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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구단주 블루원엔젤스 윤재연 대표 “너무 나선다고요? 그것도 자제한 건데요”

PBA 팀리그 첫 우승 “최고 수훈선수는 우리 엄캡틴”
경기장선 치어리더 자임…열띤 응원이 우승 원동력
“우승 했으니 다음 시즌 큰 전력교체는 없어”
팀원들에 “꼴찌도 할 수 있다” 후회없이 즐기는 자세 강조

  • 김동우
  • 기사입력:2023.03.13 11:07:01
  • 최종수정:2023.03.14 22: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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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윤 대표는 PBA팀리그 8개 구단주 중 가장 열정적인 구단주로 꼽힌다. 심지어 윤 대표는 MK빌리어드뉴스와의 인터뷰서 “그나마 이게 자제하고 있는 거다”라며 실제로 블루원팀에 정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PBA팀리그 8개 구단주 중 가장 열정적인 구단주를 꼽자면 단연 블루원엔젤스 윤재연 구단주다. 팀리그가 열리는 날에는 거의 대부분 경기장에서 치어리더를 자임하는 그를 만날 수 있다. 개인투어 응원에도 열심이다.

블루원엔젤스가 22/23시즌 팀리그 정상에 섰을때 여러 우승 요인이 있었다. 가장 먼저 팀워크가 좋았고, 선수 개개인의 면모가 뛰어났다. 거기에 마침표를 찍은게 윤재연 구단주(대표)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었다.

종합레저회사 블루원의 대표(부회장)이기도 한 윤재연(56) 대표는 블루원이 우승하자 최하위를 기록했던 지난 20/21시즌이 떠올랐다고 했다. “팀이 꼴찌를 해 마음이 아프지만 그 또한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했다. 계속 열심히 하다가 기회가 오면 언젠간 우승도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팀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블루원은 불과 세 시즌만에 최하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블루원 선수들은 곧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겸해 여행을 떠난다. 윤 구단주가 통큰 제안을 했고, 팀이 덜컥(?) 우승했기 때문이다.

블루원 우승의 든든한 뒷배인 윤재연 구단주를 최근 서울 중구 위워크 서울스퀘어에서 만났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윤 구단주의 개인 유튜브 채널(공때리는 언니) 촬영팀까지 와서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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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윤 대표는 블루원팀의 우승을 ‘종합예술’이라 표현했다. 사진은 지난달 블루원앤젤스 팀리그 우승 당시 윤 대표(가운데)가 이호섭 단장(맨 왼쪽), 윤찬노 팀장(오른쪽 두번째) 및 블루원팀 소속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


△먼저 우승을 축하한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우승했는데 소감은.

=블루원 우승은 그야말로 ‘종합예술’과도 같았다. 우승이란 경기력만 좋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경기력 외적인 측면에서도 모든 게 맞아떨어져 우승이 허락된 것 같아 기뻤다. 선수들도 그동안 고생하며 남모를 애로사항을 지니고 있었을 텐데, 이번 우승을 통해 그것들을 일시에 날려버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블루원앤젤스 우승 원동력을 꼽자면.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팀원들의 개인투어 활약이다. 시즌 개막전부터 스롱피아비 선수가 우승한데 이어 사파타 선수는 바로 다음 2차전에서 우승해 초반에 좋은 분위기를 냈다. 후반 들어서는 강민구 선수가 7차전에서, 스롱피아비 선수가 다시 한번 마지막 8차전에서 우승했다. 이처럼 개인전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상승세가 팀리그 성적에도 크게 기여하며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둘째는 응원이다. 그간 ‘코로나19‘로 경기장 관중출입이 불가했으나 최근엔 완화되며 현장응원이 가능해졌다. 우리 블루원은 현장응원이 가능해진 이후부터 그 어느팀보다 열띤 응원세례를 펼쳐왔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 팀에겐 힘을 줌과 동시에, 적응이 덜 됐을 상대팀에겐 당황할 만한 요소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

