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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대회장서 플라스틱 물병 없어지고, 선수들 텀블러 사용 의무화

대한당구연맹 ‘3무’(플라스틱-종이-공회전 금지) 캠페인 앞장
최근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 ‘UN 기후변화협약’ 가입
“초크가루, 볼클리너 등 당구용품도 환경측면 고려해야”

  • 황국성
  • 기사입력:2022.04.09 09:01:01
  • 최종수정:2022.04.09 1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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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대한당구연맹은 지난해부터 종합당구대회에서 ‘3No’(No plastic, No paper, No idling-플라스틱, 종이, 공회전 금지) 캠페인을 전개하며 친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올 하반기부터 당구 대회장에 플라스틱 생수병이 없어지고, 선수들도 텀블러 사용이 의무화된다.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이하 당구연맹) 최근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 UN 기후변화협약 가입을 계기로 국내 당구대회에서 ‘3No(No plastic, No paper, No idling-플라스틱, 종이, 공회전 금지)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당구연맹은 “최근 스포츠산업 내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고 축구계에서는 농약 등을 배제한 ‘스마트잔디’를 개발할 정도”라며 “앞으로 당구산업에서도 초크가루, 폴리에스터공, 볼클리너 등 당구용품의 친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구연맹은 UN기후변화 협약 가입과 관련 “전세계 당구산업 중 캐롬(3쿠션 등)분야는 한국이 중심이고, 국제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당구연맹은 올 하반기부터 개최되는 당구대회장에서는 ‘플라스틱, 종이, 공회전 금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노(No) 플라스틱’ 제도 시행을 위해 경기장 내에 플라스틱 물병을 없애고 친환경 종이팩 생수를 비치할 예정이다. 종이팩 생수 관련해서는 이달 안으로 관련업체와 협약을 맺기로 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도 플라스틱 물병 대신 텀블러 사용을 의무화하고 경기장 주변에서의 공회전 금지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당구연맹은 최근 UN ‘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행동협정’(Sports for Climate Action)에 가입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낮추자는 취지에서 세계 각국이 동의한 협약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8년 출범한 ‘스포츠 기후 행동협정’은 스포츠단체가 대회를 운영할 때 친환경 활동을 병행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포츠 기후 행동협정’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 등 국제스포츠기구를 비롯,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풋볼리그(NFL) 등 프로스포츠리그를 포함한 전세계 341개 스포츠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당구연맹은 앞으로 환경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 기업과 협력을 통한 친환경 제품 기념품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환경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책무”라며 “당구인과 함께 국제 사회가 제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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