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당구동호회 ‘위빌스’
회원 270명…성금모아 불우이웃에 기부 계획
3월말 창단, 김한누리 선수에 100만원 후원
‘선행과 봉사’로 당구의 이미지 쇄신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3쿠션 동호회 "위빌스"가 지난 3월 31일 창단식을 가졌다. 사진은 창단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는 위빌스 회원들. 지난 3월 31일, 창단식을 가진 네이버 밴드 당구동호회 ‘위빌스’(회장 조문식)의 창단 모토다.
조문식 회장은 “금연 등을 계기로 새로운 변혁기를 맞은 한국당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지난해 말부터 3쿠션 당구동호회를 구상, 지난달 말 위빌스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위빌스’에 가입한 회원은 270여명. 이중 국제식 대대 20~30점대 중고수 당구동호인 50여명이 모임에 열성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위빌스는 이들이 모임때마다 내놓은 성금을 차곡차곡 모아 경찰서 및 주민센터 등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공고를 통해 회원들에게 기부 대상지 및 전달방식을 알리는 등 기부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기부는 상‧하반기에 1회씩 하는걸로 정했고, 적은 액수의 금액이라도 성금마다 회원들의 이름을 하나씩 적어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31일 열린 위빌스 창단식에서 중학생 당구선수 김한누리(왼쪽)군이 위빌스로부터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다. 장학금 수여식에서 최영일 위빌스 감사와 악수하고 있는 김한누리 선수. 이렇듯 봉사를 지향하는 동호회 ‘위빌스’는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한 예로,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장소(당구장)를 회원들간 논의 및 투표를 통해 3개월마다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는 동호회의 주 활동지역이 경기도 및 인천인 이유가 크다. 구장과 집이 멀거나 특정 구장을 불편해하는 등 회원들의 사정을 고려하고, 또 특정 구장에 대한 몰아주기 등 의구심이 들지 않게 하려는 위빌스만의 방침때문이다.
회원들의 다양한 직업군 및 취미활동도 정기적인 구장 변경의 한 이유다.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신세현 총무는 인터넷 카페, SNS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양준식 회원은 가구인테리어 업체 디자인 실장, 정도연 회원의 직업은 사진작가다.
위빌스 동호회 초대 회장인 조문식씨. 위빌스에는 빌플렉스 김치빌리어드 고리나코리아 당구25시 작대기당구재료 큐리스타일 스페셜큐 수리공방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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