△블루원은 첫 시즌에 최하위를 했고, 다음시즌 후반기부터 반등했다. 그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블루원앤젤스는 팀리그 출범 때 5개구단(신한알파스, SK렌터카위너스, 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 크라운해태라온, TSJDX히어로즈) 창설 이후 마지막 6번째로 발을 들였다. 따라서 전력이 타 팀에 비해 다소 얕았고, 팀원들끼리 조직력을 다질 만한 시간적 여유도 적었다. 결국 그 시즌 꼴찌를 했고, 다음 시즌 시작 전 우선지명권을 얻어 스롱 피아비 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 전반기까지는 적응문제로 그다지 큰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스롱피아비 선수가 팀에 녹아들었을 즈음인 후반기부터 팀에 시너지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후 조직력이 거듭 탄탄해지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게 됐다.

△지난 시즌(준우승)과 올시즌(우승) 블루원팀에 차이점이 있었다면.

=일단 지난 시즌 준우승이 우리에겐 값진 경험이었고, 이후 전력보강 또한 성공적이었다. 찬차팍과 김민영 선수를 영입하며 팀원 수가 지난 시즌 6명에서 올시즌 7명으로 늘었다. 이게 전력운영에 상당한 여유를 가져다줬다. 무엇보다 2세트 여자복식을 김민영-서한솔 콤비가 책임져주면서 스롱피아비가 4세트 혼합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자신의 개인전을 희생하면서 팀전에 몰입한 ’엄캡틴‘(엄상필) 존재감 또한 빛이 났다. 일단 블루원팀 세트오더는 100% 엄상필 선수 몫이다. 엄상필 선수가 팀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엄상필 선수가 이번 우승에 대한 공을 자주 내게 돌리지만, 내 생각엔 엄상필 선수 본인이 우승에 정말 큰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구단주가 꼽는 올시즌 블루원 MVP는 엄상필인가.

=마음 같아서는 팀원 모두를 MVP로 꼽고 싶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를 꼽자면 역시 엄상필 선수, 그리고 사파타 선수다. 앞서 말했듯 엄상필 선수는 리더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줬다. 팀의 모든 부분에 기여하며 최상의 조직력을 이끌어 냈는데, 다른 구단에서도 충분히 벤치마킹해 볼 만한 성과라 생각한다.

사파타 선수는 전력 면에서 정말 큰 보탬이 됐다. 올 시즌 사파타가 나선 1세트 남자복식 승률이 굉장히 높았는데, 이로 인해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고 들어가며 분위기를 챙긴 적이 많다. 물론 6세트 여자단식에서 높은 승률을 보인 스롱 피아비 선수가 승리의 방점을 찍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시작이 사파타 선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분은 사파타 51%, 스롱피아비 49%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스롱피아비 선수 팬들은 그 반대로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하하.

△올시즌 시작 전 목표는 어디까지 였나.

=물론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우승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과 만나면 항상 해주는 말이 있다. 승부에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그 이전에 즐기는 경기, 또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라는 것이다. 팀리그 첫 시즌 블루원이 꼴찌 했을 땐 팀원들에게 “스포츠경기에선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기 마련이고, 우리라고 꼴찌 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느냐”며 계속 열심히 하다가 기회가 오면 우리도 언젠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줬다. 그저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 멋지게 이기고, 또 멋지게 지는 것. 또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파이널 전 선수들 분위기는 어땠나.

=일단 포스트 시즌에 들어서기 전, 강민구 선수와 스롱피아비 선수가 개인전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팀 분위기와 전력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승산은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파이널에서 기다리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워낙 강팀이라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파이널 전에 보니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해 보였다. 결국 그 열망에서 나온 집중력이 일을 낸 것 같다.

△우승 공약으로 해외여행 포상휴가를 걸었다고.

