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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2023] 홀덤, 테니스, 주문결제, 바버샵…당구업계 신사업서 활로 찾는다

② 당구업계 신규사업 활발
허리우드-홀덤, 빌리존-태블릿 주문결제시스템
옵티머스빌리어드-테니스, 올댓메이커-B&B클럽
당구서 쌓은 노하우 활용…당구산업 침체 영향도

  • 황국성
  • 기사입력:2023.01.04 10:34:02
  • 최종수정:2023.01.04 1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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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허리우드는 과거 카지노용 테이블을 제조한 경험을 살려 스포츠홀덤대회인 WPC(World Poker Championship)를 창설, 지난해 총상금 50억원 규모로 여섯 차례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WPC 대회장에 설치된 허리우드 테이블. (사진=허리우드)


[편집자주] 안팎으로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고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당구계는 지난 한해를 힘들게 보냈다. ‘코로나19’여파가 3년째 이어졌고,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당구장과 용품업계 등 당구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다. 새해 경기전망도 그다지 밝지않지만, 그럼에도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당구계 얘기로 새해를 연다. 그 동안 소외됐던 전국장애인당구협회와 신규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당구업계, 선수들의 각오를 차례로 소개한다. 두 번째는 신규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당구업계 얘기다.

국내 대표적인 당구테이블업체인 허리우드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일산에서 스포츠홀덤투어인 WPC(World Poker Championship) 1차대회를 개최했다. WPC는 연말까지 여섯 차례 열리며 총상금 규모가 5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황리에 첫 시즌을 마쳤다.

디지털스코어보드업체 빌리존은 지난해 9월 태블릿을 이용한 간편 주문·결제시스템 ‘브이오더’(V-Order)를 출시했다. ‘브이오더’는 현재까지 유명 치킨브랜드 매장을 포함, 30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당구업체 옵티머스빌리어드에이전시와 올댓메이커는 각각 실내테니스센터와 숍인숍 B&B(Barber&Billiard)클럽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당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규 사업에 뛰어들거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기존 당구사업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살려 새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당구시장 침체에 따른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라는 측면도 적지 않다.

◆허리우드, 스포츠홀덤투어 WPC(World Poker Championship) 창설

허리우드(대표 홍승빈)는 지난해 초 세계적인 마인드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홀덤시장에 진출하기로 하고 ‘홀덤프로리그’창설을 선언했다. 이후 홀덤 프랜차이즈업체인 KMGM 등에 홀덤테이블을 납품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직접 WPC 1차대회를 개최했다.

허리우드는 단순히 홀덤테이블 제조, 납품에 그치지 않고 대회 주최자로서 홀덤시장에 깊숙이 발을 내디뎠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WPC 대회를 여섯 차례(총상금 50억원 규모) 개최했고, 테이블도 120대 가량 판매했다.

홀덤대회 6회 개최, 총상금 50억원 규모

홀덤테이블 120대 판매…외국대회도 추진


허리우드의 홀덤업계 진출은 당구테이블 업체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과거 경험이 바탕이 됐다. 당구테이블과 홀덤테이블은 제조 방식이 비슷하다는게 허리우드측 설명이다. 또한 허리우드는 1997년 미국 카지노쇼에 카지노용 테이블을 출품한 적이 있어 홀덤시장이 전혀 낯선 분야가 아니다.

허리우드는 스포츠홀덤에 대한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허리우드 김석주스포츠사업부문장은 “국내에서 스포츠홀덤 저변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WPC에는 e스포츠 1세대 스타인 임요환 홍진호 등 프로게이머들이 참여, e스포츠와 비슷한 양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리우드는 주력분야인 당구테이블사업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WPC 역시 외국대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빌리존, 태블릿 주문·결제시스템 브이오더((V-Order))

빌리존(류연식)의 ‘브이오더’는 기존 주문·결제시스템인 ‘키오스크’의 단점을 보완한 간편 주문·결제시스템이다. 즉 키오스크 주문·결제시스템은 대부분 매장에 한 대씩 설치돼 손님들이 몰릴 때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브이오더’는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을 이용해 손님들이 편하게 메뉴판을 보고 주문, 결제하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태블릿으로 편리하게 주문·결제 ‘브이오드’

유명 치킨매장 등 30곳에 설치


빌리존은 지난해 초부터 ‘브이오더’ 사업을 준비, 9월부터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현재는 국내 유명 치킨브랜드 매장 등 약 30개 점포에 ‘브이오더’가 깔려있다.

