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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리더 김재근 “황형범, D응우옌 합류로 팀웍 더욱 돈독해질것…최고 기량 이끌어내겠다”

최근 PBA드래프트서 황형범, D응우옌 영입
“황형범은 과거 3쿠션월드컵 룸메이트”
“응우옌 뛰어난 기량 아직 100% 못보여줘”
“임정숙 백민주의 여자세트 우리가 가장 강해”
새 시즌엔 1세트(남자복식)에 전력 쏟을 것

  • 김동우
  • 기사입력:2024.05.31 10:09:01
  • 최종수정:2024.05.31 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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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각팀들 전력변화가 많지만, 다름 팀을 의식하기 보단 크라운해태 자체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1세트에 대한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


크라운해태에게 지난 시즌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즌이었다. 4라운드서 창단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이에 힘입어 정규리그에서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SK렌터카다이렉트에 발목을 잡히며 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실시된 드래프트서 크라운해태는 부분적인 변화를 꾀했다. 김태관을 떠나보낸 자리에 지난 시즌 후반기 개인투어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황형범을 수혈했고, 하이원위너스로부터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D.응우옌)도 데려왔다.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이들의 합류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근은 “두 선수와는 과거 세계캐롬연맹(UMB)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왔고, 기량은 보장돼 있다. 특히 황형범 선수는 함께 3쿠션월드컵을 다니며 룸메이트로 지내던 사이였기 때문에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응우옌은 실력이 뛰어남에도 아직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본인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본인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주장인 나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재근은 특히 “드래프트를 통해 많은 팀들의 전력에 변동이 생겼는데, 여전히 여자세트는 우리가 가장 우세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자세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팀리그와 개인투어 새 시즌 준비와 육아를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김재근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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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시즌 팀리그 4라운드 우승 이후 함께 우승컵을 들고 있는 크라운해태 팀원들. (왼쪽부터)백민주 김태관 마르티네스 김재근 임정숙 오태준. (사진= PBA)


가장 경계할 팀 NH농협카드, 하나카드

필리포스, 사이그너 합류 웰컴 행보 궁금

“목표는 팀 포스트시즌 우승, 개인투어서도 우승”


▲최근 팀리그 드래프트가 모두 마무리됐다. 결과에 만족하는지.

=충분히 만족한다. 물론 우리팀의 경우 지명 순서가 뒤쪽에 있어(크라운해태는 지난 드래프트서 3라운드 6순위, 4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가졌다) 선택권이 많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선택을 했고, 팀에 큰 도움이 될 만한 훌륭한 선수들이 합류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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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기량이 보장된 건 물론,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선수들입니다” 김재근은 크라운해태 신입생인 황형범(왼쪽)과 D.응우옌이 팀웍과 전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었다.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


▲황형범과 D.응우옌이 새로운 팀원으로 합류했다.

=일단 두 선수 모두 과거 UMB 시절부터 꾸준히 왕래해오던 선수들이기에 어색함이 없다. 특히 황형범 선수의 경우 3쿠션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다니며 룸메이트로 지낸 사이인데다, 같은 후원사(김치빌리아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이기도 해 친분이 깊다. 우리팀은 원래도 팀웍이 정말 좋은 팀이라 생각하는데, 황형범 선수의 합류로 팀웍이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응우옌도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서로 국제무대를 오가며 친분을 쌓은 선수로, 얼마나 좋은 기량을 지니고 있는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물론 지난시즌 PBA에 합류해 아직까지 본인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내가 주장으로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이끌어줄 생각이다“

▲팀원도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겠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보려 한다. 일단 팀원이 한 명 더 늘었다는 건, 어떤 선수에겐 출전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걸 뜻한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이런 선의의 경쟁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수 있고, 더 나아가 기량상승 효과도 가져다줄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선수들의 심적 부담이 늘 수는 있겠지만, 그걸 컨트롤하는 건 주장인 내 몫인 것 같다. 모두 최대치 실력을 펼쳐낼 만한 환경과 팀 분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크라운해태는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남자선수 5명, 여자선수 2명(임정숙 백민주)으로 구성됐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크라운해태를 제외한 8개 구단은 모두 남자선수 4명, 여자선수 3명이다)

=선수선발 규정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여자선수들에 대한 믿음이었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대부분 팀들의 여자선수 구성이 바뀌었는데, 나는 여전히 우리 여자팀원 구성이 가장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가오는 시즌엔 최적의 남자선수 세트오더 조합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신입생 두 명이 합류한 반면, 김태관은 한 시즌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을 함께 못하게 돼 정말 많이 아쉽고, 팀원들도 같은 생각이다. 김태관 선수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크겠지만 이번 일을 발판삼아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다.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꼭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시즌의 경우 창단 첫 우승을 이뤘으나, 포스트시즌에선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을 텐데.

=물론이다. 사실 정말 많이 아쉬웠다. 우리가 하던대로, 우리 색깔대로 밀고 나갔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은데 욕심이 지나쳐 흔들렸던 것 같다. 올 시즌에 반복해서는 안 될 실수다.

▲새 시즌을 대비해 구상해 놓은 세트 오더가 있는지.

=팀이 구성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현재 계속해서 적절한 조합을 찾아 나가고 있다. 앞으로 팀원들과 더 자주 만나 상의하며 답을 찾을 것이다. 확실한 건 1세트(남자복식)에 비중을 크게 둘 생각이다. 팀리그를 치르며 개인적으로 1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특히 1세트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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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재근은 “현재 많은 팀들의 여자선수 구성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크라운해태의 임정숙-백민주가 팀리그 최고의 여자세트 조합이라 생각한다”며 여자세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 PBA)


▲올 시즌 앞두고 많은 팀들의 전력변화가 두드러졌다. 이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다른 팀보단 우리 팀 자체에 더 집중하고 있다. 우리 팀은 최고의 팀웍을 지닌 팀이고, 새로운 팀원들의 합류로 그 부분을 더 살려볼 생각이다. 이를 위해선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역량도 최대치로 끌어 올려주는게 목표다.

▲새 시즌에 가장 경계할 팀이 있다면.

=만만한 팀은 없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우리와 라이벌이었던 NH농협카드이고,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 하나카드도 경계해야할 팀 중 하나다. 후반부에 어마어마한 팀웍을 자랑하며 우승한 SK렌터카도 기대가 되며, 우리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전 블루원선수단도 여전히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팀은 웰컴저축은행팀이다. 필리포스(카시도코스타스)와 (세미)사이그너는 각자 정말 다른, 분명한 색깔을 지닌 선수들인데, 이를 서현민 주장이 어떻게 융화시키며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크라운해태 올 시즌 목표는.

=물론 포스트시즌 우승이다. 그러나 그전에, 앞서 말했듯 우리 플레이를 계속해서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강한 팀웍을 기반으로, 시련이 와도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시즌 시작 전에 이런 이야기를 팀원들과 많이 나누려 한다.

▲지난 시즌 개인투어에서 만족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있을텐데.

=새 시즌엔 일단 반드시 우승컵을 한번 들고 싶다. 사실 요즘 들어 육아를 병행하며 연습에 활용할 시간 자체는 줄었지만, 덕분에 이전과는 다르게 훈련시간이 확실히 정해져 더욱 집중해 연습하고 있다. 이 루틴대로 열심히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란 좋은 예감이 있다. 새 시즌엔 우승을 목표로 하되, 기회가 된다면 과거 연맹시절처럼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그림도 재현해 보고 싶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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