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임정숙에 0:2→3:2 ‘대역전승’ LPBA 첫 정상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전서 ‘패패승승승’ 경기 뒤집어
우승상금 2000만원…공동3위 오지연 이유주
8강전 애버리지 1.692…‘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도 수상
임정숙, 통산 4회 우승 직전서 무산
김세연이 임정숙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TS샴푸 LPBA 챔피언십 2020" 정상에 섰다. 이로써 김세연은 LPBA 첫 우승컵을 들었다.3일 저녁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TS샴푸 LPBA챔피언십 2020’ 결승서 김세연은 임정숙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4:11, 7:11, 11:0, 11:9, 9:6)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오지연과 이유주.
이로써 지난 시즌(19-20) 1차전 ‘파나소닉 오픈’서 김갑선(블루원엔젤스)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김세연은 이번 시즌(20-21) 두 번째 대회만에 정상에 올랐다.
반면, 임정숙은 지난 시즌(19-20) 2차(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3차, 7차(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대회 우승에 이어 PBA최초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김세연이 시상식 후 PBA 장상진 부총재,(왼쪽),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김세연은 정은영과의 8강전서 기록한 애버리지 1.692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LPBA 톱애버리지’상을 수상, 상금 200만원도 받았다.
김세연이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와 세레머니 하고 있다.결승전 초반은 임정숙 페이스였다. 선구 임정숙은 1세트에서 초구를 3뱅크샷으로 선취 득점한 이후 뱅크샷 3개를 앞세워 빠르게 득점을 쌓아올렸다. 임정숙은 공타없이 5이닝만에 11:4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임정숙이 기세가 이어졌다. 임정숙은 3:5로 뒤져있던 4이닝째 3득점으로 6:5로 역전한 데 이어 5이닝서도 3득점으로 9:5로 격차를 벌렸고, 7이닝째 남은 2득점을 추가해 11:7로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2:0 임정숙의 리드.
1, 2세트 분위기를 봐서는 임정숙의 네 번째 우승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그러나 3세트부터 김세연이 반격에 나섰다. 김세연은 임정숙이 7이닝동안 공타에 그친 사이, 1, 2이닝째 각 3득점, 4이닝째 2득점으로 8:0으로 앞서갔다. 이어 5이닝째 1득점, 7이닝째 남은 2득점을 추가해 11:0(7이닝)으로 따냈다.
김세연과 임정숙이 경기서 선공을 정하기 위해 뱅킹하고 있다.승부의 5세트. 두 선수는 6이닝까지 4:4로 팽팽히 맞섰다. 7이닝째 임정숙이 3뱅크샷으로 6:4로 앞섰으나 곧바로 김세연이 2연속 뱅크샷으로 맞불을 놓으며 8:6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8이닝째 김세연이 남은 한 점을 성공시키며 9: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세연의 세트스코어 3:2 승.
김세연은 임정숙에 초반 두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정상에 올랐다.김세연은 이번 대회 서바이벌(88강~32강)에서는 비교적 고전한 반면, 세트제 경기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김세연은 첫 라운드인 88강전 서바이벌(김은빈 오슬지 위카르)서 김은빈, 오슬지에 이어 조3위에 머물러 64강 진출이 불확실했다. 그러나 전체 3위 선수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0.840)로 64강에 올랐다.
이어 64강(최혜미 백민주 이지연)과 32강(이유주 김민영 박서정)서도 각각 조2위로 통과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전(김은빈)과 8강전(정은영) 4강전(이유주)을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8강전에선 1세트를 5이닝만에 11:5, 2세트를 8이닝만에 11:3으로 끝내며 애버리지 1.692라는 최고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세연과 임정숙이 경기 후 포옹하고 있다.[TS샴푸 PBA챔피언십 2020 결승전 결과]
◇김세연 3 : 2 임정숙
1세트 4 : 11
2세트 7 : 11
3세트 11 : 0
4세트 11 : 9
5세트 9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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