=사실 우연찮은 계기로 생겨난 공약이다. 라운드 끝나고 선수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서한솔 선수가 내 반지를 보고 예쁘다고 했다. 그때 우리도 우승하면 반지를 하나씩 맞추자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반지보다는 함께 여행을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승하면 외국인 팀원들의 고국인 스페인(사파타) 튀르키예(찬차팍) 캄보디아(스롱)로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결국 우리 팀이 진짜 우승을 하게 됐고, 오는 3월 말 팀원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하하. 튀르키예와 캄보디아는 앞으로 우승할 때마다 가기로 했다.

△블루원은 대한민국 스페인 튀르키예 캄보디아 등 다국적 선수들로 꾸려진 팀이다. 각기 다른 특성과 개성을 아우르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 공도 우리 ‘엄캡틴’에게 돌리고 싶다. 서로 배려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로서 화합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사파타 선수를 보며 많은 걸 느낀다. 사파타도 사실 팀 창설 초기 땐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팀에 너무도 잘 녹아들었고, 이번에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을 다시 돌려보면 사파타가 어느 한국 선수들 보다 더 격하게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외국선수가 한국 구단에서 맹활약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자면 뿌듯하다.

△블루원팀 만의 특장점을 꼽자면.

=역시 ‘팀워크’가 아닐까 싶다. 우연찮게 팀원 모두 넘치는 배려심을 지니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특히 찬차팍 선수는 팀에 새로 합류했음에도 누구보다 팀워크에 대한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어 놀라웠다. 팀명인 ‘앤젤스’답게 팀원 모두 서로에게 천사가 돼주다 보니 팀 전체에 굉장히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팀명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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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스롱 피아비가 출전한 LPBA 왕중왕전 결승전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윤 대표.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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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윤 대표가 최근 LPBA 왕중왕전서 우승한 스롱 피아비와 함께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


△블루원은 구단주 등 수뇌부의 관심과 지원이 각별하기로도 유명한데.

=실제로 관심이 엄청 많다. 그나마 이게 자제하고 있는 거다. 하하. 제 개인적인 성향으로 봐서는 팀에 훨씬 더 많이 관여하고 살피려 했을 것이다. 다만 구단주가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개입하면 부담이 될까 봐 자제하고 있다. 적정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윤찬노 부단장 등 구단 프론트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요구사항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선을 넘지 않도록 앞으로도 주의하도록 하겠다. 하하.

△팀원들에게 멘탈코칭도 해줬다고.

=팀리그 첫 시즌이 끝나고 우리가 꼴찌를 기록한 후 의문이 들었다. 팀원 개개인으로 봐서는 기량이 충분히 준비된 선수들인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선수들 기량보다는 멘탈에 취약점이 있다고 생각해 내린 결단이다. 아무래도 당구선수들은 개인전에 특화돼 있다 보니 팀전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인데, 그 중압감을 덜었으면 했다. 팀리그를 치르다 보면 6세트 동안 응원만 하다 경기가 끝나는 선수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해당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떨어질 뿐 아니라, 팀 조직력에도 좋지 못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멘탈코칭을 통해 많이 완화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스롱피아비 부모 병원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지원이 많은 편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될 일이다. 우리 팀원들을 소소하게 챙길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잘 챙겨야 마땅하다. 특히 스롱 선수의 모국사랑, 또 부모에 대한 효심은 참 귀한 것이다. 옆에서 봤을 때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받아 격려 차원에서 지원했다. 튀르키예 찬차팍 선수의 경우 우리 팀원의 고국이 그토록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특히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혈맹국 아닌가. (블루원은 최근 지진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긴급구호금 5000만원을, 윤 대표는 개인적으로 1000만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블루원 임직원들도 모금에 동참해 505만원을 더 보탰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선수 개인에 대한 지원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시즌 새로이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

=우리 팀은 올해 우승을 이룬 팀이기에 큰 전력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새로운 영입이 있다면 엄상필 선수와 구단 프론트의 결정일 것이다. 지난해 합류한 찬차팍 선수와 김민영 선수도 엄상필 선수와 구단 프론트가 논의, 팀컬러까지 고려해 내린 선택이다. 엄상필 선수가 지금 안탑깝게도 큐스쿨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인데, 꼭 자력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으로서는 최대과제인 우승을 달성했다. 남은 목표가 있다면.

