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열린 ‘동호인3쿠션 결승’ 분위기 ‘후끈’
역대급 ‘제1회 빌마트FURY배’ 현장 가보니
전국에서 1600명 참가, 우승상금만 1000만원
동호인들 “이번 대회 계기 동호인대회 판 커질 것”
빌마트 정석용 대표 “다음 대회때 미숙한 점 보완”
‘제1회 빌마트FURY배 3쿠션동호인전국당구대회(이하 빌마트퓨리배)’ 대회장 전경. 1600명이 참가하고 1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빌마트퓨리배는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인천=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대규모 참가인원과 상금이 걸린 동호인 3쿠션대회가 생겨 동호인 당구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우승상금 1000만원, 참가인원 1600여명의 역대급 동호인3쿠션대회로 대회 개막전부터 화제를 모은 ‘제1회 빌마트FURY배 3쿠션동호인전국당구대회(이하 빌마트퓨리배)’의 열기는 예상대로 뜨거웠다.
빌마트퓨리배 대회는 인천지역 20개 당구클럽, 190개의 테이블에서 펼쳐졌다.◆인천 20개 당구클럽, 190개 테이블서 대회 열려
13일 오후 대회 메인구장인 인천시 미추홀구 가브리엘당구클럽으로 가는 길에 기자는 한 당구팬의 푸념을 듣게됐다. 엘리베이터에서 기자와 마주친 한 당구동호인은 “여기서도 대회를 하나? 당구치러 왔는데 근처 당구장을 돌아다녀도 전부 다 대회를 하고 있더라”며 짜증을 냈다. 기자가 참가동호인만 1,600여명이나 된다고 하자 이 동호인은 “아니, 동호인대회인데 그렇게 출전자가 많냐”며 놀라워하며 발길을 돌렸다.
빌마트퓨리배 대회 메인구장인 인천시 미추홀구 가브리엘당구클럽 내부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동호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실제로 이번 대회는 인천시내 20개 당구클럽의 190개 테이블에서 열렸다.
가브리엘당구클럽에 들어서니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동호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역대급 동호인대회답게 열기도 뜨거웠다. 곳곳에서 “파이팅”을 외치기도 하고, 멋진 샷이 나오면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빌마트퓨리배 대회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대회1부에 참가한 김종용(인천 에버텐) 동호인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호인 당구의 판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동호인들 “이 대회 계기로 동호인대회 판 커질 것”기대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도 역대급 대회를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번 대회1부에 참가한 김종용(인천 에버텐) 동호인은 “참가인원이나 상금에서 말 그대로 역대급 대회다. 큰 규모 대회가 생겨 동호인 당구의 격이 높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호인 당구의 판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빌마트 오현규 팀장이 빌마트퓨리배 본선 조추첨을 진행하고 있다.빌마트퓨리배 우승을 차지한 안광준(서울 땡Q) 동호인도 “이번 대회는 큰 액수의 상금이 걸린데다 각 부별로 핸디가 세분화돼 있어 고점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600여명이 몰린 대회를 하루에 다 치르다보니 늦어진 경기시간과 빡빡한 경기일정이 ‘옥에 티’로 남았다. 결승전 경기는 새벽 1시에 시작됐고,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은 아침부터 무려 11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했다.
빌마트 정석용(오른쪽) 대표가 빌마트퓨리배 대회 우승자 안광준(서울 땡Q) 동호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600명이 몰린 대규모 대회였기 때문에 빡빡한 경기일정이 "옥에 티"로 남았다. 정 대표는 "다음 대회부터는 미숙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 있는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주최측 빌마트 “다음대회때 미숙한 점 보완하겠다”
대회를 주최한 빌마트 정석용 대표는 이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신청을 해 경기일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대회일정을 이틀로 잡으면 지방 동호인들이 참가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무리해서라도 일정을 하루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치르는 대회다 보니 경기일정상 불편함이나 운영상 미숙함이 있었을 것이다. 다음 대회부터는 이를 보완해 더 완성도 있는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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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마트퓨리배 입상자들에게 주어진 트로피.[ⓒ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