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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 다마스큐, 선택폭 넓힌 新병기[당구용품 리뷰]①

지난 7월 첫 선…103, 205, 203 3가지 모델
27~35점 동호인 4명 실제 경기 위주 리뷰 참여
“이전 한밭 큐와 달라” “상대 선택할 수 있으면”
“디자인 화려하지 않되 무난” vs “가격과 디자인 아쉬워”

  • 기사입력:2020.11.07 09:01:01
  • 최종수정:2020.12.22 17: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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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당구 동호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 중 하나가 큐와 팁, 초크 등 당구용품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다. 제원과 가격 등 기본정보는 기사와 사이트를 통해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동호인들은 기본정보 외에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한다.

MK빌리어드뉴스는 당구용품에 대한 동호인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해 ‘당구용품 리뷰’를 준비했다. (리뷰는 기자와 동호인들이 약 2주동안 큐를 사용하고, 그 경험을 가감없이 소개하는 방식이라 주관적이라는 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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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작년 12월 말 한밭 홈페이지에 등장한 다마스큐 카테고리 이미지.
[MK빌리어드뉴스 김두용 기자] 용품리뷰 첫 번째는 한밭의 다마스(DAMAS) 큐다.

2019년 말 한밭큐 홈페이지에 낯선 단어와 로고로 조합된 이미지가 하나 등장했다. ‘커밍순’(출시임박‧Comming Soon) 이란 단어에서 새 큐 출시가 임박했음을 직감했다.

한밭큐에서 3C, 켄타우루스, 플러스파이브 라인이 아닌 새로운 라인이 탄생한다는 것은 구매 여부를 떠나, 큐 애호가라면 관심 가는 대목이다. 당초 올해 봄 출시 예정이던 다마스큐는 ‘코로나19’ 여파로 7월에 3종 제품으로 첫선을 보였다.

티저 이미지에서 몇몇 눈치 빠른 동호인들이 알아챘듯이 다마스큐 기본 구조는 ‘다마스우드’다. ‘다마스우드’는 롱고니의 ‘녹스’, 에이블의 ‘A.S.P.N’처럼 여러 나무를 평행하게 배열해 접착한 한밭의 집성목을 뜻한다. 집성목은 가공이 쉽고 불량률이 적어 원목 대체재로 최근 몇 년 새 큐 시장의 새로운 제조방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공법이다.

리뷰 모델은 ‘다마스 203’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마스 모델은 103, 205, 203 3종으로 그중 203은 가장 고가다. 판매 모델은 각각 상·하대 1개로 구성돼 있다. 하대 성능을 다양하게 경험하기 위해 여분의 상대(세븐 상대, 마에스트로 상대)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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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다마스 203" 제원표
◆화려하지 않되 무난한 디자인…주 컬러는 블랙& 화이트

먼저 외관을 살펴봤다. 다마스큐는 다마스우드를 기본 목재로 천연 자개, 화이트 대리석, 수지를 인레이한 3단 분할 구조다. 내부는 한밭의 ‘플러스파이브 공법’을 적용했다. 전용 상대 역시 같은 공법으로 제작했고 하대와 동일한 천연 자개로 인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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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한밭 홈페이지 내 "다마스 203" 제품 소개 이미지
‘다마스 203’ 외관 첫 느낌은 ‘중후함‘ 이다. 다마스우드와 상감 소재가 고루 분산되어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큐의 주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는 화려한 장식을 잡아주고 큐 무게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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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상하대를 결합한 다마스 203
지난 수십년간 이어져온 한밭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다마스큐에도 계속됐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무난한,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특유의 분위기다. 몇 년 새 개인 큐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내부 공법뿐만 아니라 외부 디자인도 파격에 가깝게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밭은 무던하게 갈 길을 가고 있다. 당장의 한번 눈길보다는 꾸준함으로 승부하겠다는 선도 브랜드의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하대의 윗 부분 일명 ‘포어암(Forearm)’에는 큼지막한 천연 자개와 화이트 대리석으로 만든 한밭 로고가 눈에 띈다. ‘포어암’에는 길쭉한 6개의 타원형 안에 8개의 자개와 10개의 은장식이 상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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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다마스 203 포어암 클로즈업 사진. (가운데 자개 부분은 조명이 반사돼 일부 하얗게 나왔다)
큼지막한 천연 자개와 화이트 대리석으로 만든 한밭 로고가 눈에 띈다. ‘포어암’과 그립 아래 ‘슬리브(Sleeve)`는 화이트 수지로 영역을 나눠 4개의 자개와 12개의 은장식이 자리 잡고 있다. 큐 제일 끝 부분은 ‘DAMASCUE`가 새겨진 은 링으로 마무리돼 있다.

