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계 1호 중견기업을 꿈꾼다” 옵티머스빌리어드 박지수 대표
당구장 프랜차이즈 및 ‘플라틴’ ‘시비시디스’ 테이블 유통
최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서 투자 유치
“당구장 창업‧인테리어 정보 등 당구온라인 플랫폼 개발 역점”
인천 부산 대전 등 전국에 20여개 프랜차이즈 당구장
당구계 3호 박사…중앙대서 스포츠심리학 등 강의
옵티머스빌리어드에이전시 박지수(38) 대표는 당구계의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다.국내 대표적인 당구장 프랜차이즈업체 옵티머스빌리어드에이전시(이하 옵티머스빌리어드) 박지수(38) 대표는 당구계의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다. 20대 중반부터 선수활동과 체육행정 업무(수원당구연맹 전무)를 했고, 이후 당구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당구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당구장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터키 ‘플라틴’(PLATIN) 그리스 ‘시비시디스’(SIVISSIDIS) 테이블 국내 독점 유통 사업, 선수후원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트업에 초기자금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당구 온라인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수원시 광교동 옵티머스빌리어드 본사에서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박지수 대표는 과거 수원연맹 소속으로 선수, 전무 활동을 거쳤으며 해설을 겸하기도 했다.=2006년 수원당구연맹 소속으로 선수활동을 시작했고, 수원연맹 전무로도 일했다. 이후 (중앙대)대학원에 다닐 때에는 당구방송 해설을 겸하기도 했는데 결혼 시기와 겹쳐 형편이 녹록치 못했다. 고민하던 찰나 지인들의 권유로 테이블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플라틴’ ‘시비시디스’ 테이블을 국내에 독점 유통하고 있다. ‘플라틴’은 가성비에서, ‘시비시디스’는 디테일과 성능에서 동호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빌리어드’는 어떤 회사인가.
=앞서 말한 외국 테이블 유통 사업과 더불어 당구장 프랜차이즈 사업을 겸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지난 2015년 시작해 현재 인천 부산 대전 하남 등 전국에서 2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사업 초기에는 대부분 지점에 ‘옵티머스’라는 상호만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접수를 거쳐 정식 프랜차이즈 등록이 된 곳이 10곳(전체 20곳 중) 정도 된다. 이 외 국내외 선수후원 사업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자체 당구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마케팅 컨셉 등, 주요 전략은.
=당구클럽의 대형화와 고급화를 지향하되, 창업주 니즈에 최대한 집중한다. 대대전용 클럽 창업주에 당구장 입지선정부터 인테리어, 창업 후 운영교육, 유지관리 서비스까지 세부적인 멘토링을 제공한다. 마케팅은 주로 온라인을 겨냥한다.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SNS 바이럴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TV CF광고를 제작해 SBS스포츠 등 케이블 채널에 송출하고 있다.
옵티머스빌리어드 프랜차이즈는 각 당구클럽과 점주 특색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중시한다.=당구클럽을 각 점주 특색과 장소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데 중점을 둔다. 우선적으로 3D 도안을 제작해 점주와 의논한 후 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조명 등 디테일에 더욱 집중해 이용자들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또 대부분의 국내 당구 프랜차이즈는 가맹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옵티머스는 매출의 1% 선에서 가맹비를 받아 가맹점에 더욱 전문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당구장 프랜차이즈 사업도 어려웠을 듯한데.
=매출 타격은 생각보다 작다. 옵티머스빌리어드는 애초 대부분의 매장매출이 안정적인 데다, 회전율도 좋은 편이다. 또 당구장 시설, 환경 등에 예민한 고객층이 이미 다수 단골화돼 있어 부담이 덜한 것 같다.
박지수 대표는 당구장 창업, 당구장 구인구직 매칭 정보와 더불어 당구 레슨 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옵티머스스퀘어" 앱을 개발 중에 있다.=당구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옵티머스스퀘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기본적으로는 당구장 창업 및 인테리어 정보, 당구장 구인구직 매칭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선수연계 당구 레슨, 비대면 레슨라이브 등 여러 부가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와이앤아처는 플랫폼 사업투자에 전문화돼 있는 곳이다. 스타트업 시장에 투자한 규모가 7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옵티머스에 좋은 지원 사격이 될 듯하다.
▲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코로나19’ 여파로 당장은 쉽지 않겠으나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지금도 베트남, 유럽 등지에서 옵티머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려는 예비점주들이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과 온라인 플랫폼, 자체 당구용품 수출을 생각하고 있다.
▲후원 선수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TS샴푸히어로즈),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PBA), 안지훈(대전연맹), 오슬지(LPBA 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후원은 더이상 하지 않고 있다.
박지수 대표는 이장희 전국가대표감독, 홍진표 PBA 선수에 이어 당구계 3호 박사다(사진=박지수 대표)=지난 2020년 중앙대학교 대학원(스포츠산업정보학과 운동행동과학전공)에서 ‘당구선수들의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골프 심리학, 스포츠심리학 과목 교수로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기도 하다. 해당 과목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사업적인 과제가 많기에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옵티머스빌리어드를 국내 당구계 최초의 중견기업, 그 이상으로 키우겠습니다.” 박지수 대표는 옵티머스를 크게 성장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국내 당구계에는 아직 중견기업 수준의 내로라할 만한 기업이 없다. 옵티머스가 그 자리를 선점하면 좋겠다. 국내 당구시장이 활발하다고는 하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평가도 많다. 옵티머스 플랫폼 사업을 통해 국내 당구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 넣고, 나아가 활발한 수출 사업을 병행하는 글로벌 당구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MK빌리어드뉴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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