼마나 되나.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우리는 20~30% 정도로 보고 있다. 1위 업체가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30~40%, 나아가 50%까지 욕심을 내겠다. 한국은 세계 3쿠션 최대시장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당구용품이든 국산품이 70~80%까지 점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우수한 품질은 필수다.

▲앞으로의 목표는

=저는 라사지 사업에 젊은 시절을 다 바쳤다. 라사지는 일반 섬유에 비해 제작이 굉장히 까다롭기에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고 생각한다. 국산 라사지 품질을 발전시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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