‘브이오더’도 앞서 허리우드 예와 마찬가지로 당구산업에서의 노하우를 활용, 사업영역을 넓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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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디지털스코어보드업체 빌리존은 손님들이 태블릿으로 자리에서 간편하게 주문결제하는 시스템 ‘브이오더’를 개발, 유명 치킨매장 등 30여 곳에 납품했다. 모 식품매장의 ‘브이오더’. (사진=빌리존)


빌리존 류연식 대표는 “당구클럽에서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는 기능이 빌리존 시스템에 이미 탑재돼 있다. 또한 몇 해 전부터 당구클럽에서도 다른 판매사업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당구테이블이 아닌 일반 테이블에서도 주문과 결제하는 시스템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문 선호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더욱 수요가 커지고 있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빌리존은 ‘브이오더’는 일반 매장뿐 아니라 무인매장이나 테이크아웃 매장,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올댓메이커-당구장 숍인숍모델 B&B(Barber&Billiard)클럽 협업

프리미엄당구장 브랜드 ‘작당’을 운영하는 올댓메이커(대표 이태호)는 지난해 9월 서울 금천구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숍인숍모델 B&B(Barber&Billiard)클럽을 오픈했다. 쇼핑몰 4층 남성관에 자리잡은 B&B클럽은 당구장과 남성전용이용실인 ‘바버숍’의 협업공간이다. 더욱이 일반 로드매장이 아닌 대형쇼핑몰에 입점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올댓메이커는 지난해 4월부터 당구장과 협업할 업종을 공개적으로 물색해왔다. 대상은 당구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업종을 불문했고, 그 중 첫번째로 바버샵과 손을 잡게된 것이다.

작년 9월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B&B클럽 오픈

바버샵과 협업…매출에서 어느 정도 만족


올댓메이커 이태호 대표는 “B&B클럽은 당구장의 장점을 살리면서 남성고객 유치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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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올댓메이커가 지난해 9월 서울 금천구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문을 연 숍인숍모델 B&B(Barber&Billiard) 클럽. 당구장과 남성전용이용실인 ‘바버샵’간 협업으로 현대아울렛 전국 다른 지점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올댓메이커)


올댓메이커는 현대아울렛 가산점 B&B클럽의 경우 테스트매장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따라서 중대1대, 포켓2대 등 3대의 소규모이며, 3명의 남성이용사(바버)가 상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운영 4개월만에 매출면에서 어느정도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이태호 대표는 “B&B클럽은 비록 다른 업종간 융합모델이지만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독립적으로 운영했을 때의 한계를 해결하고 싶다”며 “이를 계기로 당구클럽에서 다양한 협업을 추진, 업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싶다”고 강조했다.

올댓메이커은 기존 가산점 외에 현대아울렛 전국 다른 지점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버샵외 다른 업종과의 협업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옵티머스빌리어드에이전시 실내테니스센터

옵티머스빌리어드에이전서(이하 옵티머스, 대표 박지수)는 외국 당구 테이블(그리스 시비시디스, 튀르키예 플라틴)을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당구장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KABA(한국당구진흥협회) 중심 멤버로 동호인당구대회 개최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런 옵티머스가 실내테니스센터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테니스 집안 출신인 박지수 대표의 개인적인 이력과 당구장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트렌드 변화를 간파했기 때문이다.

테니스 관심 고조, 트렌드 변화서 착안

당구장 경험 살려 고급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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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옵티머스빌리어드는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실내테니스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현재 남양주와 수원에 두곳의 실내테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의 실내테니스센터. (사진=옵티머스빌리어드)


박지수 대표는 “점차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내테니스센터에 관심을 가져오다 뭔가 특이점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실내테니스센터가 700개 이상 생겨나며 호황을 누렸는데, 문제는 3개월 후 이용자들의 재등록률이 뚝 떨어진다는 것.

박 대표는 당구장이 대형화·고급화된 것처럼 실내테니스센터도 비슷한 컨셉으로 가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남양주와 수원에 실내테니스센터 두곳(그루비테니스장, 하이발리테니스코트)을 개장했다.

옵티머스는 아직 사업 초기인 만큼 신규사업 성과를 거론하기는 이르다고 한다. 다만, 현재까지 운영경험으로 봤을 때 테니스센터는 당구장에 비해 투자대비 가성비가 훨씬 뛰어난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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