마지막으로 다마스큐에는 기존 육각 범퍼가 아닌 원형의 새로운 큐 범퍼가 장착돼 있다. (테스트 큐는 익스텐션 작업으로 해당 범퍼를 부착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선 한밭 후원 선수인 김형곤 홍진표 이미래 선수가, 국외에선 베트남 응오딘나이 선수가 다마스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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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PBA투어에서 활약중인 김형곤 선수.
테스트에 앞서 ‘다마스 105’ 모델을 사용 중인 김형곤 선수에게 큐 특징을 물어봤다. 그는 수년간 마에스트로, 아발론, 일레븐 등 한밭 큐를 들고 국내외 대회에 출전했다.

“한마디로 괜찮은 큐다.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기존 한밭큐에서 여러모로 한발 나아간 제품이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경기 중 전용 상대가 아닌 마에스트로 쉐도우 버드아이 상대를 쓰는 이유에 대해) 부드러운 수구 구름을 원하는 동호인들은 전용 상대를 선택하길 바란다. 난 탄력적인 수구 움직임을 원하기 때문에 버드아이 상대를 쓴다.”

◆“이전 한밭큐와 다르다” “살 때 상대 선택할 수 있으면” “가격과 디자인 아쉬워”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갔다. 상하대 무게는 아래와 같다. 상대 무게도 120g 초반, 중반, 후반으로 각각 준비했다. 팁은 출고 당시 달려있는 한밭 8겹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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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다마스-203의 하대 무게.
시타보단 여러 배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실제 경기 위주로 여러 점수대 동호인들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2주 동안 테스트하면서 여러 의견을 들었다. 테스트에 참여한 동호인은 27점~35점 고점자다.

△A동호인(대대 33점. 레인보우 흑단, 마에스트로 등 한밭큐 다수 사용) ★★★★☆

=가격만큼 좋은 큐다. 이전 한밭큐 느낌과는 확실히 다르다. 마에스트로보단 부드럽고 레인보우 흑단보단 묵직하다. 여러 기성 모델이 섞인 디자인은 아쉽다.

△B동호인 (대대 35점, 개인큐 다수 사용) ★★★★★

=어느 수준 이상부터는 퍼포먼스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나에겐 아주 좋은 큐다. 실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C동호인 (대대 27점, 개인큐 다수 사용) ★★★★☆

=유명 일본 브랜드의 일부 큐처럼 과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 사용자 의도대로 정직하게 움직인다. 큐 본연의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이다. 구입할 때 상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

△D동호인 (대대 27점, 개인큐 다수 사용) ★★★☆☆

=가격과 디자인이 아쉽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동호인들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다마스우드 때문인지 타구감이 무난하고 수구 움직임이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다마스큐 출시와 판매 가격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한밭이 동일한 가격의 자사 베스트셀러 큐인 플러스 일레븐과 플러스 레인보우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지?’ 였다. 한밭큐는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대까지 가격별로 촘촘하게 줄을 세워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주 남짓 테스트를 거치면서 기존의 ‘플러스파이브’ 시리즈와 ‘다마스큐’는 가격만 동일한 ‘다른 큐’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됐다. 자동차 구매 시 세단과 SUV를 고민하듯 개인큐 동호인들에게 같은 브랜드에서 완전히 다른 큐를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 셈이다.

한밭이 오랜 고민 끝에 플러스파이브 시리즈와 경쟁하며 각자도생을 꿈꾸기에 충분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cu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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