=한번 우승에 그치기보다는 천하무적까지 가야 하지 않겠나. 하하. 일단 경기를 즐기는 게 먼저고, 어느정도 기량과 여유를 챙기면 결과는 절로 따라오게 될 것이다.

△블루원은 어떤 회사인가.

=종합레저회사다. 주로 골프장업을 하고 있다. 전국에 5개의 골프장, 총 114홀이 있다. 이 밖에 리조트와 워터파크, 웨딩컨벤션이 경주에 있다.

△팀 창단 초반만 해도 당구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았다던데, 팀리그 합류를 결정한 이유는.

=장상진 와우매니지먼트 대표님과 골프업계서 이미 인연이 있어 서로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 골프종목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보니 당구가 노다지 시장으로 보였다. 골프종목의 경우, 우리가 스폰서를 맡은 선수가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미디어 노출 가능성이 전혀 없다. 하지만 팀리그는 이기나 지나 계속 노출이 된다는 게 큰 매력이었다. 또 팀당구는 단체전이라는 면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더욱 좋아하리라 판단했다.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이만한 기회가 없다고 판단해 기업을 설득했고, 팀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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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윤재연 대표는 당구종목의 여러 장점을 들며 당구 콘텐츠가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홍보효과를 체감하는지.

=골프는 대한민국 국민 약 10%에 노출돼 있다고 보는데, 당구는 남성 반 이상이 직접적인 경험을 해본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당구는 시장이 굉장히 큰 편이다. 또 당구의 장점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점, 또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라는 점이다. 앞으로 당구 콘텐츠가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와 당구 등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은데.

=어려서부터 체육활동을 워낙 좋아했다. 학창시절엔 10분간 쉬는 시간이 주어질 때면 곧바로 운동장에 나가서 뛰어 놀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땀 흘리며 노력하는 걸 좋아하고, 승부욕도 많다. 가끔 TV로 팀리그를 보고 있으면 어머니가 “그걸 왜 보고 있냐”며 못마땅해 하시지만 내겐 정말 흥미롭다.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셨던 아버지(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에게 기질을 물려받은 것 같기도 하다. 아버지는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8년 간 역임하시며 골프가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애를 많이 쓰셨다. 방송사업 하실 때도 스포츠를 콘텐츠화 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곤 하셨다.

△개인 유튜브채널(공때리는언니)도 운영하는데.

=“안녕하세요. 공때리는 언니. 공때리는 CEO 윤재연입니다” 하하. 사실 처음엔 골프장 경영인으로서 경주 루나엑스CC에 기존 9홀 단위가 아닌, 6홀단위 골프장이 국내 최초로 생겼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릴 방법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당구팀이 생겼고, 팬들의 관심 덕에 이젠 당구컨텐츠도 제법 커졌다. 특히 이번에 팀리그서 우승하니 많은 팬들이 댓글로 우승메시지를 남겨주셔서 인기도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블루원앤젤스를 이끌며 가장 뿌듯한 점은.

=스포츠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블루원 임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서로 단결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선수들을 통해 대리 만족을 경험할 수도 있으며, 브랜드홍보 수단으로서도 정말 좋은 역할을 해준다. 무엇보다 팀당구를 통해 그간 개인전에 그쳐있던 당구종목에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는 것 같아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블루원앤젤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우리 소중한 선수들을 알아봐 주시고 항상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에너지를 주셔서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또 그 사랑에 우리 팀이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앞으로 블루원을 통해 당구의 재미를 더욱 늘려 나가겠고, 더 많은 분들이 당구를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팀원들과 블루원이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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